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20년 7월, 나란히 섬 25
안녕하세요, 서울 외국인 노동자센터입니다.
   후덥지근했던 장마가 지나고 있는 오늘,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 환경은 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길을 지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재난 상황에 익숙해져 있는듯합니다. 센터도 재난아래 움직임이 바뀌어갑니다. 서울 각지에서 찾아오는 이주민 보다, 주로 센터에 가까이 머무는 이주민 가정을 만나고 있습니다. 재난으로 어려움이 닥친 이주민 가정에 구호물품과 함께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웃으로 만나는 이주민 이야기를 아래 담았습니다.
이주민 긴급구호 물품지원
   지난 7월 5일, 일요일 센터가 위치한 창신동과 충신동 지역 이주민 가정에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네팔 타쿠리 공동체가 함께 도와서 충신동 골짜기를 오르는 길이 한결 수월했습니다.
   종로구 창신동과 충신동을 채웠던 봉제산업이 사양길에 들어서며, 선주민이 떠난 자리에 이주민이 자리를 잡은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기에 주로 중국과 네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민이 이곳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베트남과 태국인들이 새롭게 이웃이 되고있습니다. 오고 가며 한국생활 가운데 물어볼 것이 있으면 언제나 찾으라던 인사가 코로나 19 덕에 달라졌습니다.
   재난에 일거리가 줄은 사업장이 문을 닫는 등 휴업에 처한 이웃 이주민이 많아졌습니다. 체류 조건 및 건강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이들이 자국 커뮤니티나 센터에 직접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이들 가정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가지고 얼굴을 맞대던 일과는 다른 분위기의 만남이었습니다. 건네주던 따뜻한 음료가 더위는 시켜주지 못했지만, 이와 함께 나누던 이야기들로 서로 이웃임을 확인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가끔 이들을 찾아 오늘 한국에서 삶을 듣고, 그 안에서 우리 센터가 함께 설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가야겠습니다.
외노협 제1차 대표자회의

   7월 21일, 화요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이하 외노협) 대표자회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공식적으로 외노협 단체가 처음 모이는 자리로, 여름 수련회와 활동가 교육 등 여러 의제를 나눴습니다. 그 가운데 제일 긴 시간을 할애했던 것이 차별금지법 제정 이슈였습니다.
   이주민은 다른 소수자와 같이 차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뿐 아니라 출신 국가, 언어와 종교 등이 다르다는 복합적인 이유로 차별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차별금지법이 이번 에는 꼭 제정되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앞으로 이주민 당사자들이 겪은 차별과 혐오 사례 등을 발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입법 활동에 연대하는 등의 외노협 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도 소속 단체로서 연대하며 주위의 이주민에게 해당 법안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6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아산에이전시, 우리정공,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트립티

개인후원금

-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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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입금
김수곤, 김영미, 이수빈, 이형재, 채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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