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9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29일 (수) | 2020-143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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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데시나 총재, 비리 의혹 벗어 (News 24, 7.28.)
  • 짐바브웨 집권여당 ZANU-PF 대변인, 美 대사를 ‘깡패’라며 폭언...짐바브웨·美 관계 악화일로 걷나 (VOA, 7.28.)

2. 경제·통상
  • IMF, 코로나19 대응 및 경기 부양 위해 남아공에 43억 달러 긴급자금 대출 승인 (Financial Times, 7.27.)
  • 유럽 석유 및 가스 생산사(社) 케언에너지, 4억 달러 가량의 세네갈 지분 매각 후 특별배당 예정 (Reuters, 7.27.)

3. 사회·문화
  • 카메룬 자선단체 SOS헤파티티스, 민간요법으로만 간염 치료하는 카메룬인들 위해 의료진 파견 (VOA, 7.28.)
  • 케냐,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정신건강에 이상 호소하는 국민들 급증 (VOA, 7.27.)
1. 정치·외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데시나 총재, 비리 의혹 벗어 (News 24, 7.28.)
로빈슨(Mary Robinson) 아일랜드 前 대통령이 이끄는 독립전문가패널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의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총재에 대한 내부고발된 16개의 비리 의혹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아데시나 총재는 금년 초 내부고발로 인해 축재 및 채용특혜를 포함한 총재직의 권한을 남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잘로(Hassan Jallow) 감비아 대법원장, 매카시(Leonard McCarthy) 세계은행 청렴담당부총재와 함께 로빈슨 前 대통령이 이끄는 3명의 전문가패널은 내부고발자들이 주장한 의혹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아일랜드 대통령직을 수행한 뒤 2002년까지 UN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지낸 로빈슨 前 대통령은 아데시나 총리를 향한 16개의 혐의를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전문가패널은 자신들의 권한범위가 아님을 이유로 혐의들을 직접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8월 AfDB 총재 선거의 유일한 후보인 아데시나 총재와 AfDB는 지난 4월 내부고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이후 공격을 받아왔다. 한편, AfDB는 농업, 보건, 에너지, 교육, 운송 등의 개발 분야 자금조달과 아프리카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데시나 총재의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연임 계획 지지 표명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3일자 뉴스
짐바브웨 집권여당 ZANU-PF 대변인, 美 대사를 ‘깡패’라며 폭언...짐바브웨·美 관계 악화일로 걷나 (VOA, 7.28.)
7.27일(월), 짐바브웨 집권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의 치나마사(Patrick Chinamasa) 대변인은 美 정부와 니콜스(Brian Nichols) 주(駐)짐바브웨 美 대사를 향해 “미국 정부가 야당인 민주변화운동(MDC)의 배후에서 반(反)정부 시위를 지원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치나마사 대변인은 “니콜스 대사는 깡패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뗀 뒤 “만약 니콜스 대사가 소요사태 조종 및 자금지원, 폭력사태 방조, 내란에 계속해서 관여한다면 우리 정부는 그를 추방시킬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치나마사 대변인은 외교관은 깡패처럼 행동해서 안 되는데 니콜스는 깡패이고 “니콜스는 슈퍼 외교관이 아니며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駐)짐바브웨 美 대사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국관계는 지난주 짐바브웨 경찰이 저명한 반(反)정부 언론인인 치노노(Hopewell Chin’ono)와 은가리부메(Jacob Ngarivhume) 등 2명을 체포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언론 및 출판의 자유에 대한 공격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급격히 악화되었다. 짐바브웨 정부는 두 기자가 반(反)정부 시위에서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해명했으나 지지자들은 “두 사람은 정부의 부정부패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박해를 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짐바브웨 경찰은 7.27일(월), 별다른 범죄 혐의 적시 없이 14명의 정치활동가들의 지명수배 명단을 공표했다. 이에 마헤레(Fadzayi Mahere) MDC 대변인은 “7.31일(금)으로 예정된 시민들의 평화시위를 앞두고 지명수배 명단을 발표한 것은 우리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짐바브웨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을 위협하려 한다. 대중을 침묵시키려는 행위는 위헌이며 독단적인 처사이므로 모든 짐바브웨인들은 항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연관기사 
- 짐바브웨 제1야당 민주변화운동(MDC), 의원 4명 해임판결 이후 국회 보이콧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8일자 뉴스
2. 경제·통상
IMF, 코로나19 대응 및 경기 부양 위해 남아공에 43억 달러 긴급자금 대출 승인 (Financial Times, 7.27.)
