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만에 서울 전역 아파트값 상승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어요.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동시에 아파트값이 오른 건 2021년 12월 첫 번째 주 이후 1년 9개월 만이에요. 최근 2주간 주춤했던 상승 폭도 조금 커졌어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13%로 집계됐어요. 1주일 전(0.11%) 대비 0.02% 높아진 수치예요. 다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예요. 국내 가계 대출의 증가 추세를 우려한 정부가 최근 들어 대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에요.
끝없이 늘어나는 리비아 대홍수 피해
최근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인구가 약 10만명인 도시에서 거주민의 5분의 1가량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는 거예요. 데르나 지역은 폭풍을 겪은 데 이어 댐까지 붕괴되면서 면적의 4분의 1이 모조리 바다로 쓸려 나가는 사태를 겪었어요. 지난 13일 오전까지 파악한 사망자는 6000명을 넘어섰어요.
국제사회는 리비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요. 국제연합(UN)은 1000만 달러(약 132억원) 상당을 리비아 참사 대응에 쓰기로 했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식량 배급을 시작했어요. 유럽연합(EU), 영국, 미국 등 주요국들도 긴급 구호 자금을 전달할 예정이에요. 한국 정부도 리비아 지원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미국 ‘AI 규제 회의’에 빅테크 CEO 총출동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거대 IT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미국 의회를 찾았어요. 첫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비공개로 개최한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예요. 이번 포럼은 AI를 적절하게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이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억만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은 거예요.
참석한 CEO들이 워낙 거물이어서 이 회의는 세계적 주목을 받았어요. GPT 개발사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테슬라), 마크 저커버그(메타), 순다르 피차이(구글), 젠슨 황(엔비디아), 아르빈드 크리슈나(IBM) 등이 참여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미국 상원의원 60여 명도 참석했어요. 이들은 이 자리에서 AI를 양날의 검으로 평가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어요. “정부가 AI를 규제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참석자 전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해요.
왜 세계는 인공지능(AI)을 규제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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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전기차 전쟁’ 시작할까요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자동차에 중국의 국가 보조금이 지급되는 부당한 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어요. 최근 유럽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유럽의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꺼내 든 것으로 보여요. 주요 언론은 유럽연합이 ’전기차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막대한 국가 보조금 때문에 세계 시장은 값싼 중국산 전기차로 넘쳐나고 있다“며 ”이러한 관행이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말했어요.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수개월 뒤 중국산 전기차에 10~15%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중국은 “많은 EU 회원국도 전기차 산업에 보조금을 준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어요. 만약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EU와 중국 사이에 무역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