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일상이지만, 노동절 일정 함께 해요💎

2023년 4월 넷째주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유난히 바빴던 4월입니다. 기후정의와 진보정당 연합, 이태원 참사, 장애인 차별철폐, 낙태죄 폐지, 동아시아 반전평화와 국제연대 등 많은 이슈들을 통과한 시간이었는데요.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들이 이어져, 하나의 기억에 남을만한 실천이 되고, 이 실천들이 모여 사회운동과 한국 사회의 변화도 이뤄집니다. 이렇게 숨가쁘게 보낸 시간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또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정도 많은데요. 한 번 살펴보시겠어요?

잠깐, 먼저 제안!🧤

곧 있으면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플랫폼C는 메이데이를 맞아 아래의 일정에 참여합니다. 이주노동자 대회나 청년학생문화제, 노동절 집회에 함께 하고 싶었지만 선뜻 용기내지 못했던 분들! 아래 일정에 함께 해요!🚩

🎉 4월 30일(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역광장 / 메이데이맞이 이주노동자 집회

🎉 4월 30일(일) 오후 5시 서울 용산역광장 / 청년학생문화제
🎊 5월 1일(월) 오후 2시 서울(세종로) 및 14개 시도 주요 도심 / 2023 세계 노동절 대회
🪅 세종로에서 플랫폼C 팜플렛 2종 판매와 대중교통요금인상반대서명 캠페인 가판도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참석문의 : 010-7626-1210

‘연합’ 없는 진보대연합당도, 퇴행적인 제3의길도 지지할 수 없다

2000년 이후 노동유연화가 심화되고 노조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면서 민주노조 운동의 성취가 제한됐고, 사회운동에 대한 국가권력의 통제와 포섭이 이뤄졌습니다. 지배계급 내에서는 부정부패와 정치에 대한 노골적인 무책임이 만성화됐는데, 이는 바야흐로 ‘정치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좌파는 자신의 사회운동 기반을 강화하면서 기존의 문법을 뛰어넘는 시도를 펼쳐 정치 구도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진보정당들은 그러한 도약을 감행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기반 없는 체제내화와, 전망의 부재 속에서 2007년 민주노동당 분당과 2012년 통합진보당 사태 등 갈등과 분열을 반복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주도하고 있는 진보대연합정당론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한계를 짚어보았습니다.

👉읽어보세요: ‘연합’ 없는 진보대연합당도, 퇴행적인 제3의길도 지지할 수 없다

4월 24일에 열린 임시대의원 대회 영상

세월호 참사 9주기에, 이태원 참사를 생각한다

"왜 이태원 참사는 세월호 참사만큼 여론화가 되지 않는 걸까요?" 이 답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군가는 모든 일에서 개인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 때문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정부 주도의 재난 서사와 책임 회피 작업이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계속해서 세월호 참사 대응의 후과 속에서 찾게 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 운동이 그렇게 크게 일어났는데, 매년 잊지 않겠다고 외쳤는데, 참사도 반복되고 참사의 의미를 축소하고 피해자를 함부로 취급하는 정부 대응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참사 직후 정부대응에 대한 분노가 작지 않았음을 생각해보면, 이 침묵은 일종의 무력감의 표현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무력감을 벗어날, 이태원 참사에 걸맞는 질문을 어떻게 새롭게 구성할 수 있을까요? 세월호 참사로부터 9년, 이태원 참사를 생각합니다.

👉읽어보세요: 세월호 참사 9주기에, 이태원 참사를 생각한다

5월 13~14일 오월광주 순례단에 함께 합시다

‘오월광주순례단: 역사를 잊지 않는 청년들의 들불기행’은 교과서 속에 박제된 광주민중항쟁이 아니라, 오늘의 의미로 살아 숨쉬는 광주민중항쟁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역사기행입니다. 단지 역사를 상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 과거는 우리와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 함께 고민합시다. 🚩자세한 안내는 이 페이지를 확인하세요!

