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3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23일 (금) | 2020-221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TPLF에게 72시간 내에 투항할 것...“거부할 경우 탱크로 포위할 것” 압박 수위 높여 (Reuters, 11.22.)
  • 부르키나파소, 사회적 불안 속 대선 및 입법선거 진행 (Al Jazeera, 11.22.)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대유행과 유가 하락으로 경제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Al Jazeera, 11.21.)
  • 美 초콜릿업체 허쉬,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출 프리미엄 부과 회피 위해 코코아 선물환 확보 (Reuters, 11.21.)

3. 사회·문화
  • 수단, 코로나19 확진 사례 급증으로 국경봉쇄령 검토 中 (VOA, 11.20.)
  • 카메룬 보건·위생운동가들, 세계화장실의 날 맞이해 위생 상태 개선 요구하며 가두 행진 (VOA, 11.20.)
1. 정치·외교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TPLF에게 72시간 내에 투항할 것...“거부할 경우 탱크로 포위할 것” 압박 수위 높여 (Reuters, 11.22.)
11.22일(일),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이 72시간 내에 투항하지 않을 경우 티그라이(Tigray)주의 주도 메켈레(Mekelle)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지난 11.4일(화), TPLF가 메켈레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연방군 기지를 습격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시작되었으며, 교전 과정에서 양측 모두 수백 명 이상의 병력이 사망하고 3만 명 이상의 난민이 국경을 넘어 수단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또한 TPLF는 암하라(Amhara)주와 이웃국가인 에리트레아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에 연방정부는 육군과 공군을 투입해 TPLF의 본거지인 메켈레를 탈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TPLF에게 남은 것은 메켈레에 구축한 요새와 공허한 자존심뿐으로 TPLF는 자신들이 회복불능의 상태에 놓였음을 인정하고 72시간 내에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티그레이의 주민들이 TPLF의 만행에 시달려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메켈레 시민들은 이 반역집단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연방군의 편에 서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터넷과 전화 연결이 끊겨 TPLF 측의 입장을 즉각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점령 지역 내에 참호를 설치하고 병력을 배치해 연방군과 대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티오피아군도 TPLF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같은 날 세가예(Dejene Tsegaye) 육군 대변인은 국영방송인 에티오피아방송공사(EBC)에 출연해 “다음 단계는 탱크를 동원해 메켈레를 포위하는 작전으로 메켈레 시민들에게 포격으로부터 스스로를 구하고 TPLF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이후 우리에게 자비란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에티오피아 총리실 대변인 역시 “세가예 대령의 발언은 TPLF 지도부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TPLF 지도자인 게브레미카엘(Debretsion Gebremichael)은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문자 인터뷰를 통해 “북부의 아디그라트(Adigrat)가 연방군에 함락되었으나 남부 전선에서 TPLF가 연방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으며, 메켈레를 포위하려는 그들의 작전도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드완(Redwan Hussein) 국가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아디그라트 일대의 TPLF 산하 부대들과 민병대는 대부분 투항하거나 와해되었지만 남부 전선에서 이들의 저항이 더욱 거세졌다”고 인정하면서도 연방군이 메켈레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이다가 하무스(Idaga Hamus) 마을을 점령했다고 강조했다. 레드완 대변인은 “TPLF에게는 아직 투항할 시간이 남아있으며 연방정부는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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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사회적 불안 속 대선 및 입법선거 진행 (Al Jazeera, 11.22.)
부르키나파소 유권자들은 사회적 불안 속 대통령 선거와 입법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했다. 금번 선거에는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보레(Roch Kabore) 現 대통령이 포함돼 있으며, 그는 12명의 타 후보들과 대결구도에 있으나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은 2차 투표에서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를 기반으로 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는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다른 투표소에서도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없었다. 그러나 선관위는 불안정한 동부 지역의 일부 투표소는 각종 위협으로 폐쇄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은 계속되는 유혈사태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투표일에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했다. 한편,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의 거의 20%에 달하는 지역에서는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이웃 사헬 지역의 충돌로 인해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이슬람국가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동 사태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부르키나파소인들이 실향민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보레 現 대통령의 두 주요 도전자는 2015년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디아브레(Zephirin Diabre) 야당 대표와 콤부아고(Eddie Komboigo)가 콩파오레(Blaise Compaore) 前 대통령의 당을 대표하고 있다. 이어, 선관위에 따르면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와 연관된 폭력사태로 인해 최소 16만6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등록을 할 수 없어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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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대유행과 유가 하락으로 경제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Al Jazeera, 11.21.)
