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0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20일 (월) | 2020-136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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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말리 야당 M5-RFP, 정치적 위기 종식 위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제안 거부 (Reuters, 7.20.)
  • 2020년 만델라의 날, 부친과 함께 불평등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 故 진지 만델라 추모 줄이어 (RFI, 7.18.)

2. 경제·통상
  • UNICEF, 혁신기금 지원 대상 스타트업 11개 선정...‘아프리카 스타트업 5개 포함’ (Venture Africa, 7.18.)
  • 나이지리아 은행들, 외환 리스크 완화 위해 해외 직불카드 지출 제한 (Reuters, 7.19.)

3. 사회·문화
  • 우간다 제6회 녜게녜게 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 (The East African, 7.18.)
  • 레바논에 코로나19 강타하자 버림받는 에티오피아 가정부들 (Reuters, 7.17.)
1. 정치·외교
말리 야당 M5-RFP, 정치적 위기 종식 위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제안 거부 (Reuters, 7.20.)
7.19일(일) 말리 야당은 케이타(Ibrahim Boubacar Keita) 대통령을 향한 시위로 고조되고 있는 말리의 정치적 위기를 중재하기 위해 파견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아프리카 국가들을 대표하는 ECOWAS는 지난주 말리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위기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말리 야당은 케이타 대통령의 지하디스트 무장단체들에 대한 부족한 대응능력과 최근 총선 결과에 대한 논란으로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7.19일(일) ECOWAS 대표단은 말리 헌법재판소가 이번 총선 결과를 재검토하고 케이타 대통령이 야당과 시민사회를 포함한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저명한 이슬람 성직자 디코(Mahmoud Dicko)가 이끌고 있고 이번 시위를 주도해 온 M5-RFP는 ECOWAS 대표단의 권고안을 일축했다. M5-RFP 대변인인 토고(Nouhoum Togo)는 “ECOWAS는 케이타 대통령을 지원하고 M5-RFP를 위협하기 위해 말리에 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ECOWAS와 케이타 대통령의 비전이지, M5-RFP의 비전이 아니다”며 “케이타 대통령이 사임할 때까지 추가적인 시위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리 정부와 ECOWAS 담당자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케이타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해산 등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말리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고 주요 야당 구성원들이 체포되면서 케이타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견을 굳혀갔다. 말리 야당연합은 이번 달 시위에서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말리 보건부는 사망자 수를 11명으로 조정했다. 국제사회는 말리 내 정치적 혼란이 서부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응하는 군사작전의 효과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은 말리에 13,000명 이상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 

