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을 통해 제주 4·3 사건을 조명한 첫 번째 영화” 4·3 여성피해를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목소리들> 4월 2일 개봉 확정! 티저 포스터 & 메인 예고편 공개! Oh! My Cine_Newsletter01 |
 | 제주 4·3 당시 희생된 수 많은 어린 여성들과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남은 여성들. 침묵에 묻혔던 그들의 목소리들이 깨어난다. | |
영화 정보 제목: 목소리들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 시간: 89분 / 12세 이상 관람가 프로듀서: 김옥영 감독: 지혜원 출연: 김은순, 김용열, 고정자, 홍순공, 조정희 배급 : 미디어나무(주) 제작 · 공동배급 : ㈜스토리온 홈페이지: www.ohmycin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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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여성피해를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목소리들>이 2월 22일 오후 2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첫 시사회를 가졌다. <목소리들>은 지난해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 21회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심사위원특별언급상 및 관객상을 받으며 영화제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해왔던 화제작이다. 영화는 한 할머니의 침묵으로부터 시작한다. 1948년 봄, 마을의 젊은 여자들이 한꺼번에 끌려가 며칠 후 모두 사살되었다. 그때 단 한 사람의 소녀가 살아 돌아왔다.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이며 목격자인 그녀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평생 입을 열지 않았다. 누군가 물으면 대답 대신 발작을 일으켰다. 그 해 이후 7년 7개월 동안 제주도는 죽음의 섬이었다. 대한민국 군대와 경찰이 공산 빨치산 소탕이라는 명목으로 섬 주민 3만여명을 학살하고 집을 불질렀다. 당시 피해자의 상당부분은 여성들이었지만 그들이 입은 피해는 오래 알려지지 못했다. 남자 대신 대살되기도 하고 강제결혼에 내몰리기도 했다. 많은 소녀들이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 죽은 여자들은 죽어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치욕 때문에 침묵했다. 그리고 어언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영화는 한 헌신적인 제주 4·3 연구자의 길을 따라가며, 그 긴 어둠 속에 봉인되어온 제주 여성들의 목소리를 비로소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또한 이 영화의 큰 미덕은 여성을 단지 피해자로서만 그리지 않았다는 데 있다. 폭력 속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남성들이 대거 사라진 폐허 속에서 가족과 마을을 복원해낸 주인공이기도 했던 것이다. <목소리들>은 역사의 이면에 그림자처럼 가리워졌던 여성 서사를 전면화함으로써 역사적 존재로서의 여성에 대해 재인식하게 한다. 영화사상 여성을 통해 4·3을 조명하는 첫 번째 영화로 꼽히는 이유다. |
역사적 기록을 넘어선 예술적 다큐, <목소리들>의 창조적 결합 |  |
지혜원 감독(좌) 김옥영 프로듀서(우)
<목소리들>은 제주 한 마을의 위령제 르포 기사에서부터 출발했다. 기획자인 김옥영 프로듀서는 당시 마을 위령비에 여자들은 이름이 없이 누구누구의 처, 누구누구의 여...이런 식으로 새겨져 있다는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여성을 통해 4·3을 보고자 한 다큐 기획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밝힌다. 김옥영 프로듀서는 방송다큐멘터리 작가로 출발하여 약 40년간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기획, 구성, 제작을 겸해왔다. 수많은 작품상과 작가상을 받았으며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목소리들>에서도 영화의 스토리 구조와 미학적 설계를 담당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지혜원 감독은 할머니들을 촬영하는 데 아들들의 반대를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단지 풍광 자체가 아니라 할머니들의 고통과 슬픔을 반영하는 은유적 이미지로 살리기 위해, 같은 장면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여러번 찍었다고 돌이켜보았다. 지혜원 감독은 2016년 제작한 다큐멘터리 <앵그리 버드와 노래를>이 IDFA를 비롯 세계 유수한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장편영화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국제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두 번째 장편 <안녕 미누>는 2018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었고, 세 번째 장편 <집에서 집으로>는 2021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 4월 3일 극장에서 기억하는 제주 - 4·3기억영화제 출범식 - 2월 22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
이번 시사회는 이 영화를 지지하고 개봉을 준비하는 자발적 관객 모임이 주체가 되어 주최했다. 이들은 이 시사회 자리에서 ‘4.3기억영화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함께 했다. 관객이 여는 100개의 극장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이었다. |
 |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 '4·3기억영화제' 4월 3일 전국 100개 극장에서 동시 개최!