🏷 출발: 5월 13일(토) 오전 9시 서울 모처
🏷 도착: 5월 14일(일) 저녁 7시경 서울 도착

🔶대상: 20~30대 청년·학생
🔶참가비(식비 포함): 3만원 (카카오뱅크 3333-19-3794945 이경희)
📮문의: 010-팔이이공-삼오공삼

🚩신청: https://bit.ly/gotogwangju

4.14 기후정의파업 - "함께 살기 위해, 멈춰"

4월 14일 세종에서 열린 기후정의파업에 350여개 단체, 4000명의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플랫폼c도 참가단을 꾸려 30여명이 세종으로 달려가 '기후정의파업, 함께 살기위해 멈춰'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함께했습니다. 점점 성장하는 기후정의운동, 정의로운 전환의 길에 자신감이 붙는 뜻깊은 실천이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다양한 단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하지만 즐겁게 기후정의를 외칠 수 있어 좋았다.' '개방적이고 활기있는 집회여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집회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일 때는 무리였을 일도 함께하면 그 목소리는 커지고, 진일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등의 참가 후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기업과 정부는 기후위기를 막을 의지를 보이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이지만,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실천과 운동만이 기후위기의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읽어보세요 : [선언문] 함께 살기 위해 멈춰! 414 기후정의파업 선언

건설노조가 없던, 불법이 판치는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정부가 "불법" 운운하며 공격하는 월례비, 노조전임제, 노조 채용 보장 등은 건설산업의 불공정한 처우 속에서 생긴 관행으로, 건설노조가 부당한 대우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워 온 결과입니다. 건설노조는 여전히 열악한 건설현장의 진짜 '불법'을 없애기 위해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에 대한 진실을 읽어보세요!

👉읽어보세요 : 건설노조가 없던, 불법이 판치는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 -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국가는 시혜와 동정의 개념으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지만, 여전한 차별에 저항해 시민사회 단체들은 4월 20일을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 선포,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올해도 모든 차별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투쟁기구에 213개의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2천 5백여명이 참여한 올해 420 공동투쟁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가족에게 떠넘겨진 장애자녀 부양 책임의 현실을 규탄하며 24시간 지원체계를 요구했습니다. 본집회에서 420차별철폐의 날을 선포한 참가자들은 서울시청으로 행진해 문화제에 함께 했습니다. 차별과 동정을 집어치우고, 장애인에게 권리를 요구하는 이 투쟁은 곧 우리 모두의 존엄과 권리를 위한 싸움입니다.

👉읽어보세요 : 제 22회 420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투쟁

'낙태죄' 폐지 2주년 4.9 공동행동

"우리는 더 이상 비밀이고 싶지 않다. 국가는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하라!"

4월 9일 일요일 오후 2시 용산역 광장 앞에서 '낙태죄'폐지 2주년 공동행동 <우리는 더 이상 비밀이고 싶지 않다 국가는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하라!>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시민 약 2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2019년 형법상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4년, 임신중지가 비범죄화된 지 2년을 맞이하여 성과 재생산 권리보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며 국가가 임신중지를 건강권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여자들은 정부가 '입법 공백'을 핑계로 재생산권 보장에 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을 비판하며 유산유도제 도입, 임신중지와 관련한 의료행위 건강보험 적용,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구축 등을 외쳤습니다.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이 임금인상 투쟁 - 드디어 합의 쟁취!

지난 4월 7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덕성여대 분회가, 투쟁 389일 만에 2022년 임금협상 '시급 400원 인상' 안 잠정합의를 이뤄냈습니다. 덕성여대는 지난해 서울지부와 집단교섭을 벌인 13개 대학 중 유일하게 처우 개선에 합의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서울지부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안대로 시급 400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실제 사용사업자인 덕성여대가 재정난을 이유로 인상안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청소노동자들의 임금투쟁 시위가 지난해 3월14일부터 시작됐고 389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C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연대했습니다. 덕성여대 분회 윤경숙 분회장님은 “모두의 연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내 감사하다”며 잠정합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읽어보세요 :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인상 1년 싸움 종지부

