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포텐님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에세이 공모전을 시작합니다.
Pausing by POPOPO MAGAZINE

님, 3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저는 ‘학부형의 세계’로 진입했습니다. 첫 등교 준비물을 챙기면서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등 수십 개의 문구류에 이름표만 200개 정도 붙인 것 같아요. 어제 바라다 라이팅 클럽의 체크인 세션 첫 질문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나요?” 였는데요. 멍한 정신으로 이름표를 붙이던 새벽녘이 떠올라 있는 그대로 제 이름 석 자로 불리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습니다. 뉴스레터를 전하는 다음날이 바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인데요. 내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라며, 포.포포포 Side B 에세이 공모전 소식으로 여덟번째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부제  나를 키운 여자들

 ▶️SIDE A : 지면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
  1. 포.포포포 sideB 에세이 공모전
  2. Chère 유미
  3.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전하는 문장
  4. 포포포의 찐독자를 찾아서_리서처 명선


 ▶️SIDE B :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갈 이야기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사춘기용 마카롱'
   [핀란드 똔뚜 가족 이야기] @juneinwinter 
   [Be Our Guest] '우간다에서 보내는 편지'_김소현
   [Miracle Writing Club] 작벗님들의 에세이를 공개해요!
    - '여행의 의미 - 다시 만난 그 곳'_이새은
    - '빛깔좋은 살구와 함께 떠오르는 고마운 사람들'_백이주
    - '나에게 융숭한 대접을 하는 날_ 소유 영감 투어를 소개합니다'_박윤정
    [Bang Bang] 방장님의 방구석 프랑스 통신 : '낀 사람'
    [News] 포텐 여러분 함께해요!
    - [바라다 웰니스 클럽] 함께 운동해요!
    - Side B 에세이 공모전

  II    포텐님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에세이 공모전을 시작합니다!

‘독자에서 작가로의 첫걸음을 응원합니다’라는 소개로 시작한 포포포 매거진의 “지면을 드립니다” 코너가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갑니다. pausing by popopo 뉴스레터의 Side B면은 독자를 위한, 독자에 의한 코너인데요. Side B 에세이 공모전에 최종 선발된 3분의 글을 뉴스레터에서 한 발 나아가 포포포 매거진 8호의 지면에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9년부터 매 호 2~3명의 독자님께 글을 받아 기획한 ‘지면을 드립니다’가 햇수로 5년차를 맞이했요. 그동안 포포포 매거진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올리는 정도로만 알려왔음에도, 주옥같은 글이 쏟아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요. 해를 거듭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또 누가 선정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쌓여가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판을 키워보려고 해요. 

포.포포포 Side B 에세이 공모전

✍️주제 : 균형_삶과 일의 영역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나의 성장기
✍️분량 : 워드 파일 기준 a4 2장 이내
✍️선정 인원 : 3명(남녀노소 누구나)
✍️형식 : 에세이, 소설
✍️제출 : 인스타그램 @popopo_magazine 프로필 링크에서 안내
✍️기간 
 03.08~04.07 공모
 04.08~04.16 심사
 04.18 pausing by popopo 11번째 뉴스레터 Side B 코너를 통해 선정작 공개
 04.24~ 영문 번역 진행(포포포 매거진 8호에 한/영 병기로 게재, 6월 출간 예정)

✍️심사위원
- 돌고래 출판사 김희진 대표님
- 채널예스 엄지혜 편집장님

✍️리워드
People award 포텐취향클럽 2인(수상자&친구 초대) 참여권(20만원 상당) + 시크릿 북 패키지(10만원 상당) + 수상자 인터뷰  
Potential award 포텐취향클럽 참여권(10만원 상당) + 시크릿 북 패키지(5만원 상당)
Possibilities award 포텐취향클럽 참여권(10만원 상당) + 시크릿 북 패키지(3만원 상당)
*POPOPO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and POssibilities)

✍️이벤트
Side B 에세이 공모전을 인스타그램 피드에 리그램 후 함께 참여하고픈 벗을 태그로 소환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 포텐취향클럽 참여권(10만원 상당) 2명 
- 시크릿 북 패키지(3만원 상당) 3명

포텐취향클럽의 첫 책으로 소개한 <돌봄과 작업>을 기획, 집필한 돌고래 출판사의 김희진 대표님과 채널예스의 엄지혜 편집장님을 심사위원으로 모시게 되었어요. 편집부에서 1차로 검토한 원고를 두 심사위원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포포포의 뜻을 담아 리워드 이름도 정해 보았는데요. 