나이지리아는 2분기 연속 GDP가 위축되면서 경제침체로 빠져들었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침체에 빠졌다. 나이지리아는 이어 코로나19 대유행과 유가하락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대륙의 최고 산유국이자 수출국은 외화수입 90%를 원유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평소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대유행과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약 140만 배럴로 감소했다. 케일(Yemi Kale) 통계청장은 11.21일(토) 트위터를 통해 “2020년 3분기 실질 GDP는 –3.62%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따라서 2020년 첫 9개월 간 누적 GDP는 –2.4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케일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유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49% 성장한 반면, 비석유 부문은 9월까지 3개월 간 2.51% 감소했다. 지난 2월 말 나이지리아의 첫 번째 코로나19 사례에 이어 주요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Lagos)와 수도 아부자(Abuja)에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11.21일(토) 발간한 보고서에서 “2020년 3분기 경제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해 2분기 초 전국에서 시행된 이동제한령의 잔류효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앞서 경기부양 없이 최악의 경우 금년 경제가 8.9%까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년 나이지리아의 GDP가 5.4% 가량 감소할 것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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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콜릿업체 허쉬,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출 프리미엄 부과 회피 위해 코코아 선물환 확보 (Reuters, 11.21.)
최근 미국의 유명 초콜릿제조업체인 허쉬(Hershey)사(社)가 ICE 선물환 거래소로부터 최대 3만 톤의 코코아를 저렴하게 수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코코아 시장 내 소식통에 의하면 허쉬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12.15일(화) 전까지 코코아 자루 수천 개를 배송받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로써 국내 농가 수입을 보전하기 위해 자국산(産) 코코아에 1톤당 400달러의 가격 프리미엄(LID premium)을 부과한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 아프리카 내 주요 코코아 생산국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 내 코코아 생산국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불경기의 여파로 초콜릿 등 기호식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가격 프리미엄을 부과해 수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익명의 美 중개업자는 “지금 ICE 선물환 거래소야말로 코코아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히며 코코아를 가격 프리미엄이 부과된 수입가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코코아 무역업자들은 허쉬사(社)가 수령 예정인 코코아 물량이 ICE에서 규정한 배송 제한 물량을 크게 초과했으며, ICE로부터 해당 규정에 대한 면제 조치를 요청한 뒤 승인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쉬 측에서는 “사측의 구매 및 연계 매매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가격 프리미엄이 부과된 가나 및 코트디부아르산(産) 코코아를 비롯해 다양한 공급자들로부터 코코아를 구매해 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코코아 수출량이 작년 대비 50만 톤가량 감소했으며, 허쉬사(社)의 전례 없는 조치로 인해 가격 프리미엄이 부과된 코코아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3. 사회·문화
수단, 코로나19 확진 사례 급증으로 국경봉쇄령 검토 中 (VOA, 11.20.)
수단 보건당국은 지난 4주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하여 국경봉쇄령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압두라힘(Osma Abdurrahim) 보건부 장관대행은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압두라힘 장관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3주 전에는 2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됐다. 2주 전에는 500명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했으며, 이번 주에는 700명이 보고되었다”며 지난달에는 격리센터에서 1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두라힘 장관대행 또한 열흘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알 타리피(Tamadur Al Tarifi) 교육부 차관은 정부가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들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수단은 전국적인 휴교령을 선포한 후 11.22일(일) 개학을 하기로 결정됐었다. 지난 달 초 초중등학생들은 개학을 하였으며, 교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알 타리피 차관은 인권수가 많은 반들은 학급을 반으로 나누거나 학교가 2교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부가 모든 건강 지침을 준수하도록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룬 보건·위생운동가들, 세계화장실의 날 맞이해 위생 상태 개선 요구하며 가두 행진 (VOA, 11.20.)
11.19일(목), 카메룬의 보건·위생운동가들이 ‘세계화장실의 날(World Toilet Day)’을 맞이해 카메룬 정부에게 공중화장실 시설을 확충해줄 것을 요청했다. 킴비(Edmond Kimbi) 카메룬위생개선협회(Cameroon Association to Improve Hygiene) 회장은 세계화장실의 날을 맞이해 수백 명의 회원들과 함께 야운데와 해안 도시에서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다고 밝혔다. 킴비 회장은 “각 급 학교와 대학교에 화장실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항상 물이 부족하고 더러운 것이 현실이다. 매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는 시장의 경우는 더 심각하며 주변 덤불과 구석진 장소들이 화장실처럼 쓰여 점점 더 더러워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현재 카메룬 전체 인구 2,500만 명 중 60% 가량이 화장실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콜레라와 이질 등 전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수도 야운데(Yaoundé)의 에풀란(Efoulan) 공립초등학교의 경우 총 2,0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소속되어 있으나 교내에 화장실은 단 5개뿐이며, 그마저도 물과 화장지가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카메룬 침례교회 소속 의사인 응게크(Sintieh Ngek) 박사는 카메룬 내에서 화장실 부족으로 인해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응게크 박사는 “콜레라, 설사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은 5세 미만 아동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은 화장실이 없는 경우 수풀이나 개울을 대신 이용하기 때문에 용변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쉽게 전파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카메룬 위생당국에 의하면 지난 9월, 항구도시인 두알라(Douala)와 크리비(Kribi)에서만 콜레라로 최소 90명이 사망했으며, 더러운 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운데 위생당국에 근무하는 미노우(Gabriel Minou)는 야운데 시의회가 민간업체들과 협력해 더 많은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길거리나 강에서 용변을 보다가 적발될 경우 최고 2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노우는 “위생당국은 시의회로부터 공중화장실들을 개·보수하고, 화장실 이용 전 사용료를 반드시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시외버스업체들은 모든 승객들이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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