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예총 웹진 떠들썩 757호

떠들썩 757호

📌공지

(사)부산민예총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부산민예총은 이제 카카오톡 채널로 소식을 전합니다. 웹진 떠들썩의 발송방식을 전환하며 새로운 웹진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 중입니다. 부산민예총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바라며,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채널 추가하기 : http://pf.kakao.com/_EXxlRG/friend

📎 (사)부산민예총 소식

사무처 활동 소식

12.08(금)

2023공익단체 아이티인프라지원사업 - 디지털 전환 사례 공유회 참석

회원 활동 소식

감성가족댄스극 포 빅 타운 (2023.12.07~12.10)

민예총 홍보담당자 님의 연락을 받고 고민해 봅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쓰면 된다구요... 막막해서 서두를 자꾸 고쳐 쓰다가 이렇게 시작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예술작품이 있고 다양한 예술시장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늘 힘들어 왔습니다. 이것은 돈의 문제도 아니면서 돈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충분치 못한 수입으로 충분한 삶을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들로 길을 떠나는 이들을 많이 보아옵니다.

사람과 연극은 참... 비슷합니다. 그렇게 이별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이별한 공연도 참 많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제작한 작품도 초연 이후 다시는 할 엄두를 못 내는 작품이 있지요.

그런데 포빅타운은 참 고마운 작품입니다. 2017년 이후 오늘까지 코로나로 쉬었던 한해를 제외하고 6년 동안 81회의 공연 약 12,000명의 관객을 만났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이 포빅타운에 보내준 뜨거운 감정들을 더욱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포빅타운을 계속 붙잡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자발적 관객들이라면 사기입니다. 부산의 관객층은 살얼음과도 같이 얇습니다. 이중 상당 수의 관객들은 학생들로 비자발적 관객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같이 환호하고 같이 안타까워하면서 80분의 공연장을 함께 채워 주었습니다. 포빅타운이 전하는 말을 듣고 꿈을 키워갈 수 있다면 더 없이 소중한 관객들이기도 합니다.

포빅타운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예술시장은 아직 그렇게 호락하지가 않습니다. 돈의 이야기가 아니라 향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만들고, 또 북구연극공동체온을 비롯한 지역연극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연극문화를 발전시키고 저변을 넓혀나가는 풀뿌리문화운동을열심히 이어나가겠습니다. 스트릿댄서이면서 저보다 연기잘하는 양문창과, 늘 모범이 되는 민예총의 선후배님들과 함께 !!!

2023년 12월 극단해풍 이상우

객_인간은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 왔을뿐 (2023.12.08)

지난 8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무대에 올린 ‘객_인간은 주인이아닌 손님으로 왔을뿐’은 하야로비무용단이 오랜만에 진행한 정기공연이고 새로 입단한 청년단원들과 함께한 무대라서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37년의 세월동안 부산지역에서 활동해온 하야로비무용단은 부산지역 대학의 무용과 폐과등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의 시도를 해오고 있는데 이번 공연은 그 과정중의 하나로 전 출연진을 청년춤꾼들만으로 무대를 꾸미는 과감한 도전을 한 작품이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칫 거칠어 질 수 있는 무대를 꼼꼼하게 정리해주는 노련한 안무가 더해져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작품에 녹여내기 위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탐구하고 때로는 함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는 등의 활동 또한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활동과 고민의 결과물로써의 이번작품은 지구와 인간, 자연환경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걸음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야로비무용단은 더욱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하야로비무용단 대표 정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