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자사주 18억 달러 매입
 2023년 3월 20일 (월)
📚오늘 뉴스레터에는 머니레버슬립 부키가 함께하는 책 증정 이벤트가 있습니다📚
NASDAQ 11,630.51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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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뮤지컬 ‘레베카’를 보신 분들이 계시나요? 저는 뮤지컬을 좋아해서 국내에 초연이 올라왔을 때 부리나케 달려가 관람했는데요. 모든 넘버들이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서도 주역인 댄버스 부인의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수효과로 인해 희뿌연 안개가 깔린 무대를 가리키며, 댄버스 부인은 말하죠. “또다시 짙은 안개가 맨덜리 전체를 집어삼키려나 봅니다.”


그 말처럼, 월스트리트에도 짙은 안개가 끼고 있습니다. 지난주 내도록 투자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던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건데요. 대형 은행들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필두로 은행주 주가가 대거 하락하며 미국 증권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스위스에서는 다행히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기 그지없어요.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를 멈출 수는 없죠.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에서는 CS 소식과 함께 은행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 오늘의 미국장
•크레디트스위스 품는 UBS, 위기 끝났나?

•버크셔 자사주 18억 달러 매입

•또 강등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 (네이버프리미엄)


🛒 마켓 프리뷰

SNS 섹터 : “메타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다”


💬 월가의 말
SVB를 추천한 월가 전문가가 있다? :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 오늘의 머슬TUBE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한국 진출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와 엑셀에도 AI 등장! 이제 PPT도 인공지능이 만든다?
⚡️ 노우진 에디터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미국 증권시장을 또다시 짓눌렀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대형 은행들이 발 벗고 나섰음에도 주가는 폭락했는데요. 이는 은행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으며, 이 영향으로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국채에 자금이 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문제부터 살펴볼게요. 앞서 대형 은행들이 힘을 합쳐 300억 달러 규모의 예금을 이 은행에 예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같은 긴급 조치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제프리스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유출 규모를 890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지난해 말 은행 예금이 1760억 달러였으니, 절반 이상 빠져나간 셈이죠. 위기에 몰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요.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됐습니다.


즉 300억 달러를 예치한다고 해결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조치는 예금주를 안심시켜 뱅크런을 막을 수는 있어도 주주들과 채권 투자자들의 패닉을 진정시키는 데는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서 윌마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시장은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지만 증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봐야 한다”며 “주주들은 확실히 그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또한 대형 은행은 300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하면서 예금 기간을 최소 120일로 정했는데요. 대형 은행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절벽까지 몰렸을 때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한 것이었지만,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120일 후에는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에버코어 ISI의 존 판카리 애널리스트는 “대형 은행의 예금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하루 더 싸울 수 있게 해준다”면서도 “그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위기가 계속되자 미국 은행 전반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날 은행주 전반의 주가가 대거 하락한 것도 이를 보여주는데요.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예치한 자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하면 위기가 전염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공동 예금은 거짓 신뢰를 얻기 위해 전염 위험을 확산시키는 나쁜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고요. JP모간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 등 상위 4개 은행은 각각 50억 달러를 부담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 25억 달러를 부담한 상태입니다. 이는 원화로 치면 6조 5000억 원과 3조 3000억 원에 달해요.


게다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외에도 흔들리고 있는 지역은행은 또 있습니다. 팩웨스트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키코프 등도 위태위태한 상황이죠. 이들도 위기에 빠졌을 때 미국 정부나 월스트리트가 또다시 백기사로 등판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이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만으로도 폭탄을 끌어안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이겨낸다 해도 긴축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증자 없이는 버티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정부나 월스트리트가 다른 지역은행의 위기를 외면한다면, 결국 우려했던 대로 은행 전염에 가속도가 붙겠죠. 어느 쪽을 선택하건 쉽지 않다는 의미예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가 일단락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부분적으로나마 완화됐다는 겁니다. UBS는 19일(현지시간) CS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연방 정부과 국립은행(SNB), 금융감독청(FINMA) 등의 지원을 등에 업은 덕분에 인수는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CS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파장을 낳을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소식이죠.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지역은행의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조금 낮아졌는데요. 월스트리트에서도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텐데, 지역은행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죠. 그렇다고 금리인상에서 손을 떼면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요.


