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리아노는 왜 여성을 벗겼는가

유독 눈이 많이 내리던 올겨울도 끝을 향해 가고 어느덧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온화해진 공기를 코끝으로 들이마시며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감각해 봅니다. 반가운 봄을 기다리며 자연의 생명력을 간직한 디자인 소품을 일상으로 들여와 보는 건 어떨까요?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즐거운, 봄의 싱그러움을 닮은 아이템 다섯 가지와 함께 익숙한 공간에 명랑한 생기를 선물해 보세요.

2024년,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음력 설까지 지나버리고 말았거든요. 새해엔 변화를 맞이하기로 결심했는데 좀처럼 마음을 새로이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마음에도 ‘에너지바’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기분 좋은, 그러면서도 충분히 야무진 시작을 위해 영화 4편을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니 상황에 맞춰 섭취하고 에너지를 충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제 인간이 아니라 2D 캐릭터 또는 AI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억 단위의 굿즈 펀딩을 달성하는 등 굳건한 팬덤을 자랑하죠. 반짝 이슈가 되었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 성장 중인 버추얼 아이돌. 이들은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고, 기존의 아이돌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티클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이 만 2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낯선 나라 우크라이나를 '전쟁 국가'로만 접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엔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파격적인 하이힐과 의상으로 주목받았던 그룹 '카자키(Kazaky)'처럼 말이죠. 전위적인 퍼포먼스로 성적 개방을 외치며 '남성 힐 댄스' 장르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던 아티스트 ‘카자키’를 소개합니다.

보기 좋은 요리가 맛도 좋다. 음식은 눈으로 가장 먼저 먹는다는 말이 있죠. 눈에 담기는 음식의 색과 형태가 입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을 증폭시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미식 계정들은 단순히 먹음직스럽게 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력을 동원해 요리로 풀어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플레이팅, 사람들의 호기심을 건드려 구경하게 되는 요리들입니다. 창작자의 특별한 감각이 담긴 요리, 지금 바로 구경해 보시죠.

올해 봄에는 한껏 채도를 올려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늘 안정된 색이나, 어두운 피부 톤에 맞춰서 옷을 고르던 습관도 패딩과 함께 방 한편에 꾸겨 놓고, 채도를 확 올린 자켓을 걸치고 산책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겁니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고른 자켓들을 소개합니다. 봄뿐만 아니라 간절기에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로요. 이 중에서 하나만 사도 성공이겠지만, 일단 보는 것만으로도 따듯한 봄을 고대하게 됩니다.

지난 1월, 메종 마르지엘라의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아주 섹슈얼하고 도발적인 착장이 연이어 등장했는데요.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표현했는지, 그리고 왜 코르셋이 등장하며 여성의 몸을 조이고 있는지, 디자이너의 의도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주관적이더라도 깊이 고심한 해석을 담았습니다. 탐구할수록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상에 다다르더군요. 마르지엘라 컬렉션에 대한 비평을 시도하며 여성의 몸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