※ 연관기사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말리 내 고조되는 정치적 위기 중재 위해 대표단 파견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6일자 뉴스
- 말리 케이타 대통령 아들인 카림 국회 국방위원장, 반(反)정부 시위 고조되는 가운데 사임의사 밝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5일자 뉴스)  
- 말리 야권연합, 케이타 대통령의 중재안 거절...말리 정국 ‘안개속’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3일자 뉴스)  
2020년 만델라의 날, 부친과 함께 불평등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 故 진지 만델라 추모 줄이어 (RFI, 7.18.)
7.18일(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남아공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前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넬슨 만델라의 날(Nelson Mandela Day)을 맞이했다. 과거 남아공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웠던 반(反)인종차별주의 운동가 출신의 만델라 前 대통령은 남아공 백인 정권에 의해 투옥되어 27년간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다. 1993년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데 클레르크(Frederik Willem de Klerk) 前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만델라 前 대통령은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며, 지난 2013년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 금년 넬슨 만델라의 날은 7.13일(월) 세상을 떠난 만델라의 막내딸 진지 만델라(Zindzi Mandela) 前 주(駐)덴마크 남아공 대사를 추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진지 前 대사의 장례식은 7.17일(금)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진지 前 대사의 유해는 2년 전 세상을 떠난 모친인 마디키젤라(Winnie Madikizela-Mandela) 여사 옆에 안치되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진지 前 대사 가족들은 사망 당일 그녀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불평등한 전염병 대유행에 대처하기’라는 주제로 만델라 연례 강좌(Nelson Mandela Annual Lecture)를 진행한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넬슨 만델라는 20세기의 위대한 거인이었다”고 발언했다. 만델라 재단(Nelson Mandela Foundation) 측은 해당 강연이 “중요한 사회 문제들에 대한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연관기사 
- 만델라 前 남아공 대통령 막내딸 진지 주(駐)덴마크 대사 사망...향년 59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4일자 뉴스)  
2. 경제·통상
UNICEF, 혁신기금 지원 대상 스타트업 11개 선정...‘아프리카 스타트업 5개 포함’ (Venture Africa, 7.18.)
UN국제아동기금(UNICEF)이 UNICEF 혁신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11개의 스타트업 명단에 5개의 아프리카 스타트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혁신기금 지원 대상에는 60개 이상 국가에서 35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신청해 심사를 거친 뒤 11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되었다. 아프리카 국가 출신 스타트업으로는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개발한 남아공의 지라프(Giraffe),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케냐의 앙가자 엘리무(Angaza Elimu), 난독증 및 실행장애, 자폐증 등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VR) 치료법을 제공하는 이집트의 브이라퓨틱(VRapeutic), 게임 기반 아동용 학습 어플을 개발한 이집트의 교육 스타트업 아고라(Agora)와 탄자니아의 건강보조도구 생산 스타트업인 인스파이어드 아이디어(Inspired Ideas) 등이 선정되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첨단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복잡한 어려움을 완화하고 아동과 청년 세대를 위해 공평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UNICEF 혁신기금의 무상 초기 투자(equity free seed funding) 혜택을 받게 된다. UNICEF는 최종 선발된 11개의 스타트업들을 언급하면서 “심사 과정은 고용 가능성에 대한 교육 또는 연계성 격차를 연결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지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UNICEF는 “해당 혁신기금 지원 이니셔티브는 40억 명의 인류가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UNICEF 혁신기금은 최근 전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혁신기금 수혜대상으로 선정된 아프리카 출신 5개의 스타트업들은 사업 확장과 고용 창출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국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지리아 은행들, 외환 리스크 완화 위해 해외 직불카드 지출 제한 (Reuters, 7.19.)
나이지리아 은행들은 외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7.20일(월)부터 고객들이 직불카드를 이용해 해외에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주 수출품인 유가가 하락하며 외환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국내 은행들 또한 경화 거래(hard currency transaction)를 피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다드은행(Standard Bank)의 현지은행인 스탠빅(Stanbic) IBTC 은행은 7.20일(월)부터 역외 카드 거래에 대한 지출 한도를 절반인 월 500달러로 줄이고 현금 인출도 100달러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위권 은행인 제니스뱅크(Zenith Bank)는 해외 직불카드 사용을 잠정 중단하고 해외 지출 한도를 200달러, 현재의 절반 이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뱅크(Ecobank)와 피델리티뱅크(Fidelity Bank) 또한 해외 거주 중인 개인의 인출 한도를 낮췄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지시에 따른 것이지만, 직불카드 지출 제한 조치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지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사회·문화
우간다 제6회 녜게녜게 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 (The East African, 7.18.)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규모 사회적 모임이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우간다의 녜게녜게 국제음악축제(Nyege Nyege International Music Festival)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올해 녜게녜게 축제는 아프리카 디지털아트(ADA, African Digital Art) 측에서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의 음악·예술 행사를 진행할 것이며 20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디지털 플랫폼은 주최 측과 케냐 출신 아티스트이자 아프리카 디지털 아트의 거장인 젭쿰바(Jepchumba)가 함께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최 측은 “우간다의 대표 축제인 녜게녜게 축제는 비대면·대면 행사를 조합해 25팀의 아티스트들과 원거리의 시청자들을 연결시켜줄 것이며 코로나19 안전 조치를 완벽하게 준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녜게녜게 축제에는 우간다의 정상급 아티스트인 아프리고 밴드(Afrigo Band)와 호세 카멜레온(Jose Chameleon) 등이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할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싱글리(Singeli),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타 루시아(Santa Lucia) 코트디부아르의 쿠페 데칼레(Coupe Decale), 니제르·모리타니의 사헬사운드(Sahel Sounds)와 앙골라의 아프로하우스(Afrohouse) 등 아프리카 전역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캄파이어(Kampire), 카투 디오시스(Catu Diosis) 등 유명 DJ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사무엘 키사크예(Samuel Kisakye)가 이끄는 우간다 전통극단이 부간다(Buganda) 전통 민속음악인 카동고 카무(Kadongo Kamu)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올해 녜게녜게 축제에서는 코미디와 패션, 영화와 디지털 예술 등의 장르들을 종합적으로 다룰 계획으로, 9월 3일(목)부터 6일간 나흘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장소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티켓 예매는 7.15일(수)부터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될 녜게녜게 축제가 향후 온라인 행사 분야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바논에 코로나19 강타하자 버림받는 에티오피아 가정부들 (Reuters, 7.17.)
에티오피아 출신인 알렘트세헤이(Alemtsehay Nasir)는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어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났으나, 레바논에 코로나19가 강타하자 해고돼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그는 해고된 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Beirut) 교외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영사관의 길가에 버려졌다. 그와 같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단도 없이 해고된 수백 명의 여성들이 영사관 밖에 남겨졌다. 한편, 레바논 노동법은 이주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으며, 레바논에서 해고된 많은 가정부들은 자선단체를 통해 본국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지난 5월, 다행히 알렘트세헤이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의 도움으로 본국으로 귀국한 650여명의 여성 중 한명이었다.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한 여성은 임금과 여권이 빼앗긴 채 고용주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아치엥(Maureen Achieng) IOM 에티오피아 소장은 여성들이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에서의 일자리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전히 레바논에서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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