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정민경 씨가 열아홉에 쓴 '그날'이라는 시로
당신과 오월의 안부를 묻습니다. 더 이상 벌벌 떨지 않것다, 목구녕으로 울음을 삼킴서. 시를 누르면 열린책방 5월 추천도서도 볼 수 있어요.
03 매일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 오일, 곡물가루, 흑설탕 한 스푼씩 담아 나와 너에게 좋은 비누를 만들었어요. 매일이 지구의 날이 되길 바라면서요.
05 농사비가 내리는 곡우(穀雨)날 하늘도 아는지 우중충한 구름은 걷히고, 따뜻한 햇볕이 우리를 응원했어요. ─ 축문을 읽고, 오미자차로 비나리를 지내고, 벼농사를 위해 볍씨로 못자리도 내고,
진달래, 무, 배추, 갓꽃으로 화전놀이도 했죠. 06 원, 투, 쓰리, 포! 유희자적 X 우케켜게가 준비한 축송 덕분에 귀가 즐거웠던 시농제. 뚝딱 한 게 아니에요. 열심히 마음 모아 준비했다구요. 이 편지는 삶디에 한 번이라도 발길 닿고 눈길 닿았던 소중한 삶디의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아쉽지만 그만 보고 싶을 때는 맨 아래에 있는 수신거부를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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