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아프리카최고경영자(CEO)포럼 개최
No.25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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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아프리카최고경영자(CEO)포럼 개최

 ⓒ Africa CEO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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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월)-14(화) 양일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서 ‘제8회 아프리카CEO포럼’이 개최되었다. 동 포럼은 경제 관련 민관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가 모여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아래와 같이 주요 내용을 정리하였다.

+ 아프리카CEO포럼(Africa CEO Forum)이란?


아프리카CEO포럼은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와 아프리카 전문 미디어그룹 Jeune Afrique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 정책 결정권자들과 기업 CEO, 국제기구, 언론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아프리카 경제 관련 주요 현안과 미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 6.13(월)-14(화) 양일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재개되었다. 이번 포럼에 기업인 800여명을 비롯하여 전 세계 정상 및 정부 대표단까지 총 1,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제8회 아프리카 CEO포럼 의제와 배경: 경제주권, 녹색성장, 산업전환


올해 아프리카CEO포럼의 의제는 “경제주권, 녹색성장, 산업전환: 아프리카의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Economic sovereignty, green growth and industrial transformation: new paths to African prosperity)”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전 세계 국가들은 백신확보와 식량공급이라는 생존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과 밀, 설탕 등 주요 식량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전통적인 경제주권 문제 외에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주권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아프리카의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나,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디지털 자료의 80%는 대륙 밖에 저장되어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가 자국의 기술과 데이터에 행사할 수 있는 통제력이 약한 바, 데이터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아프리카가 상기 분야에서 어떻게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되었다.

*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 데이터의 생산·활용·저장에 관련한 기업의 활동을 규제하여 각국(국민)의 권리를 강화하는 개념이며 ‘디지털 주권’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컴퓨팅 환경에 관련된 소스 코드, 클라우드 접근권 등을 포함함. 데이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데이터 주권, 디지털 주권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국은 미국 IT기업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등 디지털 역량 확보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디옵(Makhtar Diop) IFC 사장은 현재 아프리카가 위기를 구조적인 전환점으로 삼아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분야가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하며, 아프리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통합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프라에 대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인적자원 육성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 우수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동 기업들을 통해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의 글로법 대기업 부아(BUA)社의 라비우(Abdul Samad Rabiu) 회장은 아프리카가 세계 경작지의 60%와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아프리카가 위험에 노출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내 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역내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 및 오신바조(Yemi Osinbajo) 나이지리아 부통령 등이 참석한 세션에서도 같은 주제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이 나왔다. 오신바조 부통령은 식량 및 에너지 분야의 자급자족 외에도 기술 분야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대 기업들이 기술 분야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세금 부여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한다고 언급했다.

살(Mackey Salle) 세네갈 대통령은 아프리카 경제 규모에 비해 농업분야에 할당되는 재정 지원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물류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가격상승 및 수입차질로 인해 아프리카 내 식량문제가 악화되고 있는바, 일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여전히 에너지 교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아프리카 국가들도 비료 및 밀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줌(Mohamd Bazoum) 니제르 대통령은 니제르의 경우 석탄 등 국내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석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OP21 등 기후협정에서 채택된 조치들 때문에 화석연료 발전소 건설을 위한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하고, 국제기후협정에서 결정된 조치들은 개발도상국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 주목할 만한 올해의 기업과 스타트업 선정


아프리카CEO포럼은 매년 아프리카의 성장에 기여한 지도자, 기업, 투자자 등을 선정해 공로를 인정하고 상을 수여한다. ‘올해의 CEO상’은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이리제(Hassanein Hiridjee) 악시안 그룹(Axian Group) 회장에게 수여되었다. 악시안 그룹은 199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부동산, 통신, 금융서비스, 에너지, 핀테크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사회 및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2020년 New African Magazine社에서 선정한 아프리카의 100대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년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수여되는 ‘올해의 Disrupter’ 상은 모로코 기반의 스타트업 샤리(Chari)가 뽑혔다. 샤리는 2020년에 설립된 모로코의 B2B 온라인상거래 스타트업으로, 불어권 아프리카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악사(Axa Credit)로부터 2,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핀테크 애플리케이션 카니(Karny)를 매입하기도 하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차리 외에도 혁신 스타트업 후보로 이집트의 원격 의료진료 플랫폼 베지타(Vezeeta), 알제리의 교통/운송 플랫폼 야시르(Yassir), 코트디부아르의 물류 유통기업 팝스(Paps), 나이지리아의 식물성 기름 생산업체 리리프(Releaf) 등이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 외에도 올해 포럼에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세션이 마련되어 젊은 CEO들이 무대에 올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20개사를 모아 ‘Disrupters Club’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였으며, 이들 CEO가 크고 작은 세션에 참여하여 경험담과 업계의 전망을 나누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대표적인 참가 스타트업은 샤리(모로코), 인스타딥(Instadeep, 튀니지), 안카(Anka, 코트디부아르), 야시르(알제리), 다바독(Dabadoc, 모로코), 파머라인(Farmerline, 가나) 등이었다. 

+ 개최국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CEO 설문조사 매력적인 아프리카 투자처로 선정


컨설팅회사 Deloitte社는 이번 포럼에 참석한 CEO를 대상으로 가장 매력적인 아프리카 투자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1위 코트디부아르, 2위 가나, 3위 나이지리아, 4위 세네갈, 5위 케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의 개최국이기도 한 코트디부아르는 안정적인 정치와 기업환경,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서아프리카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또한 동 포럼 계기, 프랑스개발은행(PROPARCO)는 코트디부아르의 민간은행 3곳(Société Générale Côte d'Ivoire, Ecobank Côte d'Ivoire, Advans Côte d'Ivoire)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190억 세파프랑(약 3,070만 달러) 상당의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2020년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정책인 Choose Africa Initiative*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 Choose Africa Initiative: 프랑스 개발청(Agence Française de Développement, AFD)의 프로그램으로 2018~2022년 기간 동안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초소형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 등으로 30억 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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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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