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확장할게”
 2022년 1월 23일 (월)
 🗞 글/기획 : 노우진•우세현•김나연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140.43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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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794.69 (▲3.11%)
오늘의 미국장 소식 🇺🇸
올해도 이어지는 빅테크 구조조정

아마존닷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확장할게”

GM·LG엔솔 ‘공동전선’ 흔들?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OTT 섹터 : 광고 요금제로 기사회생하는 넷플릭스


월가의 말 💬
•투자 지형의 격변, 주식의 시대는 끝났다? :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

오늘의 머슬TUBE 🎞
넷플릭스 (NFLX) 4분기 실적발표, 사장 바뀌었지만 주가는 7% 상승했다
•사모펀드 매니저는 돈을 얼마나 벌까? 드라마 '법쩐'
💬 Editor's Comment 💬

2022년은 빅테크 기업에게 어려운 한 해였어요 🥲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이 모인 ‘FAANG’(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의 시가 총액이 지난해에만 3조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고전했는지 알 수 있죠. 이중 메타 주가는 약 64% 폭락했고, 넷플릭스 주가도 51%가량 빠지며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들 주가를 끌어내린 주범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었는데요.


문제는 올해에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라는 겁니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죠. 과연 이들 기업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날까요? 앞으로 이어질 어닝 시즌에 반드시 주목해 봐야겠네요.

💰 올해도 이어지는 빅테크 구조조정
⚡️ 노우진 에디터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 행렬! 알파벳도 합류! 🙋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직원의 약 6%에 달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은 알파벳의 전 부문 자회사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채용 담당 등 핵심 업무 분야와 동떨어진 사업 부문에서 인원 감축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감원 규모가 알파벳 창사 이래 최대라고 전했어요.


블룸버그는 이번 소식에 대해 “알파벳은 검색 분야의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인력 감축을 피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디지털 광고 매출이 둔화하고 있고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도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결국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거예요. 실제 알파벳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칼바람 부는 미국 테크 기업들 🌪


미국 빅테크 기업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치며, 지난 1년간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특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몸집이 불어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에도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테크 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집계하는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테크 기업 감원 규모는 1032개 사 15만 5126명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54개 사가 총 5만 5324명의 인력을 줄이면서, 1년여 새 감원 규모는 무려 21만 명 수준까지 치솟았어요. 여기에는 알파벳은 물론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거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나요? 


배경에는 도전적인 사업 환경이 있습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치자, 비용 압박을 받는 빅테크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거죠. 이는 올해에도 구조조정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해요. 고금리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시장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 감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행동주의 투자회사 TCI의 크리스 혼 대표는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직원을 줄이고 급여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가 올랐어요 📈


알파벳 주가는 20일(현지시간) 5.34% 상승한 98.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가 2.66% 상승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낸 건데요. 알파벳의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발표될 알파벳의 실적에서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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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닷컴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확장할게”

🌊 우세현  에디터

"버지니아 데이터 센터 확장해요" 🚧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3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한 것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2040년까지 확장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 중! 🍃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밝혔는데요. 아직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합니다. 아마존은 이번 확장을 주정부로부터 승인받으며 버지니아 주의 ‘메가 데이터센터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게 됐어요. 이를 통해 앞으로 최대 15년 동안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 거죠. 1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과 함께 말입니다. 



주가는요 📈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마감 기준 3.81% 상승한 97.25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145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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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섹터 : 광고 요금제로 기사회생하는 넷플릭스
🌞 정혜민 에디터

💡오늘 주목할 섹터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OTT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어요. 넷플릭스의 주가는 무려 3.23% 떨어졌고요,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0.95% 하락했습니다.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0.04% 소폭 상승했습니다. 단, 이 기업들은 오히려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넷플릭스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7.12% 급등했습니다.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애프터마켓 주가는 모두 0.88% 올랐고요.



수익성 개선에 나선 OTT 기업 💻


지난해 스트리밍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광고 시장이 약화되면서 OTT 기업들의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지난 1년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37.87% 하락했고요. 같은 기간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도 각각 32.88%, 51.10% 큰 폭으로 떨어졌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광고비용을 낮추기 시작했고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OTT 기업들은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월트 디즈니는 광고를 포함한 더 저렴한 가격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고요. 애플TV+의 경우 미국프로축구(MLS) 등 중계권을 획득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전망 좋을 수도...?🤔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OTT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트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투자은행의 제시카 레이프 엘리크 애널리스트는 “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의 최우선 순위가 디즈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브렛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목표주가를 19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더욱이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까지 발표했습니다.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OTT 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했는데요. 모건스탠리도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투자 지형의 격변, 주식의 시대는 끝났다? 💬

데이비드 코스틴 /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

Rather than TINA, we could see a dynamic of TARA—“There Are Reasonable Alternatives” to equities— given the combination of positive real interest rates, growing recession fears, and expected lower equity returns relative to the past ahead.


번역하면?

주식 시장에서 TINA 대신 TARA(주식 외에도 적절한 대안이 있다)의 역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양으로 전환됐고, 경기침체(리세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축소된 주식 수익률 전망과 같은 상황들이 함께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에요.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TINA’라는 말이 있습니다. TINA란 ‘주식 외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의 줄임말인데요. 2009년 이 단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됐어요. 당시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지면서 주식 가치가 급상승했기 때문이에요. 더욱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낮은 금리로 인해 채권 투자 매력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의 투자 매력은 더욱 제고됐어요. 


TINA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늘어난 때는 단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인해 예적금의 매력도 떨어졌지만, 투자처로서 채권의 인기도 크게 사그라들었죠. 연준이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탔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한 이들은 사실상 돈을 잃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결국 주식 외에는 제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자산은 없다는 인식이 대중의 뇌리에 깊게 자리잡게 됐습니다. 


그런데 영원할 것 같던 TINA의 시대는 이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TINA 대신 주요 투자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TARA’입니다. There Are Reasonable Alternatives, 즉 주식 외에도 적절한 대안이 있다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죠. 온화한 ‘비둘기’였던 연준이 포식자 ‘매’로 돌변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시작된 건데요. 이런 고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 전략으로 TARA가 급부상한 것입니다.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의중을 내비치고 있어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가 대표적이죠. 그는 미국 주식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코스틴은 채권을 주목합니다. 주식 수익률과 현금, 채권 수익률이 한 지점으로 수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는 투자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률을 계산하면, 향후 10년 간 미국 주식의 수익률은 배당을 합해 연평균 5%로 나타날 뿐이라고 말하죠. 여기서 배당을 뺀 주가 수익률만 계산할 경우 약 3% 정도가 되는데요. 이는 가장 투자 위험이 적은 국채 수익률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국채 외에 중단기 투자등급채권에 투자를 권하는 이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3년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주식의 경우 수익이 줄면 배당도 줄게 되지만, 기업이 망하지 않는 이상 채권을 갖고 있으면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자산운용사 프리미어 마이튼의 닐 바이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력적인 이자율을 가진 투자등급채권을 찾을 수 있고, 이들의 만기는 18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 겨우 18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만기까지 기업이 파산할 위험(나쁜 일)이 적은 데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이 현재 많이 있다고, 그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NFLX) 4분기 실적발표, 사장 바뀌었지만 주가는 7% 상승했다
사모펀드 매니저는 돈을 얼마나 벌까? 드라마 '법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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