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플랫폼, 오픈마켓 검색 노출 순서·기준 공개한다

•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플랫폼이 제공하는 검색·추천 기준이 공개됨
•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11일 오후 '플랫폼 자율기구 자율 규제 방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산하 4개 분과(갑을, 소비자·이용자, 데이터·AI, 혁신공유·거버넌스)에서 마련한 자율 규제 방안을 발표함
• 플랫폼 서비스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사업자가 검색 노출 순서 결정 및 추천 기준을 구성하는 주요 변수와 그에 관한 설명 등을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하고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됨
• 사업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야놀자, 지마켓, 로앤컴퍼니, 구글, 메타 등으로 플랫폼이 제공하는 검색·추천 결과가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에 상당향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고려됨
• 공개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검색·추천 결과, 고객센터 등 이용자가 접근하기 쉬운 위치와 방식으로 공개해야 하며, 변경사항이 있는 경우 이를 현행화해야 함
• 다만 제3자에 의해 이용자에게 기만 또는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사업자의 영업 비밀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부분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함
• 사업자는 공개된 검색 노출 결정 및 추천 기준 정보에 대해 이용자가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 성실히 답변하여야 하며, 이용사업자의 수수료, 광고료 등 대가 지불 여부가 노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를 이용사업자에게 설명해야 함
• 네이버는 6개월 내에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현행 검색·추천 기준을 살펴 서비스 투명성 및 이용자 편익 제고를 위해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기로 함
• 카카오는 계열사 전반의 기술윤리를 점검하는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통해 현행 검색·추천 기준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
• 쿠팡은 웹과 앱에 검색 노출 순서 결정기준 및 해당 기준에 대한 설명을 추가 공개할 계획
• 우아한형제들은 앱에서 '기본순' 정렬과 관련된 주요 기준을 공개하고, 음식점 노출의 전반적인 주요 기준에 대해서도 앱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
• 당근마켓은 홈 피드와 내 근처 등 앱 내 피드 별로 다양한 게시글들의 노출 기준과 키워드 검색 결과의 정렬 기준을 이용자가 알기 쉽도록 서비스 화면에 노출할 예정  

• 민간사업자·단체 등이 모여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에서 카카오와 지마켓, 11번가 등이 올해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함
•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단체로 수수료 동결을 선언하는 첫 번째 사례로, 업계 자율 규제를 통해 정부 규제를 피하겠다는 취지
• 커머스 플랫폼 수익에서 입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안팎으로 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오픈마켓 플랫폼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쇼핑하기' 입점 판매자에게 걷는 수수료를 3.3%로 동결. 또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금액만 적용하던 0.53~1.63% 수수료 할인 혜택을 모든 결제 수단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함
• 지마켓은 9~12% 선인 수수료를 1년간 올리지 않기로 함
• 11번가는 지난해 입점 판매자 중 월평균 거래액 1,000만 원 이하인 곳에 제공하던 수수료율 6%를 1년간 연장 적용해 주기로 함
• 무신사는 매출 하위 50% 업체 3,600여 곳에 대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함
• 이는 플랫폼 갑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사업자와 판매자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오픈마켓 자율분쟁 조정 협의회(가칭)'도 설치함  

3. 취약계층·소상공인 등 전기료 인상 1년 유예·분할납부 지원

• 16일부터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 시(kWh) 당 8원, 가스 요금은 메가 줄(MJ) 당 1.04원 인상되어 4인 가구 기준으로 각 3,000원, 4,400원 오른 고지서를 받게 됨
• 정부는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함께 취약계층 등에 대한 부담 완화 방안도 함께 발표함
• 먼저 이번 전기 요금 인상분을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1년간 유예하여 평균 전력 사용량인 313kWh까지는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만 인상 후 단가를 적용할 예정
• 여름철 에너지 바우처의 지급 대상과 지원 단가도 확대하고 저소득층 고효율 냉방기 보급도 늘리기로 함
•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에는 전기·가스 요금 분할 납부 제도를 적용함
• 전기 요금은 올 6~9월 동안 한시 시행되며,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최대 6개월 분납할 수 있음
• 가스 요금은 올 10월 시행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소매 도시가스사와 협의해 확정할 방침
•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의 최소 신청금액은 기존엔 최소 2,000만 원의 조건을 달성해야 했지만, 이를 폐지해 최소금액이 필요 없도록 함
• 한전 에너지 공급자 효율 향상 의무화제도(EERS)의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함
• 지원 내용은 △편의점·마트 냉장고 문 달기(59억 1,000만 원) △전통시장·상가 스마트 LED 교체(21억 5,000만 원) △고효율 설비 교체(9억 3,000만 원) 등과 같음

