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결] 독일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

기억에는 경계가 없다

최근 독일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철거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철거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간의 문제로 선을 긋고 있지요. 하지만 소녀상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젠더, 인종, 계급, 제국주의, 식민주의 등 다양한 문제들이 교차하는 지점이자,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고 특정 국가간의 문제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해결할 수 있는 전시 성폭력이라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독일의 소녀상 건립운동 과정과 독일 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소개합니다.

🧶 소녀상만사 새옹지마 -독일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

모든 '평화의 소녀상'이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지만 독일의 소녀상은 처음 건립이 공론화된 2016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우여곡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일 소녀상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타지에서 고생하는 오랜 친구를 마주하듯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 여정을 '평화의 소녀상' 독일 건립추진위 사무국장이자 풍경세계문화협회 창립자인 이은희의 글로 만나봅니다.

🧶 반세기의 침묵, 억압된 기억, 지각한 정의

과거사 청산과 화해에서 독일은 일본의 대립 모델로 여겨집니다. '과거사 청산 모범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전시에 국가와 군대가 자행한 성 착취와 성범죄가 뒤늦게 공론화되었는데요, 강제노역 피해 배상 집행이 완료된 후 새롭게 밝혀진 전시 성폭력 과거사는 독일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었을까요? 중앙대학교 DAAD-독일유럽연구센터 연구교수 정용숙의 글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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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웹진 <결>, 어땠나요?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고자 합니다. 결을 읽으시며 올 한 해 좋았던 글, 아쉬웠던 부분, 앞으로의 결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독자님들을 모시고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독자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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