7.27일(금),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야기된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43억 달러의 긴급자금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IMF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 140억 달러가 넘는 코로나19 대응 긴급자금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 IMF의 긴급자금 대출을 두고 남아공 정부가 수락한 조건들은 향후 IMF 대출 의향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아공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5만 명을 넘어서면서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한 확진자 수 급증은 의료·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고강도 봉쇄령을 실시했으나 그 여파로 역대 최악의 경기 침체에 빠져 있으며, 막대한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남아공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부정부패 등으로 장기 경기 침체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난이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IMF의 이번 긴급자금 대출은 일반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부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상실한 남아공 정부가 부담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오카모토(Geoffrey Okamoto) IMF 수석부총재는 “남아공 정부는 국가재정 강화 및 구조 개혁을 통해 국가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 위기는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해줄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카모토 부총재는 “긴급자금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보고하겠다는 당국의 의지야말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몹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공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는 전통적으로 IMF를 통한 자금조달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음보웨니(Tito Mboweni) 남아공 재무부장관이 “긴급자금 대출 조건이 남아공의 주권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음보웨니 재무부장관은 “IMF의 긴급자금 대출은 저금리 대출로 남아공 정부의 재정 부양책을 뒷받침할 것이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악화된 기존 경제적 취약점들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4월, 경영난에 직면한 국내 기업들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포함한 총 3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유럽 석유 및 가스 생산사(社) 케언에너지, 4억 달러 가량의 세네갈 지분 매각 후 특별배당 예정 (Reuters, 7.27.)
7.27일(월) 유럽 석유 및 가스 생산사(社)인 케언에너지(Cairn Energy)가 자사보유 약 4억 달러 가량의 세네갈 지분을 러시아의 루크오일(LUKOIL)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케언에너지는 매각 후 최소 2억5천만 달러를 특별배당금 할 것을 밝혀 주가가 5% 상승했다. 케언에너지는 뤼피스크(Rufisque), 상고마르(Sangomar)와 상고마르딥(Sangomar Deep) 계약지역에 대한 지분 40% 전량을 매각할 것이며, 이번 매각과 특별배당은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본배분에 대한 규정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7.23일(목) 기준 케언에너지의 주가는 133.5펜스로 5.2% 상승했다. 한편,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급격한 유가하락에 직면하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가 휘청이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케언에너지는 금년 초 우드사이드(Woodside)와 파르(FAR) 등과 같은 파트너사(社)와 함께 42억 달러 규모의 상고마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재정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크오일의 추정에 따르면 상고마르의 탄화수소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시 총 5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루크오일은 연간 500만 톤의 석유생산 방법을 설계해 2023년 현지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루크오일의 알렉페로브(Vaig Alekperov) 사장은 이미 탐사된 곳에 투자하는 것은 루크오일의 전략에 부합하며 서부아프리카 지역에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 사회·문화
카메룬 자선단체 SOS헤파티티스, 민간요법으로만 간염 치료하는 카메룬인들 위해 의료진 파견 (VOA, 7.28.)
카메룬 자선단체인 SOS헤파티티스(SOS Hepatitis)는 7.28일(화) 세계간염의날(World Hepatitis Day)을 맞이하여 민간요법으로만 간염을 치료하는 카메룬인들을 찾아내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을 파견했다. SOS헤파티티스의 대변인인 야미씨(Samuel Yamissi)는 이 같은 노력이 금년 세계간염의날 관련 활동의 일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OS헤파티티스의 목표는 병원 진료를 거부하고 민간요법을 선호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간염 양성반응을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음성인 사람들은 간염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카메룬에서는 1만2천 건의 B형 간염 사례가 신고되었으며, 이는 2018년의 9,600건에 비해 2,400건 오른 수치이다. 카메룬 보건부는 높은 감염률에도 불구하고 간염환자 1,500명 미만만 치료를 받고 있으며, 2,500만 명 인구 중 35%만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건강이 위협될 때만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부의 이용(Simon Eyong) 박사는 환자들의 병원 진료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간염 치료비용을 월 250달러에서 50달러 미만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 연관기사 
- 카메룬 의사들, 코로나19 감염 우려하는 환자들 위해 방문 의료진료 서비스 진행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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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정신건강에 이상 호소하는 국민들 급증 (VOA, 7.27.)
케냐 보건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정신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산하 정신건강대책위원회는 “외래환자의 25%, 입원환자의 40%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더 많은 케냐인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젱가(Frank Njenga) 정신건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대부분의 케냐 사람들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5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은 일생에 한번쯤 정신건강에 문제를 겪게 될 것이며 이는 케냐인 20% 가량이 좋든 싫든 정신건강 관련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인 오라노(Sheila Orono)는 6차례의 치료와 한 차례의 대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정신건강이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상담사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노는 “조울증과 같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하고 치료를 받으며 점차 정상으로 되돌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쿠루(Nakuru) 지역의 정신장애기구(PDO, Psychiatric Disability Organization) 측은 하루 최소 4명 이상의 환자들이 정신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며 PDO를 찾는다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뭄비(Zipporah Mumbi) 박사는 “환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심한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뿐더러 곧 극복하고 원상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적 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냐 정부 역시 “지금과 같이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는 힘든 시기에 케냐 국민들은 정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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