주제는 삶과 일의 영역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나의 성장기 입니다.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형태와 나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 사이에서의 고민은 끝없이 이어지는데요. 나다운 방법을 실험하고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비단 엄마, 여성이 아니어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그동안 포포포 매거진에서는 싱글 여성, 남성,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양한 분들의 인터뷰와 기고를 소개했어요.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넘어 ‘엄마의 이야기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얻고자 고민해 왔습니다. 7호의 주제로 다뤘던 ‘다양성에 대한 존중’도 그 결을 같이 합니다. 무엇보다 육아가 커리어의 무덤이 아니라 전환점이 되기를 누구보다 바랍니다. 누군가를 돌보는 행위가 꼭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니까요. 반려견, 반려묘, 반려식물 여기에 반려돌도 목록에 추가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읭? 반려돌?이 궁금하다면 포텐취향클럽에서 다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후기도 참고하세요)

Chère 유미


유미님! 새달이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어요. 2월의 시간을 흘려 보내면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한 달 전 가족상으로 포항 친정을 찾았는데 그로 인해 제 일상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네요. 누군가의 마지막 자리를 예상치 못한 시점에 떠나보내는 일이란.. 너무나도 슬프고 아려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맡은 하루, 삶에 해야 할 일이 있죠. ‘매일의 내일’이 있을 거 같지만, 그 시간을 온전히 내 것이 아님을 이번에 깨달았어요. 

내 삶임에도 나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딸, 누나, 사촌, 내가 속한 사회의 일원이기도 하죠. 내 시간이 내 것으로 모두 채울 수 없다는 것에 좌절했던 예비 초보 엄마가 전보다는 육아가 몸에 밴 6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가면서, 저를 만든 부모, 원가족에 대한 마음도 커져만 갑니다. 내가 살아온 환경, 배우고 채웠던 공간, 고향… 부모의 마음이란 게 조금이라도 나보다 더 나을 내 아이의 삶을 만들어주는 일이라. (아이와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 늘 읽은 책들 중) 목숨을 바쳐 알을 낳은 곤충들, 동물들의 이야기가 새삼 ‘대단한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저출산 이슈로 사회적 걱정이 늘어난 요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인지. 내가 선택한 삶이지만 가끔 이 삶이 큰 선물을 주는 것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포포포 매거진을 통해 더욱더 양육자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에요. 

벌써 저희가 함께 발을 맞춰온 지 5개월이 되었더라고요. 하반기, 내년에는 어떤 이야기로 포포포가 채워질지. 우리의 삶에도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해지네요. 특히나 지난 2월 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달이었으나, 정완이가 대전역에 나타난 순간! 저희 6세 꼬마도 너무 설렌 표정을 지었네요. 아이들의 만남으로 대전에서의 9시간을 통해 유미님의 삶에 한 발 더 걸어간 시간이었어요. 더 많은 포텐의 가족들을 만날 날도 기획해 보아요.
 - 소네 드림-

ps. ‘사이드 B 에세이 공모전’도 너무 기대되어요!
    (우리가 꿈꾸던 생각이 현실로 발현되는 그 시간, 너무 짜릿하고 흥분됩니다.)
  II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전하는 문장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서는 1985년 시작되었다고 해요. 세계여성의날에 시작하는 Side B 에세이 공모전을 필두로 이날을 위해 아껴 둔 책 속의 문장을 꺼내봅니다.