결국 투자자가 취해야 하는 전략은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는 겁니다. 최근 뉴욕워치를 마무리하며 항상 안전성에 관해서만 이야기해서 지겨운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지금은 변동성이 극대화되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월스트리트와 연준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고요.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크레디트스위스 품는 UBS, 위기 끝났나? (UBS)
⚡️ 노우진 에디터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해요 🏦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 UBS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UBS가 CS를 30억 스위스프랑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CS 주주는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됩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닥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SNB가 적극적으로 나서 UBS를 지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는데요. SNB는 이번 인수 작업을 돕기 위해 최대 1000억 스위스프랑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한 일부 자산의 손실이 특정 수준을 넘어갈 경우 이를 보전해주기로 했어요. 실제 콜름 켈러허 UBS 회장도 인수 과정에서 손을 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인수는 스위스 금융 시장과 글로벌 금융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답했어요.



더 자세히 살펴봐요 🔍


다사다난했지만 결국 UBS가 CS를 품는 것으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CS를 잠식한 문제가 UBS까지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의 CS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도 가능성을 의미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5년 기준)이 최소 0.4%포인트 급등한 2.15%포인트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CS 사태를 기점으로 고조된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에서도 불이 번지는 것을 진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미국 지역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투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BS 주가가 하락했어요 📉


UBS 주가는 16일(현지시간) 5.50% 밀린 18.2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은행주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은 가운데 UBS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한 건데요. 이후 CS 인수가 발표된 만큼 월요일에 UBS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의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시장이 UBS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주가가 가장 빠르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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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크셔 자사주 18억 달러 매입 (BRK.A)

🌊 우세현 에디터

버크셔 해서웨이, 18억 달러 자사주 매입! 💵


워런 버핏이 이끄는 지주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 기업은 올해에만 18억 달러 규모의 매수를 진행했어요. 지난 금요일 버크셔 해서웨이는 위임 권유서(DEF 14A)를 공개했는데요. 3월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작성된 이 공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A 발행주 규모는 145만 5698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035주 감소한 수준이고, 올해 2월 13일(현지시간) 시점과 비교하면 2537주 줄어든 수치이죠. 발행주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보유한 주식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버크셔는 클래스B 주식도 일정 정도 매입했습니다.



공격적으로 자사주 매입하는 버핏 👊


워런 버핏이 상당히 공격적인 추세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모습입니다. 2020~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1년에 20억 달러씩 자사주를 매입한 셈이죠. 그런데 올해 불과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그와 비슷한 수준의 매수를 진행한 겁니다. 버핏은 자사주의 가치가 평가 절하된 상태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국정 연설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율을 1%에서 4%로 4배 인상해야 한다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버핏은 2월 25일(현지시간) 주주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사주 매입을 해롭다 여기는 사람은 경제 문맹이거나 세 치 혀를 굴리는 선동가(silver-tongued demagogue)”라고 비판했어요. 이번 공시를 보면 평소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던 버핏이 왜 그토록 강한 수위의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요 📉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2.76% 하락한 44만 276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클래스B 주식의 경우 2.81% 떨어진 293.51달러에 종가가 형성됐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클래스A, 클래스B 모두 지난 1년 동안 15~16%가량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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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섹터 : “메타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다”

🤖 심두보 에디터  

오늘 주목할 섹터는? 💡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SNS 섹터도 활기를 띠었습니다. SNS 대표격인 메타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3.63% 상승한 204.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스냅과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각각 7.25%와 5.99% 올랐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의 주가는 4.38% 오른 100.32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SNS의 명과 암 🌓

정말 꾸준히 성장하는 섹터 중 하나가 SNS입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소셜 네트워킹 부문의 2022년 전체 매출 규모는 433억 9000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이 규모는 2027년 629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부터 2027년 사이 연평균성장률(CAGR)이 6.71%로 전망된다는 거죠.


그러나 계속 커지는 SNS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우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청소년 유해성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국가 안보 위협입니다.


특히 국가 안보에 대한 이슈는 최근 부각되고 있습니다. FBI는 적극적으로 틱톡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중국 정부가 틱톡 사용자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제하기 위해 틱톡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조종할 수 있다"고도 전했죠.

최근인 3월 8일(현지시간)에도 레이 국장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사용해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고, 대만을 침공할 경우에는 짧은 형식의 비디오로 여론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꽤 의미심장한 코멘트도 던졌는데요. 그는 "미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의 분리가 중국 공산당 운영방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틱톡을 위험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최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미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 상태고요. 영국 정부도 각료와 공무원들에게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SNS 운영 기업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을 무릅써야만 하고요. 이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일단 유저만 늘리고 보자'식의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과 청소년 보호 장치와 보안 강화 등에 더 많은 비용을 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SNS 기업들은 이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변화 도모하는 메타 👀

가장 드라마틱하게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준 기업 중 하나가 메타입니다. 신사업 투자를 축소하고 직원을 줄이라는 시장의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인 메타는 등을 돌렸던 투자자들을 다시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 SVB를 추천한 월가 전문가가 있다? 💬

에릭 발추나스 /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Yes, it's only been a mere 8 days but $SJIM is already beating S&P 500 by 5 percentage points (and w less vol), not bad for short span, annual eq of 70% vs -65%


번역하면?

