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힙합 탄생 50주년!
사진 출처: GRAMMY  

"올해는 힙합이 탄생한 지 50주년이 됐습니다. 힙합을 향해 박수 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선을 보인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Dr.dre GLOBAL IMPACT AWARD)' 초대 수상자인 닥터 드레의 수상소감 입니다. 비주류 문화에서 전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거듭나기까지 50년 힙합의 역사를 오늘 이유식에서 다 조명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힙.합.탄.생.오.십.주.년.인데 그냥 지나갈 순 없잖아요? 하여 오늘 이유식은 주옥같은 힙합 명곡 플레이리스트들과 이유식 담당자들의 추천곡들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힙합이 올해로 탄생 50주년인 건 도대체 어떻게 아는거죠?

출생신고라도 했나요?🤔


1973년 8월 11일, 미국 브롱크스의 한 젊은 여학생이 파티를 열었고, 파티 음악을 자신의 오빠에게 맡겼는데요. 그 오빠가 바로 '힙합의 아버지' DJ 쿨허크(DJ Kool Herc)로 알려진 클라이브 캠벨이었답니다.


당대 흑인 음악은 재즈, 블루스, 로큰롤, 리듬 앤 블루스, 펑크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DJ 쿨허크가 그 파티에서 두 대의 턴테이블로 비트를 쪼개며 곡의 일부를 반복 연주하며 흥을 돋구었고, 전문가들은 이를 힙합의 탄생이라 보고 있답니다. 

그러면 50주년을 축하하며 어떤 노래를 들어야 좋을까요?


힙합 탄생 50주년을 맞아서 곳곳에서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고 있어요. 오늘은 이중에서 유니버설뮤직의 유디스커버뮤직(Udiscover Music)의 힙합 50주년 플레이리스트스포티파이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힙합 비트 50'을 전해드릴게요.

이번엔 이유식 담당자들이 추천하는 힙합 명곡을 소개할 차례인데요,
올해 이유식 팀에 합류해 열일 중인 Jin의 추천곡들은 힙합 클래식 그 자체입니다.
🎧 Grandmaster Flash-The Message

근본 중 근본인 곡입니다. 왜냐고요? 이 곡 이후로 힙합에서 MC의 위상이 높아졌거든요. 단순히 흥을 즐기기보다는 도시의 흑인들이 겪는 실제 삶을 가사로 풀어냈죠. 이는 후대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으로 작용했습니다. 힙합이 사회와 개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예술 방식이 되기도 했고요. 이번 그래미에서 이 곡이 울려 퍼진 이유입니다.

사진 출처: MBC  

"미국에서 건달들(?)이 랩을 해". 한국 래퍼 데프콘이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힙합을 처음 접한 썰을 풀어준 적이 있어요. 그때 말한 그 건달 힙합 앨범이 닥터 드레의 첫 솔로 앨범 [The Chronic]입니다.

🎧 Dr Dre - Nuthin' But A "G" Thang

그럴 만해요. 음악이 정말 멋있거든요. 지펑크의 근본을 보여주는 비트와 스눕독의 능구렁이 같은 랩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기독교학과 학생 대준이를 갱스터 래퍼 데프콘으로 거듭나게 한 노래. 바로 들어보시죠.

유뮤코의 비공식 힙합 꼰대 Emilia의 추천곡들 중 하나는 7년 전 만들었던 플레이리스트에서 골랐다고 합니다. 귀찮아서가 아니라 한 명의 힙합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노래들로 구성해본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싶다나 뭐라나요.
사진 출처: 무려 7년 전 유뮤코 페이스북 게시글
  🎧 Nas ft. Amy Winehouse - Cherry Wine
힙합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교과서처럼 듣는 앨범 중 하나가 바로 나스의 [Illmatic]이죠. 어릴때 일매틱을 듣고 자란 저는 30대 후반인 지금도 여전히 나스를 관심 아티스트로 등록해 두고 신보가 나오면 챙겨 듣는답니다. 위 곡이 수록된 앨범 [Life Is Good]도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모든 트랙이 명곡이지만, 우리 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목소리나스의 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Cherry Wine'을 살포시 추천해 봅니다. 전 아내 켈리스의 초록색 웨딩드레스를 쥐고 어딘가를 응시한 채 생각에 잠긴듯한 나스의 모습이 담긴 앨범 커버 사진이 발매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 YG - Still Brazy
동부 갔으면 서부 한 번 가야죠? (남부는 언젠가 이유식에서 꼭 다뤄볼게요!). 2016년 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던 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 노래를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사람이 어쩌면 제가 아닐까 싶을정도인데요. 사실 YG는 국내에서 투팍, 스눕 독, 켄드릭 라마처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래퍼는 아니에요. 90년대 서부 갱스터 랩의 계보를 잇는 YG는 스스로를 닥터 드레의 '도움'없이 성공한 웨스트 코스트 래퍼라고 말한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그의 노래를 '빵꾸나도록' 들으며 내한을 기원하는 팬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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