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수익성에 발목 잡혔다
2023년 5월 3일 수요일
NASDAQ 12.080.51 ▼1.08%
S&P 500 4,119.58 ▼1.16%
Dow Jones 343,684.53 ▼1.0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96.86 ▼0.74%
미국 USD 1,343.00 ▲0.07%
유럽연합 EUR 1,478.91 ▲0.29%
오늘의 미국장
 ☕️ 성공적인 스타벅스의 중국 공략

 ⚡️ 포드, 전기차 수익성에 발목 잡혔다

 ⚔️ 모건스탠리가 대규모 감원을 하는 이유는?


지난밤 미국 시황

 🇺🇸 끝나지 않은 은행 위기, 다시 시작


마켓 프리뷰

 💊 '기적의 다이어트 약' 파는 노보 노디스크

🤖 심두보 에디터
☕️ 성공적인 스타벅스의 중국 공략

📑 스타벅스 실적이 나왔어요!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회계연도 2023년 2분기(4월 2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순매출(Net revenues)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87억 1980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은 0.7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예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는 매출 84억 달러, EPS 0.65달러였습니다.


눈에 띈 건 미국과 중국 🏆

이번 실적에서 미국과 중국에서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는 글로벌 매장의 61%를 이 두 지역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만 6044개의 매장을, 중국에서는 624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미국과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동일매장매출(Comparable store sales)은 각각 12%, 3%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강세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고려하면 더욱 긍정적입니다. 전년 동기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동일매장매출 23% 매출 감소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었죠.


커피는? 스타벅스죠 ☕️

명실상부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인데요. 이번 실적에서 미국에서는 꾸준한 선전을, 중국에서는 반전 성과를 나타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많은 식·음료 기업들이 소비 둔화로 매장 방문객 감소를 경험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욱 긍정적인 성과입니다. 일례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블루민 브랜즈는 외식을 줄이는 소비 트렌드에 직격탄을 맞았죠.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에 주가는 하락 📉

반면 스타벅스는 오히려 미국 매장 트래픽이 6%나 늘어나며 맥도날드,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과 함께 업계의 아웃라이어 다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스타벅스는 연간 가이던스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타벅스가 과거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10~12% 증가, EPS 15~20% 증가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0.09% 하락한 114.4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에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5%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포드, 전기차 수익성에 발목 잡혔다

포드가 견조한 성적표를 내놨어요 📑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견조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이 기업은 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414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포드의 대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는 픽업트럭과 SUV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이었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며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1억 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올해에는 17억 5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어요. 이에 따라 주당순손실(EPS)은 0.4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동시에 포드는 당초 제시했던 연간 조정 EBIT(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이익) 가이던스를 유지했습니다. 포드는 회계연도 2023년에 9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의 EBIT을 기록할 전망이에요.


수익성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이라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고질적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사업 부문의 수익성입니다. 포드는 1분기에 판매된 전기차 한 대당 6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습니다. 즉 전기차를 생산해서 팔면 팔수록 손해인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존 로러 CFO는 이날 브리핑에서 2024년 말까지 전기차 모델의 EBIT 마진을 양의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인하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습니다.


💵 가격까지 인하한다면?

게다가 포드는 이날도 전기차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3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인하하기로 했어요. 앞서 1월에 가격을 인하한 것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하입니다. 판매가를 내린다는 것은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의미예요. 포드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는 내연기관차량 사업을 지지대 삼아 버티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포드도 어떤 종류의 전기차 전략을 추구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성장에 초점을 두고 빠르게 현금을 소진할지 자본 효율을 우선시할지를 정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습니다.


포드의 주가는 📉

포드 주가는 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16% 하락한 11.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전망이 포드의 실적에 하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포드의 주가를 견인했던 전기차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끝나지 않은 은행 위기, 다시 시작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어제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는데요. 시장의 반응은 달랐어요. 이날 지역은행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다시 부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어요.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CEO는 “우리는 어제 지역은행의 혼란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했지만, 지금은 확신할 수 없다”며 “24시간 만에 과신에서 불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이 커진 배경에는 금리인상이 있습니다 📈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들은 이미 기반이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은행 위기가 삽시간에 지역은행 전반에 퍼진 것도 취약해진 상태였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금리를 다시 한번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에야말로 지역은행들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워싱턴 로스쿨 부원장을 맡고 있는 제라드 커미지오는 “이자율 상승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은행들이 있다”며 “이제야 위기를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안감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연방국가부채한도가 6월 1일이면 소진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실제로 디폴트까지 일어나게 두지는 않겠지만, 이번 문제가 비화될수록 미국 국가신용도가 추락하고 그에 비례해 미국 국채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계 전반을 얼어붙게 만드는 요소인데요. 은행 위기를 겪으며 취약해진 지역은행들에게는 특히 더 큰 불확실성을 더해줬습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융 혼란이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 노우진 에디터
💊 '기적의 다이어트 약' 파는 노보 노디스크

🧪 치열해지는 비만치료제 경쟁, '킹콩'이 온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미국 사교계를 대표하는 킴 카다시안.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복용하며 다이어트를 했다는 점입니다. 성인 3명 중 2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미국 사회에서 비만치료제의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기적'의 약 선보인 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의약품입니다. 원래 당뇨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만치료제로 더 큰 주목을 받았죠. 덕분에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기업은 당뇨치료제인 카그리세마(성분명 카그릴린티드)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는 중인데요. 카그리세마까지 비만치료제로 출시하게 되면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겁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도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에밀리 필드 애널리스트는 "비만을 겨냥한 노보 노디스크의 유망한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24~30%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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