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11 
■ 미·중 관계
두 명의 미 해군 선원이 중국에 미군 정보를 제공한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두 선원은 각기 미군 전함의 방어 및 무기 능력과 취약점,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배치된 레이더 시스템의 전기 도면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규모 미군 훈련 계획을 중국 첩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친강 외교부장의 해임 이후 리위차오(李玉超) 로켓군 사령관 또한 해임됐다. 리위차오의 후임으로는 왕허우빈(王厚斌) 해군 부사령관이 임명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임에 대해서 핵 미사일을 통제하고 대만 무력 개입 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군부의 충성심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Bloomberg 2023.8.7)
시진핑 중국 주석의 세 번째 임기가 시작된 이후 사상 통제 및 교육의 범위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영기업과 사기업에서 시진핑 주석의 사상 주입은 의무사항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상 교육의 강화에 관해 일각에서는 일상 생활에까지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을 확대해 그의 당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관계의 치열한 경쟁 국면 속에서 잇달아 성사된 미-중 고위급 회담의 결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제와 해양 문제에 중점을 둔 두 개의 실무 그룹을 설립할 예정이며, 더 넓은 영역을 논의하기 위한 세 번째 그룹의 설립도 검토 중이다.
■ 지속가능성
(The New York Times 2023.8.6)
고령의 스위스 여성들이 스위스 정부가 탄소배출을 억제하지 못해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 당했다며 유럽의 가장 큰 인권 재판소에 스위스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스위스 정부는 기후 변화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취했으나, 판결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유럽 국가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어 주변국들도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덥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한여름에 막대한 눈이 내리면서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염려와 죄의식을 동반한 스키를 즐기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2023.8.10)
최근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그 피해 규모만으로도 충격적이지만 자연림이 울창한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사실로 2차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감소하는 강우량, 상승하는 온도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침입종은 하와이 섬들을 산불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는 지구 전체의 온도가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그 어느 곳도 재해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엄숙한 경고를 안긴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Brookings 2023.8.7)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학교들은 대부분 인공지능 사용을 금지하거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커리큘럼을 고안해 수업에 포함시키거나, 결정을 나중으로 미뤄왔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교육 분야에서 기회이자 위협 요소다.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교사를 훈련시키는 것과 동시에 행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 주에 적어도 하루 이상의 재택 근무를 허용하는 회사는 주5일 사무실 근무를 요구하는 회사보다 인력 충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재택을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8% 연봉 인상과 비슷한 수준의 혜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팬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재택 근무에 대한 요구는 줄어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