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로웨이스트 구독서비스 불황 (feat.피터포트)
2. 해양 기반 탄소제거 스타트업 '캡츄라'
3. 브리핑(우크라이나 전쟁 1주기, 둠 루프, 리빙카본, BCG 디지털 제품 여권, 에버뉴, 뮌헨안보회의, 해수부 2차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탄소배출량 검증기관 인정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4. 태양광 기와 디아쿠아

경기 불황에 제로웨이스트 구독서비스도 찬바람

포장재 폐기물 제로(0)를 목표로 식료품 구독서비스를 제공한 네덜란드 기업 피터포트(Pieter Pot).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피터포트는 이를 재사용 용기에 담아 배달했습니다. 2019년 설립 이후 약 5만 명 이상이 피터포트 서비스를 이용했고, 400만여개 이상의 포장재 폐기물을 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피터포트가 재정난으로 인해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피터포트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주리 쇠마커는 본인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책임을 지고 피터포트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쇠마커 전 CEO는 매각 이유에 대해 "피터포트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익성을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누군가에게 (피터포트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피터포트만의 일은 아닙니다. 피터포트와 마찬가지로 2019년에 설립돼 식료품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던 제로그로서리(Zero Grocery)는 지난해 3월말 폐업했습니다. 서비스 확장을 위해 1,200만 달러(약 155억원)를 투자받은지 한달여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 불황 만난 구독서비스, 그 이유는?

X프라이즈·프런티어 펀드가 주목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츄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분사한 캡츄라(Captura)는 여러모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먼저 지난해 4월, 캡츄라는 'X프라이즈 카본 리무버(XPRIZE Carbon Removal)'의 중간 우승팀 15곳 중 1곳으로 선정됐습니다. 2025년까지 이어지는 이 대회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탄소제거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 중이며, 1억 달러(약 1,263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같은해 12월, 탄소제거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프런티어펀드(Frontier Fund)도 캡츄라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1,200만 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캡츄라에 모두가 관심이 몰리는 이유, 바로 '직접해양포집(DOC·Direct Ocean Capture)' 기술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직접공기포집(DAC)과 달리 DOC는 바다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고 제거합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단 걸까요?

👉 "직접해양포집으로 기후대응·해양산성화 문제 동시 해결 가능!"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폼페이고고학공원은 20년간의 복원 작업을 마친 '베티의 집'을 공개했습니다.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이 유적지는 넓은 정원과 조각품, 벽들을 가득 채운 프레스코화가 특징입니다.

이 유적지가 더욱 특별한 까닭은 건물 지붕에 있습니다.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테라코타 기와와 똑같이 생겼지만, 이 지붕은 사실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패널로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서도 폼페이 지역만의 풍광과 관광자원은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