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21호
한 마리도 울지 않는 날
 기자들 사이에는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기사가 되지 않는다, 사람이 개를 물어야 기사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이 개를 무는 것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비로소 기사화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동물을 해하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그 방법이 잔혹을 넘어 엽기적이기까지 합니다. 너무나 많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이제는 어지간한 사건은 기사화 되지도 않습니다. 기자들이 '이건 좀 약한데?'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연이은 잔인한 사건과 해결이라는 말이 무색한 판결들로 인해 이제는 '또?'라며 지나쳐 버릴 정도로 무뎌져 버린 사회 또한 문제입니다. 동물을 학대하며 그것을 마치 유흥이자 유행처럼 자랑하고 공유하며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는 현상들. 사회부적응자,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받지 못한 사람, 심리적 문제, 왜곡된 자기합리화, 삐뚤어진 사상, 사이코패스까지.. 너무나 많은 원인들로 점철된 이 동물학대 문제들은 그 자체로도 범죄이며 방치할 경우 대상은 사람을 향할 것이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지겹더라도, 지치더라도 계속 주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하나의 관심이 사라질 때, 하나 이상의 생명이 무고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쉼터소식

카리 견사 보수 작업


 오랜 시간 아이들을 지켜주고 있는 쉼터. 아늑하고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많이 노후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노후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구덩이를 파놓거나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바람에 손이 가야할 곳이 많아요. 신나게 구덩이를 파놓은 카리의 견사를 사랑나눔팀과 황소영님의 도움으로 보수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궂은 일에 늘 나서주시는 봉사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쉼터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기둥


내리 쬐는 태양, 뒤이어 쏟아붓다시피 내리는 비. 고온다습 기후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날씨 속에도 쉼터를 찾아주신 군인청년과 황소영님. 봉사자님들의 방문은 부족한 재정과 인력으로 늘 빠듯한 쉼터에 항상 큰 힘이에요. 늘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모두 너무나 고맙습니다❤️

샐리 근황
쉼터 생활이 벌써 한 달째이지만 여전히 굳게 닫힌 샐리의 마음. 밝게 웃으며 꼬리치며 뛰어놀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샐리가 쉼터 생활 적응과 함께 사상충 치료를 잘 견뎌주길 응원해주세요.
# 7월 구조 활동
공주시 길고양이 구조
공주시에 오드 아이 길냥이 하나가 눈을 다친 상태로 구내염을 앓고 있는 것 같다는 구조 요청이 있었습니다. 눈을 다친 경위도 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이 꼬챙이로 해코지한 것이라는 말에 치료 후 방사보다는 쉼터 입소, 입양 또는 임보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동학방의 쉼터는 현재 포화상태이고 고양이방에 더이상은 수용이 불가하여 구조는 동학방이 하되 치료와 입양 등 구조 후 부분에 대해서는 고양이 보호단체 '나비야 사랑해의 도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월 12일 장병권 대표님께서 직접 내려가 구조를 시도하셨고, 동네 길고양이 4마리를 포획하셨습니다. 4마리 중 건강이 양호한 두 아이는 방사하였고, 구내염을 앓고 있는 고등어 아이와 만삭 상태였던 러시안 블루 아이는 '나비야 사랑해' 협력 병원으로 인계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포획틀에 잡히는 모습을 보았는지 정작 눈을 다친 오드 아이 고양이는 잡혀주질 않아 주변 캣맘&캣대디 분들께 협조를 요청하고 철수하였습니다.
7월 26일 눈을 다친 오드 아이 고양이가 무사히 포획되어 '나비야 사랑해' 로 인계 되었습니다. 나비야에서 치료와 입양을 도와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먼저 구조되었던 러시안 블루 아이의 순산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더운 날씨 속에 고생해주신 장병권 대표님과 인근 캣맘&캣대디 분들, 도와주신 '나비야 사랑해'에 감사드립니다.
# 동물뉴스_그것이_알고_싶다_8월_6일_방송분
2020년 포항의 한 대학교에서 일어난 연쇄 고양이 살해사건을 시작으로 동탄 고양이 살해 사건까지. <그것이 알고싶다> ‘십자가와 경고문, 캣 프레데터의 인터뷰’ 편에서는 35개월 만에 검거된 고양이 연쇄 살해범 김두표(가명)의 지난 범행을 추적해 그가 남긴 진짜 메시지를 찾아보는 한편, 또 다른 고양이 연쇄살해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물학대범들의 심리를 분석하였습니다. 동물학대는 아주 강력한 연쇄성을 가진 범죄임을 확인하고 대상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학대는 동물에게만 일어나는 '남의 일'이 아니라 사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그 자체로도 중히 처벌 받아야할 범죄입니다. <그알>뿐만 아니라 여러 연구와 해외 범죄 사례 등을 통해 동물학대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것은 이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회적, 제도적 변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도서추천_고양이가_주는_행복_기쁘게_유쾌하게
# 임보&입양_가족이_되어주세요 ♥
# 후원&봉사_참여해주세요♥
마음 뿐만 아니라 몸도 많이 아픈 아이들
양주 쉼터에는 ‘나이가 많다, 병이 들었다’ 또는 그저 사람의 사정으로 유기된 아이들과 방치 및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탄치 못하고 험난했던 삶은 몸에 질환이라는 형태로 남아 여전히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관절질환과 같은 노환을 포함해 신부전, 뇌종양, 췌장암, 만성질환이 아이들 숫자만큼 다양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치료, 처방식 급여는 물론 증상개선과 건강 악화를 막아줄 영양제가 많이 필요합니다.
150 마리의 삶의 무게
쉼터에는 유기, 방치, 학대를 경험한 동물 아이들 150여 마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노환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많이 있으며 학대 트라우마로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견사의 배변을 치우고 깔아주었던 이불을 빨고, 널고, 개는 것뿐만 아니라 각각의 아이들에게 약을 급여하고 처방식을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노동입니다. 아이들의 수가 많은 만큼 사건 사고도 많고 앓고 있는 질환이 급변하여 종종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곳에서 동물 아이의 병원 이송은 남은 인력에게 부담이 되기도 하며, 종종 근무자가 한 명인 날인 경우에는 밤 늦게까지 병원에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력부족과 재정난으로 많은 업무량과 높은 노동강도, 잦은 초과근무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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