나를 키운 여자들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를 공저한 홍현진 작가의 신간. <나를 키운 여자들>은 ‘안온한 세계를 부수고 나온 욕망하는 여자들이 여기 있다’는 표지의 문장으로 축약할 수 있어요. “친애하는 나의 ‘미친 여자’들에게”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는 어떻고요. 지금까지 세상이 정해준 기준에 맞춰 모범생처럼 착실히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내 인생의 방향키를 내가 쥐고 살아가고 싶었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숨겨왔던 내 안의 미친년을 이해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27편의 영화와 5편의 드라마 속의 여성 캐릭터들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상적인’ 이 수식어의 반대 지점에 서 있어요. 


세상의 기준에 맞춰 길러지고 설계된 외피를 벗어 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타인에 대한 관대함은 무한대로, 내 작은 결함에는 날선 비난을 보냈던 과거의 나를 마주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방법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저 나와 비슷한 어떤 지점을 가진 또 다른 여성들을 객관적으로 응시하고 ‘그럴 수 있다’ 토닥이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그런 점에서 정답과 성공 방정식으로 대입할 수 없는 삶의 복잡다단한 면면을 통쾌하게 날리며 카타르시스를 발견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럴듯해 보이는 롤모델’이 아니라 엉망진창이지만 눈길이 가는, 나와 비슷해서 어깨를 빌려주고 싶은 결정투성이 그녀들일 테니까요. 세상에 완벽한 건 존재하지 않는데, 왜 우리는 '완벽'을 향해 나를 갈아 넣어야 하죠?

해방자 신데렐라


20세기에서 21세기를 관통하는 해방의 전선에 서 있는 작가. 리베카 솔닛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수식어입니다. 디즈니로 <신데렐라>를 처음 접한 저에게 이 책은 일종의 해방을 선사했습니다. <해방자 신데렐라>를 비롯해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도 그녀의 증손녀 엘라에게 헌정한 책인데요. 재밌는 사실은 신데렐라(Cinderella)에서 신더(cinder, 재)를 빼면 ‘엘라’가 된다는 사실! 유후! 이렇게 멋진 할머니라니! 고전과는 무엇이 다른지 스포방지 차원에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모두 자기다운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 정도만 슬쩍 알려드릴께요. “Happily ever after(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은 그대로. 다만, 왕자와의 결혼은 옵션으로 등장조차 하지 않아요. 그야말로 시대에 맞는 결말. 우리의 엔딩을 다른 이의 손에 맡길 수는 없죠. 책을 읽지 않는 어른들에게 선물하기에 텍스트 분량도 심지어 커버도 너무나 고급집니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를 옮긴 홍한별 번역가의 역량도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살려 제2의 창작이라는 번역에 위트와 해학까지 더해졌으니 말해 무엇~! 

포포포매거진 Vol.3


<포포포 매거진 3호> in it together 는 ‘공존’과 ‘연대’를 다룬 이슈입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더 좋은 곳으로 가자>를 쓴 정문정 작가의 ‘감사하라면 감사하지 않습니다’. 여성에게 특히 감사를 강요하는 작가의 경험담으로 시작하는 칼럼의 엔딩을 공유합니다.  


가정에서 여성이 하는 일은 그 가치를 자주 폄훼당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엄마의 집안일은 다음과 같다. 아기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병행의 반복. 퇴근도 없고 휴일도 없다. 만약 비슷한 업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어떨까? 비슷한 일을 하는 입주형 산후도우미를 고용하려면 4주 기준, 주 6일 근무에 300만원 이상 든다. 가사도우미만 고용하려 해도 시급 1만원 이상 지급해야 한다. 노동의 가치를 비용으로 따지면 이 정도 가치가 있는 거다. 그런 관점에서 가사와 돌봄 노동은 집에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모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집에서 일하는 이를 돈 쓰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는 여전해서 엄마들은 무시당하며 자꾸 낮아지고 옅어져간다. (중략)

  II    포포포의 찐독자를 찾아서_리서처 명선님

뉴스레터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포포포 리서처 김명선입니다. 그동안 뉴스레터와 단톡방 등에서 리서치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분위기를 조금씩 풍기고 다녔는데요. 드디어 지난 2월까지 8명의 포포포 독자들을 인터뷰하고 정유미 편집장님과 서울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11월부터 진행된 리서치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유미님께는 리서치 중간중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논의했는데요. 리서치 과정과 인사이트를 3편으로 나누어 포텐님들께도 공유드리려 합니다. 1편에서는 리서치의 시작부터 8명을 인터뷰하면서 겪었던 멘붕과 감동, 의외의 깨달음 등 전반적 과정을 전할께요. 

