2020.12.15(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진저예요.
평소와 같은 겨울이라면 지금쯤 길거리에 캐럴이 들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반짝거리는 송년회 시즌이지만, 이번 겨울은 왠지 황량한 도시 풍경이 보이네요. 올해를 돌아보면 추억할 거리가 많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밖에서 보낸 시간이 적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유튜브로 모닥불 소리🔥를 틀어놓고 캐럴도 들으며 집콕 하면서라도 연말 기분을 내 보려고 해요. 오프라인 송년회가 어려워진 요즘, 랜선의 힘을 빌리더라도 연말 분위기 잔뜩! 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 오늘의 메뉴 - 제육볶음 + 계란찜

재택근무를 도입한 회사가 많아지면서 사무실에 새로운 시스템들이 올해 참 많이 생겼어요. 각종 화상통화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국가로부터 메신저와 전화를 컴퓨터로 쉽게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화상통화가 가능한 유선 전화기☎️까지!

편한 소통을 도와주는 최첨단 기술들이 반가우면서도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익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서 힘들기도 해요. 오전 내내 새로 바뀐 메신저📨와 씨름하다 보면 점심만은 익숙한 맛을 먹고 싶어요. 회사 근처 백반집으로 달려가서 제육볶음 정식을 시키고, 반찬으로는 계란찜 한 접시를 먹는 거예요. 아주 특별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잘 알고 있는 맛이지만요, 이 맛이 그리운 오전이었는 걸요. 

구독자님께서 회사에서 점심 먹을 땐 물이 자박하고 짭쪼름해서 위에 파가 송송송 올라가 있는  김치찌개나 제육볶음에 계란찜을 추천해 주셨어요. 

🗨️ 소소Talk
🥄뉴스 한 입
코로나 시대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방법!🎅 올 크리스마스에는 화상 통화 프로그램 ‘줌Zoom’이나 웹사이트, 그리고 온라인 서비스 등으로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오프라인 산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어린이들은 줄 서지 않고 산타를 만날 수 있고, 산타 할아버지는 여러 집 굴뚝을 들르지 않고 온라인으로 쉽게 많은 어린이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활용예시
이 과장: 예전에는 이맘때 되면 백화점에서 산타 행사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그것도 못 하겠어요. 
진저: 그러게요. 산타 할아버지랑 사진 찍기 행사 이런 거 하면 애기들이 줄 서서 한 명씩 사진 찍고 그랬는데 말이에요. 🤳 미국에서 나온 뉴스 기사 보니까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대신 줌 ZOOM 같은 온라인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한대요. 
이 과장: 엇, 그건 가능하겠네요. 온라인으로 산타 만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겠는데요? 
진저: 맞아요. 그리고 줌 같은 화상 회의로 만나면 오프라인 행사처럼 줄 안 서도 되고, 몇 분 동안 1대1로 대화도 할 수 있으니까 더 좋아 보이기도 해요. 실제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 분장하고 미국 곳곳을 돌아다녔던 어떤 부부는 오히려 줌으로 행사를 하면서 수입이 더 늘었대요. 💻📱
이 과장: 하긴, 애들은 줄 안 서도 돼서 좋고 산타 할아버지들은 이동 안 해도 돼서 좋겠군요. 🦌이 시국에도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피나는 노력이 느껴지네요. 
진저: 그런가 봐요.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줌으로 만나는 행사는 계속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 과장: 새로운 플랫폼이 됐네요, 화상회의가. 또 뭘 할 수 있을지 이제 슬슬 기대돼요… 

🥢상식 한 입
독도의 사계절 사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지난 11월 29일부터 외교부 홈페이지 ‘공공데이터 개방’ 코너를 통해 독도의 4계절 풍경🏞 사진 112장을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다량의 독도 사진이 무료로 일반인에게 제공된 것은 처음인데요, 정부와 계약을 맺은 전문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사진들이랍니다. 저작권 문제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해요!

👉활용예시(카페)
김 주임: 진저 씨,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사 바뀐 것 알고 있었어요?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가 아니고 이제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래요. 
진저: ㄴㅇㅁㅇㄱ아…! 거리 단위를 현대식에 맞게 바꾼 거군요. 독도 하니까 생각난 건데, 최근 한 11월부터인가, 독도 사계절 사진을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됐대요. 
김 주임: 지금까지는 무료가 아니었군요. 
진저: 네. 보통 사진 저작권이 사진가한테 있다 보니,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일반인이 쓰기는 어려웠는데요. 정부하고 계약을 맺은 사진작가들이 2년 동안 사계절 별로 독도 풍경🖼️을 찍은 사진들을 공공데이터로 개방한 거래요. 
김 주임: 좋네요! 그렇게 되면 독도에 관심이 더 생길 것 같고요. 
진저: 맞아요.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 번 봤는데, 해돋이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있고 정말 멋지더라고요. 컴퓨터 배경화면이나 줌 가상 배경화면으로 해 두기도 좋을 것 같아요. 
김 주임: 오~ 해돋이 사진 받아서 줌 가상 배경화면으로 해둬야겠어요. 해돋이 보러 가지도 못하니까… 그렇게라도 기분을 내야겠어요!

콘텐츠 한 모금
다시 돌아온 거북이🎶 Mnet의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 ‘거북이’의 리더 고(故) 터틀맨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복원된 터틀맨과 함께 하는 혼성그룹 ‘거북이’ 완전체의 무대는 터틀맨의 목소리와 밝은 모습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에게 큰 울림을 주면서 큰 화제가 되었답니다.

👉활용예시
진저: 쿠키 씨, 엠넷 ‘다시 한 번’이라는 프로 아세요? 
쿠키: 들어본 것 같은데…! 
진저: AI 기술로 아티스트 목소리를 복원해서 무대를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지난 방송에 ‘거북이’ 리더 터틀맨 모습을 복원한 거 있죠! 오랜만에 완전체 ‘거북이’를 보니 뭉클하더라고요... 링크 보내드릴게요. 
쿠키: 어릴 때 거북이 노래 진짜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완전체 무대를 보게 돼서 너무 감동적이네요. 우리 곁을 떠난 아티스트가 팬들한테 인사를 해 주고 떠나는 느낌이에요. 🫂
진저: 네. 근데 영상 보면서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기술 발전으로 그리운 사람들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니. 과학 기술이 심금을 울리네요... 
쿠키: 인공지능으로 이렇게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게 너무 신기해요.
진저: 터틀맨의 목소리와 외모를 분석하고, AI에 학습을 시킨 거라고 해요. 다음은 고(故) 김현식 가수 편이라고 하는데, 기대되네요!

📝 메뉴 추천받아요
"이런 날엔 이 음식이 땡겨요!"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저희에게 추천해주시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지난 주 슬점에는 많은 피드백이 있었어요. 
실제로 금요일에 같은 팀 차장님께서 퇴사하셔서 더욱 공감 되었네요”, 
“만둣국 설명이 마치 이번주의 제 모습같아서 공감가고 좋았어요! 늘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시간 내서 피드백 주시는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에요!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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