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판매도 둔화되고 주가도 떨어지면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내주게 된 애플. 월스트릿 거물 아이칸은 과거 애플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도 밝혔는데, 왜 버핏은 이제서야 애플 주식을 사들였을까? 애플은 더이상 IT 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제조업체로 봐야 한다는 제프 메튜스의 흥미로운 분석.

물론 현재 애플은 브랜드 파워나 재정적 측면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부분도 감안해야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등 그야말로 생존에 필요한 것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배경 분석도 중요한 포인트.

이미 애플은 '하드웨어 기업이냐 하이브리드 기업이냐'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아왔던 터. 코로나 사태가 진행 중이자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미 접어든 지금 애플의 정체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가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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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얼마 전 미국 포브스가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를 선정했는데, 300인 중 21인이 한국 스타트업 청년 CEO들이었다고 하죠. 그 간담회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을 비롯해 총 2조 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 코로나 사태 이후의 시장과 산업의 변화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아무래도 비대면, 디지털 같은 신산업 키워드를 쥐고 있던 스타트업들에게도 좋은 성장 기회가 될 수 있겠어요. 물론 막심한 피해를 입힌 사태 자체가 없었다면 좋았겠지만요... 

🐲: 그래서 바이오, 헬스케어 등 1차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도 있지만 모빌리티, 비대면 교육이나 원격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실제 벤처투자(VC)도 다시 활발해지려는 상황이에요. 기본적인 의식주와 근무, 교육 자체는 계속 해나가야 하지만 행동 양식과 사용하는 서비스 등은 바뀌어 가는 거죠.

🐶: 국내 배경으로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벤촉법(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도 주목할 만해요. 투자 제한 업종이 완화되고 초기기업 투자에 적합한 조건부 지분 인수 방식도 도입되고요. 무엇보다 기존에 벤처기업 확인 주체가 공공기관에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벤처기업확인위원회)로 변경되잖아요. 보증이나 대출 등 벤처기업이 달성해야 할 실적 요건 대신에 혁신성, 성장성 위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유형도 신설되죠.

🐲: 벤처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세제나 금융 면에서 여러모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법 시행 후에는 혁신 성장 유형의 신청도 늘어나겠군요. 이렇게 정부가 규제보다는 지원의 폭을 넓히는 이유는 창업,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최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에도 그러한 부분이 담겨 있어요.

🐲: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벤처투자도 활발히 유치하고 기술력, 매출까지 높여간다면 결과적으로는 유니콘을 바라보게 되는 거죠. 유니콘의 조건은 간단해요. 비상장 기업일 것,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일 것. 중소벤처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의 조건은 조금 더 세부적이에요.

🐶: 지난주에 피핑에 등장했던 마켓컬리도 이 조건을 달성해 유니콘 등극이 유력하다고 하죠? 아기 상어 뚜루루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전자책 사업자 리디, 뱅크샐러드의 레이니스트도 예비 유니콘 명단에 있고요.

🐲: 맞아요. 이들을 포함해서 올해 1월 기준으로 총 27개사가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다고 해요. 글로벌 VC들도 K-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지금, 이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산 유니콘의 등장을 기대해 볼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