'100개의 극장' 프로젝트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배급 모델로, 한 명의 관객(추진단)이 극장을 선택하면 배급사가 극장을 섭외하고, 전국의 100여 명의 관객 추진단이 함께 관객을 모아 개봉일 전국 동시 상영을 성사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 프로젝트는 <수라>, <느티나무 아래>, <괜찮아, 앨리스> 등의 영화를 성공적으로 배급하며, 독립영화의 새로운 개봉 방식을 제시해왔다. 이번 <목소리들> 개봉은 또 다른 실험있다. 단순한 개봉 상영이 아닌 '4·3기억영화제'라는 이름으로, 개봉이라는 영화산업적 용어 대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제’라는 개념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1회성 상영이나 독립영화의 대안 개봉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완성된 관객 참여형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다. 관객들의 자발적인 기획력과 참여가 돋보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가 극장을 넘어 사회적 의미와 연결되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것이다.
관객이 주도하는 100개의 극장, '4·3기억영화제'는 관객이 직접 새로운 형태의 영화제를 기획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영화를 통해 기억을 나누는 새로운 극장 문화를 제시할 것이다. |
4·3, 국가가 아닌 국민이 기억한다. 관객이 만드는 전국 동시 4·3추념행사
4·3이 국가폭력으로 인정된 후 제주도와 서울 등지에서 4·3추념식이 치러져왔지만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전국적 규모의 4·3추념행사는 일찍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4월 3일은 다를 것이라고 4.3기억영화제 추진위원회는 공언한다. 오직 관객의 힘으로 4·3기억영화제를 열어 <목소리들>을 전국 동시상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역에서 4·3의 기억이 공유되는 역사적인 날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전국에서는 100개 극장을, 제주도에서 전지역 모든 극장을 한꺼번에 열겠다는 계획이다. 3월 1일 현재 극장을 열겠다고 신청한 각 지역 관객추진단이 130여명, 상영을 추진하는 극장 수는 70여개에 이른다. 관객추진단 신청과 극장 현황 파악은 오마이씨네(www.ohmycine.com)에서 할 수 있다. |
유료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숨죽인 흐느낌과 깊은 한숨, 낮은 탄식... 20대부터 백발의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했으나, 영화에 대한 반응은 한결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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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고향이다. 4.3이면 늘 많은 뉴스를 보고 책들도 읽었는데 그 무엇보다 이 영화가 가장 깊게 다가왔다.”
“제주 풍광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지금을 살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젠더 유산으로 남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한 편의 종합예술 작품 같다. 무거운 주제를 마치 극영화를 보는 듯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있어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전문가들의 소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3을 여성의 시각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다소 소재주의적이 아닐까라고 봤다. 그러나 영화는 늘, 함께 보고나면 생각이 바뀌는 법이다. <목소리들>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의 그런 고정관념을 깼다. 이 다큐는 심지어 재미까지 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뛰어난 영상미, 강렬한 감정, 유익한 정보가 담긴 작품이다. 극장에서 내 주위에 앉은 이들이 모두 영화에 감동해서 울었다.” -사이먼 매켄테가트(유타대학교 교수) “침묵이 내는 커다란 소리를 강력한 스토리텔링에 담았다. 이 영화는 여성 역사에 새로운 공간을 개척했다.” -패트리샤 오더하이드(아메리칸대학교 교수) |
제작 및 공동배급 ㈜스토리온 대표 김옥영 : 010-6203-7092 / storyon12@naver.com 홍보 및 배급 미디어나무(주) 배급당당 : 장서윤 010-3517-3695 100개의 극장 : 김성환 010-2760-9637 이메일: ohmycine2024@gmail.com 웹사이트: [www.ohmycine.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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