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탈리아의 마지막 스트롱맨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사망했다. 그의 방식은 21세기에도 유효하다.
2023년 06월 14일
안녕하세요 님, 정오에 어김없이 찾아온 explained입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 전 총리가 86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역대 최장수 총리로, 총 세 번의 임기를 지냈습니다. 그 시작과 끝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로, 이 모든 기간에 총리직을 수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총리로 재임하지 않을 때도 막후에서 이탈리아의 정치를 주무를 수 있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20세기의 스트롱맨이자, 지금 세계에서 출현하는 스트롱맨의 원조 격입니다. 우리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삶에 주목하는 이유, 21세기의 스트롱맨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싱하이밍(邢海明) 중국 대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싱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은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 정부의 유감 표명 및 싱하이밍 대사의 귀임 조치 등을 요구했다. link

2. 서울대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의결했다.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의 일로, 앞서 서울대는 해당 사건 기소 한 달 뒤인 2020년 1월 조 전 장관을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 조치한 바 있다. 조 전 장관 측은 과도한 결정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ink

3. 네이버가 고강도 긴축 경영에 나섰다. 비상 경영에 준하는 수준으로, 해외 출장과 경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 확장이 이어지며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치권이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규제를 낼 것으로 보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다만 매출의 20퍼센트를 R&D에 투자하는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 link

4. 도요타 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요타가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10분 이하의 충전시간으로 120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라고 불린다. 전기차 분야에서 뒤처지던 도요타가 시장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link

5. 미국에서 미디어 업계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감원 사태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들어 발표된 감원 규모는 1만 7436명으로,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보다 상황이 악화한 것이다. 광고 시장의 둔화, 구독 시장의 침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link

6. 미국 예술 집단인 ‘MSCHF’가 공개 예정인 초소형 핸드백이 화제다. 루이비통의 온 더 고 토트백을 모티프로 해 3D 프린트로 제작된 이 작품은 천일염 한 알보다 작다. MSCHF의 케빈 비스너는 최근 줄어드는 핸드백 사이즈를 들어 가방의 기능이 상실됐다고 지적한다. 한편 루이비통의 모그룹인 LVMH는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link1 / link2

7. 유튜브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자격 조건을 완화한다. 구독자 기준을 1000명에서 500명으로, 최근 12개월간 동영상 시청 시간을 4000시간에서 3000시간로, 3개월간 ‘쇼츠’ 조회 수 1000만 회에서 300만 회로 요건을 낮춰,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한다. link

8.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의 목소리가 담긴 마지막 비틀즈 노래를 올해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노래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존 레논의 목소리를 추출해 변형한 결과물이다. AI를 통한 음악 작업이 점차 대중화, 고도화되면서 스타트업 이토카(Itoka)는 AI 생성 콘텐츠를 토큰화해 제작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러다임을 내놨다. link1 / link2

불사조 네타냐후가 지핀 분노의 불씨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한편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12월 재집권했습니다. 평화 대신 갈등을 내세운 네타냐후 총리가 돌아왔을 때 예상된 일이었지만, 조용한 시절은 오지 않았죠. 네타냐후가 주장한 사법 개혁은 이스라엘 전역을 태웠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는 매주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고, 야당과 법조계, 일부 군부대까지 정권에 등을 돌렸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사법 개편 관련 시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는 사법 개혁으로 완성시키고 싶은 그림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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