SJIM ETF 거래가 시작된 지 8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 ETF는 S&P 500 지수보다 5%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변동성도 보다 낮고요). 단기 성적치고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요.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SJIM은 70%, S&P 500 지수는 -6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짐 크레이머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크레이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서 <매드머니> 코너를 진행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앵커입니다. 그는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 전문가입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그가 언급한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크레이머 트래커 ETF까지 만들어졌을 정도죠.


이 크레이머 ETF는 아주 재미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크레이머가 낸 매수, 매도 의견을 반대로 추종한다는 것이죠. 사실 개인 투자자들이 크레이머를 주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가 방송에서 추천한 종목을 공매도하거나, ‘사면 안 된다'고 말한 종목을 매수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인버스 크레이머(크레이머를 반대로 추종하는 것)는 ‘찐(진짜)'이다"라는 밈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투자자들이 왜 ‘인버스 크레이머’에 주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를 살펴보면요. 지난 2월 8일 크레이머는 <매드머니> 방송에서 ‘2023년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biggest winner)’ 중 하나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꼽았습니다. SVB가 파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이 종목을 공매도했더라면 엄청난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인버스 크레이머 트래커 ETF(SJIM)가 S&P 500 지수보다 5%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특히 SVB를 공매도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어요. ETF 출시를 계기로 인버스 크레이머는 단순한 밈을 넘어 월가 전문가마저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지표가 되어버린 것이죠.


앞으로도 ‘인버스 크레이머’는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16일(현지시간) SJIM을 운용하는 터틀 인베스트먼트가 나스닥 인버스 ETF(PSQ)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12.81% 오른(16일 종가 기준) 나스닥이 앞으로 하락할 것에 베팅한 셈인데요. 투자 공부로 머리가 아플 때, SJIM의 수익률을 확인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한국 진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와 엑셀에도 AI 등장! 이제 PPT도 인공지능이 만든다?

📚 머니레버슬립 부키가 함께하는 책 증정 이벤트 📚
트렌드에 매몰될 것인가, 트렌드를 뒤집을 것인가?

”트렌드를 쫓는 대신 주도하고 싶다면?“ 
메가 트렌드라는 환상에서 깨어나 역발상 트렌드라는 기회를 잡아라!

매년 트렌드 책들이 말 그대로 ‘쏟아진다.’ 단행본으로 트렌드 책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시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제는 트렌드와 트렌드 책, 어느 것이 먼저 생겨나는지 분간하기조차 어렵다. 

정부 기관 내 정책 홍보와 주요 대기업·국내외 스타트업의 마케팅 및 컨설팅을 담당해 온 이 책의 저자들은 트렌드 관련 일을 하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하나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런 트렌드가 있다는데, 진짜 이런 시장이 있나요?“이다. ‘있다고 하니까 있다고 믿는 것;’, 그것이 지금 트렌드의 실상이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이고 현상인데, ”트렌드가 곧 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책들로 인해 ‘메가 트렌드’가 생겨난다. 모두가 한 방향만 바라보는 탓에 과도한 경쟁 위험에 놓인 지금, 역발상이라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2023년을 전망한 40여 권의 트렌드 책들을 분석하고 공통적으로 많이 언급된 순으로 분류한 결과, ‘웹 3.0 > 경기침체와 불경기 소비 > 인공지능 > 알파세대 > 메타커머스 > OTT > 메타버스 > 선제적 대응 기술 > 세컨드 하우스 > 버추얼 휴먼 > 아바타 > 저출산 고령화 > 인덱스 관계 > 주4일제와 워케이션 > 디지털 헬스케어’ 총 15가지 메가 트렌드가 나왔다. 저자들은 이 메가 트렌드들이 안고 있는 한계점과 역효과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짚어 보고 각각의 대안으로 15가지 역발상 트렌드를 제시한다. 메가 트렌드의 그늘 속에 가려져 있던 역발상 트렌드를 발견하고 방향을 전환한다면, 오늘의 위기는 내일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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