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후위기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시급한 문제임을 부정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라면?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기후재난 역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달리 경험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의 연구자료를 통해 ‘일상의 재난’이 되어버린 기후위기가 어떻게 불균형하게 경험되는지 탐구합니다. 기후위기를 인권의 최대 위협요소로 지목하는 연구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실제 피해경험을 담고 있는 실태조사까지, 이 자료들을 읽고나면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더 가까운 문제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