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연극배우 추천! 꼭 봐야할 2월 연극은?

[ TODAY'S STORY ]

한 달이 지나 어느새 2월!

쉴 틈 없이 지난 달을 보낸 나를 위한

재미있는 연극 한 편 어떠세요?😎

지난 1월, 다양한 일로 바쁘게 보냈다면

연극 한 편을 보며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임지훈 배우가 직접 추천하는
2월 연극 공연 세 편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새해 첫 달이 지났습니다. 모두들 첫 달을 무엇으로 채우셨나요? 새해를 맞이하느라 바쁘게 보내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2월에는 스스로에게 연극 한 편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바쁘고 고된 와중에도 예술은 늘 우리에게 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니까요. 임지훈 배우가 2월에 보면 좋을 연극 세 편을 꼽아 소개합니다. 연극을 통해 우리들의 세계를 한뼘 더 넓혀갈 수 있길 바라며, 지금부터 임지훈 배우가 추천하는 2월 연극 공연들을 함께 만나봐요!

연극배우 임지훈이 추천하는

이달의 공연 세 편!

I 첫 번째 추천공연

셰익스피어 인 러브

사실 이 사건이 실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해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 해도 영화의 사건이 실제인지에 대한 탐구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린 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엔 늘 관심을 쏟게 됩니다. 가끔은,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기도 하고요. 이토록 낭만적인 이야기는 여러 사람을 설레게 만듭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연극에서 중요한 지점은 ‘여성이 연극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어떤 연극이든 여성 배역은 남자가 분장을 해야했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배우를 꿈꾸는 ‘비올라’라는 여성은 시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장을 하여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는 여성인지 모른 채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큰 줄기인데요. 제가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남장 역할을 해야 하는 여성 배우들의 연기와 셰익스피어 역할을 맡은 배우가 사랑의 힘으로 희곡을 쓰는 뜨거운 열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한정된 무대 안에서 이 모든 것이 구현된다면 영화와 연극 팬으로서 많은 고마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I 공연 기간: 1/28(토) ~ 3/26(일)
I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서초구 서초구 700)

I 두 번째 추천공연

빵야

이 연극은 “역사를 관통한 장총과 역사를 써먹을 궁리만 하던 작가의 뜨거운 만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빵야’라는 다소 귀여운 제목과는 다르게 큰 주제를 다룹니다. 역사를 ‘소비’하는 시대. 끊임없이 역사에 대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역사에 대해 무지한 편이지만 이런 역사극을 통해 배우고, 또 질문하게 됩니다. 이렇듯 줄글로만 알았던 역사의 이야기를 한 편의 연극을 통해 새롭게 알아갈 때 희열과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 속 이야기에 계속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든, 연극이든, 소설이든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소비하고 나면 일부러라도 더 자료를 찾아 사실과 창작된 이야기를 구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역사를 단순히 콘텐츠적 재미로만 소비하기 보다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역사 속으로 더 파고들어 자료를 모으고 그 이야기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인데요. 이것이 역사극 관람의 폭을 넓혀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극을 통해 역사극을 어떠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또 이 이야기에 다가가는 창작자의 시선은 어떤지, 좀 더 사유할 수 있는 나를 찾아나서길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본 작품에는 1막1장의 3월 영감클럽에 참여하는 김세환 배우도 출연한답니다. 모두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I 공연 기간: 1/31(화) ~ 2/26(일)
I 공연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강서구 마곡중앙로 136)

I 세 번째 추천공연

굿모닝 홍콩

이 연극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모임>이 홍콩으로 장국영의 추모 여행을 갔다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 운동에 엮여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실제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장국영을 사랑하는 모임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장국영을 좋아하고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극 중에서 그들이 추모하는 방식이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들을 재연하며 추모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처럼 추모를 하겠다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가끔 저는 일상을 지내다 장국영이 생각날 때면 그 장면들을 따라하는 약간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곤 합니다.

장국영의 영화를 전부 알지는 못해도 그 황금기를 함께했던 분들은 그때 생각이 나서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어린 친구들은 “그래서 장국영이 누군데?”라며 극장을 나서 검색을 하고 그 호기심이 영화까지 이어진다면 어느새 저처럼 장국영의 흔적을 찾아 다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라 코믹스런 행적을 통해 시위대를 만나고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는 내용이라니. 게다가 장국영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다니. 이렇게 그를 기억하려는 사람이 많으니 장국영은 아마 죽어서도 가장 행복한 배우이자 가수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I 공연 기간: 2/3(금) ~ 2/04(토)
I 공연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이번주 추천 프로젝트]

연기가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맛봐요!

💕 색다른 방식으로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액팅 프로젝트 💕

‘연기’하면 카메라 앞에 선 배우의 모습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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