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6
■ 미·중 관계
(The New York Times 2023.9.28)
미 국무부는 중국이 해외 언론 기관에 투자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등 국제 정보 시장을 주무르기 위한 “기만적이며 강압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디지털 권위주의”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다는 미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국내외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홍보 활동에서 시작해 타이완, 홍콩과 같은 중요한 정치적 이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옹호하는 방향으로 그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US Warns Green Transition Raises ‘Complex’ China Security Concerns (Financial Times 2023.9.28)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발표에서 중국이 재생 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광물 가공에 있어서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 이러한 상황이 화석 연료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은 재생 에너지, 전기차 및 국방 기술에 필수적인 광물인 코발트와 희토류, 그래핀 산업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이들 재료의 정제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은 중요 광물의 공급 원천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atest US-China Talks Seen as ‘Progression’ of Plans for Xi Jinping and Joe Biden Summit (South China Morning Post 2023.10.3)
미-중 고위급 외교관들이 최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이며, 대만 해협을 포함한 지역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의 방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지속가능성
Antarctica just hit a record low in sea ice — by a lot (Washington Post 2023.9.25)
이상고온으로 인해 겨울철 남극의 해빙 면적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반구 해빙 면적은 겨울이 끝나가는 9월에 최고점에 도달하지만, 해양 온난화로 인해 따뜻한 물이 지속적으로 혼입되며 이와 같은 극단적 수치를 나타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는 이러한 징후가 장기적인 해빙 감소 패턴을 나타내는 것 같다는 우려를 표했다.
Fossil fuel demand must fall by a quarter by 2030 to limit global warming, IEA says (Financial Times 2023.9.27)
국립에너지기구(IEA)가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사용량을 2030년까지 1/4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IEA 측은 그동안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의 확대로 화석 연료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Financial Times 2023.10.3)
대선을 앞두고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해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친환경 투자 및 혜택 조항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IRA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기업들은 미국 경제의 친환경 전환 정책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The Wall Street Journal 2023.9.24)
메타가 젊은 층을 겨냥한 AI 챗봇을 공개한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이 AI는 여러 페르소나를 활용, 개별 사용자들의 기호에 맞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가 늘어감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The New York Times 2023.9.28)
오픈AI의 샘 알트먼과 전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 손정의가 함께 ‘AI 시대의 아이폰’을 발명할 계획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에 최적화된, 스마트폰보다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내놓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나,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제품 출시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AI 사용과 관련한 일자리 보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한 미국 작가 노조 파업이 150여 일 만에 종료됐다. 이번 파업은 AI의 업무 영역 침범에 맞서 인류가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의안에는 작가가 작성한 대본을 AI가 편집할 수 없고, 작가가 AI가 생성한 대본을 각색하더라도 '오리지널'로 간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AI 사용 규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iving to 120 is becoming an imaginable prospect (The Economist 2023.9.28)
전 세계적으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인간이 100세를 넘어서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을 조절해 기대수명을 높인다는 해당 개념은 기술이 사회에 퍼지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사회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The New York Times 2023.10.5)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아제르바이잔 국제우주대회에 참석, 향후 3~4년 내 인류가 화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과거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의 시대에서 혁신 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