어쩌다 시작한 리서치


포포포 고객 리서치의 시작은 사실, 한 통의 문자였다. 텀블벅에서 포포포 7호를 후원하면서 유료 북토크도 함께 신청했었는데, 이 북토크가 무료로 전환되었다면서 1) 환불과 2) 포포포 단행본 수령 옵션을 제안하는 문자를 정유미 편집장님(이하 유미님)께 받은 것이다. 북토크에 참가하려 했던 이유 자체가 유미님을 만나고 싶었던, 시커먼 속내가 있었던 나는 아이 밥을 먹이며 1시간 정도 고민하다 맹랑한 답장을 보낸다. 


[제안 주신 두 가지 대안 말고, 저랑 1:1로 만나주실 수 없을까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고작 만 원 내고 귀한 분께 개인적으로 만나달라고 하는 건 아니었나… 하며 조마조마하는데 1분 만에 받은 답장은 


[어머 대환영이죠😭😭❤️]


그렇게 유미님과 나는 2022년 11월의 어느 일요일 밤, 아들래미를 무사히 재운 밤 10시에 온라인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유미님의 아들은 아직 주무시지 않아 종종 내게 얼굴을 보여주셨다) 아이를 낳기 전에 수원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면서 독립출판으로 책을 만든 나와 포항에 살면서 5년 동안 포포포를 운영하며 7권의 잡지을 만들어온 유미님은, 비록 온라인으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서로에게 모종의 신뢰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들이는 수고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이 턱없이 박한 걸 알면서도 이 일을 좋아하고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가지는 연대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우리는 2시간 대화 끝에 포포포 고객 리서치를 진행해보자는 결론에 도달하고 동료가 되었다. 

포포포의 진짜 고객은 누구일까


유미님은 그동안 포포포 매거진을 만들어 오면서 독자에 대한 데이터를 구할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이유와 과정으로 잡지를 구매하고, 어떤 점에서 만족하거나 아쉬워하는지 알 수 없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퀄리티를 포기하지 못하는 고민, 완판이 되어도 마이너스인 현실, 누군가에게는 본인 만족을 위해 잡지를 만드는 거냐는 얘기도 들었다. 엄마를 위한 잡지이지만 오프라인 북페어에서 책을 사가는 사람들은 20대 싱글 여성이 주를 이뤘다. 포포포의 진짜 독자는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뉴스레터 발행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오프라인 잡지에 비해 고객 데이터 수집이 쉬운 온라인 콘텐츠 발행을 통해 독자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었다.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유미님을 인터뷰하면서 포포포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파악한 뒤, 리서치의 중심이 되는 4가지 키워드와 질문을 도출해냈다.


기본적으로는 포포포 독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해서 새로 시작하는 뉴스레터의 콘텐츠 방향성을 잡고 싶었다. 또, 콘텐츠 외에도 포포포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포포포가 지속적으로 잡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이 리서치를 통해 던지고 싶은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민하다가 엄마와 일을 키워드로 잡았다.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합니다"라는 포포포의 브랜드 슬로건을 보면서 생각했던 독자의 이미지는 아이를 돌보면서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워킹맘이었다. 다양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이 키워드는 리서치가 진행되면서 큰 관점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리서치 결과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II   연재칼럼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사춘기용 마카롱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얼마 전 아이가 내게 던진 말과 눈빛, 태도에서 그분이 오신 것을 알았다. 워낙 어려서부터 자기주장이 강하고 표현이 큰 아이라 사춘기가 와도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내심 기대 아닌 기대를 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사춘기의 첫 장이 펼쳐지자 아, 역시 사춘기는 만만치 않구나, 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II    연재툰 [핀란드 똔뚜 가족] 똔뚜 가족을 소개합니다.

