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혁신학교가 퍼져 나갈 쯤 ‘혁신학교로 지정된 지역은 주변 아파트값이
뛴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는 잠시나마 꿈꾸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는 어마어마한 학습량과 입시 스트레스 등 공부로 인한 상처를 대물림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최근엔 또다시 학원가 주변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는군요. 교육당국의 정시 비율 확대에 관한 입장 발표 때문인데요, 정시 비율을 40%까지 높이겠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능에 올인하겠다는 학교가 속속 나타납니다. 내신 챙기랴,
비교과 활동하랴, 주말이면 스펙 쌓기까지 해야 했던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 학과에 입학할 때까지 수능을
보겠다는 N수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특성화고를 진학해 3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웃지 못할 보도도 있습니다. 공교육을 이탈하겠다는 아이들, 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 몇
년이 걸리더라도 시험만을 위해 살겠다는 아이들,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을 꿈꾸지도 않는 아이들… '공정한 수능'이 불러온 씁쓸한 풍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쓰망고는 ‘어디든 배움터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꿋꿋이 우리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살아가는 모양의 다양성 만큼이나 교육의
형태도, 배움의 모양도 다양해야 하니까요! 본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없음 님과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배움의 형태를 수집하는, 경진커 드림
[망고스케치] 관심사에 기반한 프로젝트와 일 현장이 연결되면?
"이런 경험이 없어서 전부 다 처음 느껴보는 경험이에요." 사회혁신가들의 허브이기도 한 헤이그라운드는 사회 문제 해결을 미션으로 삼는 여러 조직들이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공동 오피스입니다. 첫 한 시간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공동 오피스'라는 개념을 처음 접해 본 친구들은 1인 기업을 위한 테이블과 공용공간 등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이제 흔히 '회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꽉 막힌 사무실에 정장을 입고 앉아있는 이미지가 아닌, 이날 관찰한 다양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공간에 자신의 미래를 투영해 봄으로써 인생의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겨난 셈이죠. ...
[망고T프로젝트]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성공’의 모습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할 때 우리는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게 하라'라는 문장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모든 학생이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어야 배움이 일어난다. 즉, 교사는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을 믿고, 그들 역시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망고T프로젝트* 두 번째 글에서는 모든 학생이 성공할 수 있는 배움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엿볼 수 있는 전남 학습자중심교육연구회를 소개합니다. "초등교육에서도 학습자중심교육이 가능할까요?", "학습자중심교육은 새로운 교수법일까요?"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개별화 수업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한 수업 사례와 함께 전합니다. 연구회가 제안하는 [학습자중심교육, 이렇게 해 보자!] 코너도 확인하세요! *전국 곳곳에서 학습자 중심 배움을 실천하는 교사 모임을 발굴하고 각 모임을 연결 지어 학습자 중심 배움의 환경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망고T프로젝트는 다음 세대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배움의 환경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팀을 대상으로 하는 씨프로그램의 지원 프로그램인 '러닝랩 펠로우십'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망고초이스] 금산간디학교 이야기: 과정에 주목하기
금산간디학교 고3 학생들의 졸업프로젝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배움의 과정에 주목할 수 있을까요? [교육행사안내] 12월에 주목할 행사 #망설이지말고, Go!
교육혁신연구 학술지 제29권 제2호에 게재됐던 <체인지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무료 다운로드)가 "사랑의열매 학술상"에 선정되었습니다. 비영리콜로키움은 오늘 진행되지만, 함께 발표되는 다른 연구들도 관심 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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