플랫폼C 소식

월례포럼 |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

지난 2023년 3월 30일(목) 저녁, 플랫폼c 동아시아 공부모임.에서 발행한 팸플릿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 – 동아시아 국제연대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 월례포럼이 열렸습니다. 동아시아라는 범주와 국제주의의 의미,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연대의 역사적이고 현재적인 사례들과 고민을 검토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읽어보세요 :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 – 동아시아 국제연대의 어제와 오늘

📅일시 : 2023년 5월 3일(수) 오후7시30분
🌏장소 : 줌온라인

✍️신청 : https://t.me/s/platformc/1153

국민연금 개혁과 사회운동의 과제

📅일시 : 2023년 4월 30일(토) 오후3시
🌏장소 : 망원동 플랫폼C 사무실 + 줌온라인

🎈참가비 : 회원 무료, 비회원 5,000원
📞문의 : 공일공-팔칠일칠-이오육일
✍️참가신청 : https://bit.ly/how-to-reform-national-pension

#플랫폼c #책읽기모임

📚『피투자자의 시간 - 금융 자본주의 시대 새로운 주체성과 대항 투기』(조민서 번역, 리시올)를 읽습니다. 저자는 과거의 저항 방식을 고수하거나 ‘대안 없음’을 받아들이는 대신 금융 ‘내부’에서 금융에 맞서, 새로운 형태의 저항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매우 논쟁적이고 과감한 주장에 대해 토론해봅시다.

📅일시 : 2023년 5월 11일(목) 오후7시
🌏장소 : 서울시 망원동 338-73, 2F (줌온라인 동시진행)
🧢참가신청 : 여기를 눌러주세요

#플랫폼c #페미니즘공부모임

📚『검은 시위』(정은희지음)를 읽습니다. 저자는 임신중지의 권리가 계급적 문제이자 체제와 직결된 이슈라며, “만약 당신이 임신중지로 눈물을 흘렸다면, 그것은 당신이 아니라 체제의 문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신중지 권리를 억압에 맞서싸운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고 함께 토론해 봅시다.

📅일시 : 2023년 5월 18일(목) 오후7시30분
🌏장소 : 서울시 망원동 338-73, 2F (줌온라인 동시진행)
🧢참가신청 : 여기를 눌러주세요

플랫폼씨 돋움활동가들이 11명의 활동가들과 나눈 대화가 <활동가들>이라는 책으로 출판됐습니다. YES24의 북펀딩으로 올라왔고, 5월 초 출간예정! 많은 관심과 펀딩 부탁드립니다! ✊

👉펀딩 참여하기

“가난한 사람을 악마화하고, 파업에 국가폭력으로 대응하며, 혐오 세력이 퀴어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대에 ‘위기’는 분명해 보이고 현실을 ‘비관’하기는 쉽다. 그 분명하고 쉬운 길 앞에서 설득과 비판을 택하고 결국엔 세상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다. 『활동가들』은 ‘이제 사회운동은 망했다’라는 비관에 맞서 ‘다음 세계’를 그리는 활동가 11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치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가는 이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곧, 한국 사회 문제의 최전선이자 한국 사회운동에 관한 작은 지도이다. 책에는 우리 선입견 속 ‘강철의 활동가’와는 거리가 먼, 노는 게 진짜 좋고 반려묘와 함께하며 육아를 고민하는 여느 사회인과 다름없는 ‘직업 활동가’의 일상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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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c는 사회운동의 혁신 및 재생산을 위한 교육과 비평의 공간이자,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 그룹입니다. 회원 중에는 노동조합,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활동가만이 아니라, 연구자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호 개방적이고 교류하는 운동을 지향하며, 분명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기존의 정파 조직 형태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사회운동 실천‧공개토론‧강연‧세미나‧뉴스레터 발행‧동아시아 국제연대,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일상적인 책읽기 모임과 웹진을 통한 비평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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