매일 자라는 아이의 모습을 일기와 사진으로만 기록하는 건 뭔가 부족한 것 같았어요. 아이 두살 무렵부터 아이가 잠들 그림을 조금씩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육아하느라 채우지 못했던 창작 욕구를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충족할 수 있는 것이 드로잉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핀란드에 사는 저희가 왜 똔뚜 가족인지 알 수 있으실 거예요. 

  II    [Be our guest] 우간다에서 보내는 편지_김소현

한국에서처럼 세탁기에 세제를 넣어 빨래를 했다가는 얼룩들이 그대로인 이곳. 세제에 불렸다 해도 소용없다. 양말이며 옷이며 손빨래 한 번은 꼭 거쳐야 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의 양말 끝과 옷은 붉고도 진한 갈색이다. 결국 주저앉아 열 손가락에 힘을 주고 세차게 비벼야 한다. 적당한 힘으로도 아니고, 빡빡 빨아야 씻기기 때문이다.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세탁기에 넣었는데,

  II    [Miracle Writing Club]
2월 바라다 라이팅 클럽의 테마는 ‘여행 글쓰기’.
매달 새로운 글쓰기 테마로 서로의 마감 메이트가 되어주는 작벗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여행의 의미 - 다시 만난 그 곳_이새은 (23.02.22)

미국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데스벨리-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홀슈스밴드' 루트로 5일간의 로드트립을 하고 돌아왔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행 한번 가볼까? 툭 던져지는 시작의 진동부터 여행지를 정하는 고민, 멋진 곳과 특색있는 식당들을 검색하는 설렘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총 이동거리 약 2,960km, 운전 30시간의 쉽지 않은 여정으로 5세, 8개월 두 아이와 함께한다는 자체가 도전이었다.

빛깔 좋은 살구와 함께 떠오르는 고마운 사람들_백이주 (23.02.22)

타지키스탄으로 넘어가기 전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받아 오이벡(Oybek) 국경에 도착했다. 큰 여행용 가방 하나와 배낭을 메고 국경을 넘어가야 했는데 넓은 벌판을 혼자 터덜터덜 걸어갔다. 내가 가지고 있는 1불 1센트까지 다 확인을 받고 여권에 도장을 받은 후 또다시 10분 정도를 힘겹게 걸어가니 큰 철문이 나왔고 그 문을 통과하고서야 타지키스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나에게 융숭한 대접을 하는 날 (23.02.17)

소유 영감 투어를 소개합니다 feat. 쎄오 고등어 샐러드

포포포 매거진의 유미님과 출근전읽기쓰기의 소네님이 만든 소유 영감 투어. 이번 테마는 '한낮의 프랑스 기행'이라고 했다. 뭔지 잘 몰랐지만 일단 평일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동안 참여할 수 있고, 집에서 멀지 않은 이태원이고, 무엇보다 포포포 매거진과 함께 하는 분들이 궁금해서 저요! 저요!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나의 유일한 자유시간을 집안일로 소비하지 않을 소중한 그날을 기대했다. 
  II    [Bang Bang] 방장님의 프랑스 방구석 통신

나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나는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한국 사람? 프랑스 사람?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끼인 사람? 사실 나는 집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이방인이 된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 떡볶이를 했는데 ‘아~ 너무 매운데 스트레스 풀린다!’라고 말해도 매운맛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알지 못하고 매운맛과 통각의 관계만 이해하는 님과 떡볶이를 먹을 때...

🐰포텐 여러분의 잠재력 발견 프로그램🐰
#Balada Wellness Club
우리 함께 운동할래요?

할 줄 아는 운동이라고는 오직 숨쉬기 운동뿐. 마음은 이미 철인 3종 경기 출전이나, 현실은 가벼운 조깅에도 헉헉 거리는 중인데요. 내 몸에 대해 관찰하고 이해한 다음 스스로 돌보는 것이 가족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함께 달리고🏃🏻‍♀️바른 자세를 만들며🧘‍♀️내 몸을 사랑하는🫶🏻리추얼 프로젝트. love myself 바라다 웰니스 클럽을 오픈합니다. 

#에세이 공모전

삶과 일의 영역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나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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