•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상품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숏클립' 베타 서비스
• 올해 1분기 네이버 쇼핑라이브 숏클립 전체 콘텐츠 수 및 참여 판매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2%, 119% 늘었고, 거래액 역시 약 2배 증가함
• 카테고리별로 세일즈 포인트를 잘 살린 SME 숏폼 콘텐츠들은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거래액을 일으키기도 함
•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 팁을 보여주는 '하우 투(How to)' 콘텐츠가 인기. 대표적으로 체형별 아이템 핏을 보여주는 판매자 '유라타임'의 숏클립은 매 회 5천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숏클립 거래액은 지난달 187% 성장함
• 또 숏클립을 통해 제품의 클로즈업이나 먹방을 담아 맛깔스럽게 보여주는 '대한민국농수산', '비비수산' 판매자들은 지난달 숏클립 거래액이 각각 318%, 168% 성장하며 높은 구매 전환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음
• 네이버는 SME의 손쉬운 숏클립 생성을 지원할 기능 고도화하고 숏클립 전시 노출도 강화해 SME와 이용자 간 연결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감
• 최근 쇼핑라이브 서비스 홈 영역 내 숏클립 전용 노출 탭을 신설했으며, 이달 말에는 다시 보기 라이브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청자 반응이 좋은 하이라이트 구간과 클로바 기술을 활용한 키워드 구간 추출 등 '숏클립 자동 생성 제작 기능'이 추가될 예정
• 기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접목돼 있던 비전 기술 및 인공지능(AI) 영상 편집 기술을 바탕으로 제공해 오던 '하이라이트 클립 추출', '상품 구간 클립 추출'과 함께 SME가 생성한 퀄리티 좋은 라이브 콘텐츠의 숏폼화를 지원하고, 향후 검색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이용자 검색 의도에 맞게 매칭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  

• 매출 비중이 높은 고객에게 집중해 이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이커머스들이 '충성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음
• 컬리는 최근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감동 프로젝트'를 시작. 불만사항 등의 이유로 상담을 받은 고객 중 일부에게 손편지와 함께 선물을 배송하는 서비스
• 단순히 건의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고객별 맞춤 케어를 통해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건의사항의 배경과 상황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진행함
• W컨셉은 지난해 말 VIP 등급 이상의 우수고객을 선정해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특별 제작한 한정판 가방을 증정했으며  VIP 고객에게는 오프라인 팝업 행사에서 우선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함
• 올해엔 우수 고객 대상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 VIP 전용 라운지를 열거나 올해 연말까지 VVIP 대상 전 상품 무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
• 무신사 역시 연간 상위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물 쿠폰북을 증정하고 있음
• W컨셉의 경우 지난해 VIP 등급 우수 고객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이들의 소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가 넘음
•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VIP에게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쳤는데, 이커머스들도 같은 전략을 차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  

•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 한 푼이라도 싼값에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노린 온라인 사기 쇼핑몰이 극성을 부리는 중
•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내세워 구매를 유도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수법을 사용함
• 올해 피해 신고가 이어진 사이트는 식품·의류·신발 등 품목도 다양. 지난 1월엔 2만 8천 원짜리 커피를 64% 할인해 1만 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한 뒤 제품을 제대로 발송하지 않고 환불도 지연한 업체에 대한 소비자 피해 신고가 잇따름
• 2월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여행상품의 진행이 어렵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일괄 해지한 여행사, 3월엔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 해외 사이트, 4월엔 가구업체와 해외 명품 구매 대행몰에 대한 소비자 피해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음
• 또 이달 들어선 유명 브랜드 운동화와 의류 판매 사이트들이 배송 지연과 환급 거부 등을 일삼아 관련 피해가 줄을 이음
• 소비자원이 파악한 피해 유형은 대부분 비슷함. 일단 싼값에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배송을 지연하거나 환불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공제하는 식
• 동일한 수법의 유사 사이트를 여러 개 운영하거나, 아예 연락을 두절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음
• 최근엔 대형 유통 업체를 사칭한 사이트도 등장하여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쓱(SSG)닷컴과 롯데온은 안내문을 올려 주의를 당부함
•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경우, 믿을만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나중에 항변권·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강조함
• 피해를 본 경우 1327소비자 상담 센터 등으로 문의하면 대응법을 안내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