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그리하여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Pausing by POPOPO MAGAZINE
며칠간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목소리가 꽉 막혀 쇠 긁는 소리를 내는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편도와 후두로 온 염증이 원인이었는데요. 꼭 이럴 때면 중요한 스케줄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게 삶의 묘미 아니겠어요. 자동 음성 변조한 목소리로 겨우 미팅을 이어 나가면서 인어공주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더랬죠. 다행히 주말엔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여기저기 고장 난 마음 구석구석을 비추면서 회복한 면역력 파워로 7번째 pausing by popopo 포.포포포 뉴스레터를 전합니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부제  우리의 역사를 쌓는 작업

 ▶️SIDE A : 지면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
  1. Dear. 소네
  2. 우리의 역사를 쌓는 작업
  3.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4.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SIDE B :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갈 이야기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엄마란 무엇일까'
   [Be Our Guest] '똔뚜가족의 첫 여행' June
   [Miracle Writing Club] 작벗님들의 에세이를 공개해요!
    - '사진에 담긴 나의 시선' 안미정
    - '부모는 첫째, 둘째를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이하연
    - '내 인생 DJ에게 보내는 편지' 문방구 가면
    [Bang Bang] 방장님의 방구석 프랑스 통신 : '손님은 왕이다'
    [News] 포텐 여러분 함께해요!
    - [텀블벅 펀딩] 영화를 더 가까이 'CLOSER TO CAROL'
    - 육아 인플루언서 쑥별마미와 함께하는 <글쓰기 101>
    - [Miracle Writing Club] 3월 '수익화 글쓰기'


Dear. 소네


소네님이 세종으로 돌아가자마자 포항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좀 더 가까워 겨울에 눈 구경하기 어려운 곳인데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겨울왕국! 등원 30분 전에 유치원 버스 취소 통보를 받고 본격적으로 내리겠구나 온 몸으로 체감하며 하루를 열었어요. 덕분에 눈 내리는 풍경이 잘 보이는 카페에서 편지를 써요. 

‘편지할게요’라는 테마로 취클 2기를 시작하면서 요즈음 편지 쓸 일이 부쩍 많아졌어요. Letter Kit에 들어갈 편지지를 고르고 무려 이십 년 만에 실물 우표를 산 거 있죠! 동네마다 있던 우체통에 우표를 붙인 편지를 보내던 시절이 특별한 과거가 되었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해요. 생각해보면 매일 수시로 보내는 수많은 문자와 메일도 형태만 다를 뿐 길고 짧은 편지 일텐데. 손에 손을 거쳐 나에게 도달하는 편지에는 응축된 시간의 흔적이 녹아들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고향의 도서관으로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테마로 만든 2번째 letters to library도 함께 전할 수 있어 설레기만 합니다.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수식어 이전에 자신만의 고유한 서사를 가진 여성들이 ‘soul food’를 전하는 이야기 맛있게 읽어주세요! 충만하게 부른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유미 드림-

몰랐었어~ 창업이 그렇게 힘든 줄~ (feat. <너의 결혼식> 윤종신)

정말 몰랐어요. 매일 시험의 연속일 줄은. 게다가 정답이 없는 길고 긴 서술형의 문제라는 것을. 스노보드를 처음 탔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동아리 MT에서 삼겹살 옆에 있던 쌈장 뚜껑으로 보드의 원리를 30초 컷으로 설명한 선배들만 믿고 얼결에 야간 리프트에 탑승했어요. 자세를 잡아주고 안전망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으면 꺼내주던 선배들이 절벽 코스에서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눈사람이 되어 떼굴떼굴 그 가파른 언덕을 굴러 내려왔어요. 가지색을 꼭 닮은 선명한 보라색 멍으로 물든 양쪽 무릎을 훈장 삼아 다음 날도 리프트에 (올라간 건지 끌려갔는지 무튼) 올라갔습니다. 동이 트고서야 알았어요. 어제 올라간 곳이 난이도 최상 코스였더군요. 목숨이 몇 개였다면 이 날 하나는 까먹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등골에 고드름이 맺히는 기분이었어요. 알았다면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텐데 1도 몰랐기에 가능했던 거죠.


누군가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도시락이라도 싸 들고 다니면서 말려야지 다짐했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무지해서 앞뒤 지 않고 달려 온 시간이었거든요. 한편으로는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 해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다. 매일 새로운 경험치를 쌓으며 넘어지고 깨지고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렇게 조금씩 자라는 중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과 사업을 꾸려가는 것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뒤통수를 때리는 파도에 고꾸라지거나 눈앞의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거나 중간 지대가 없는 대환장 파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풍악을 울려대는 북새통 속에서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심정이에요. 매일 정신줄을 붙들기 급급한 일상 속에 나를 돌보는 것은 다음 생애나 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공교육부터 사교육의 모든 돌봄 시스템을 활용하고 육아 품앗이를 하면서도 허덕이는데 옛날에는 어떻게 산 거지? 포텐취향클럽 2기 첫번째 세션 <파친코>를 통해 이런 궁금증을 풀어나갔어요. 

  II    우리의 역사를 쌓는 작업

2022년 Apple TV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파친코>는 이민 1.5세대이기도 한 김민진 작가가 30년 동안 집필해 2017년 발표한 소설입니다. 80년이라는 세월 동안 4세대를 거친 대서사로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못지않게 방대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일본계 남편을 따라 도쿄로 이주한 작가는 자이니치 여성들을 만나 여태껏 써 온 글들을 모두 지웠다고 해요. 일본이 한국을 점령한 시점부터 담담하게 재밌게, 수십 년에 걸친 현실의 고증이 반영된 소설은 진실된 목소리를 빌어 역사를 재조명합니다. 역사적 부침을 겪으며 절로 만들어진 '한'과 '흥'을 승화시킬 수 있는 민족. 나라는 빼앗길지언정 끓어오르고 용솟음치는 한국인의 '정'을 약탈할 수는 없었던 거죠. 책 표지의 문장도 인상적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을 좋아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드러나는 문장이죠. 취클 2기의 첫 번째 세션을 이끌어주신 라이프살롱지나의 김태진 대표님은 <파친코>가 국내에 잘 알려지기 전부터 원서 북클럽을 진행하셨는데요. 크게 세 파트로 1910-1933 Hometown, 1939-1962 Motherland, 1962-1989 Pachinko 나눌 수 있는 작품을 관통하는 문장으로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를 꼽아주셨어요. 문학사상에서는 "역사는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인플루엔셜은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출판사마다 번역이 조금씩 다르다는 게 흥미로운 지점인데요. 모호한 맥락에 대한 해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 불리는 분야라는 점이 더욱 와닿았어요. 

"할머니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일상 너머로 아름다움과 영광이 반짝거리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해도 그것이 진실이었다.

Beyond the dailiness, there had been moments of shimmering beauty and some glory, too,

even in this ajumma's life. Even if no one knew it was true."


지나님의 세션을 통해 우리가 발견한 건 일상을 지탱해 온 인물들이 현재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어머니 세대의 명함 없는 노동 덕분에 지금의 저희가 있는 거라 생각해요." "어떤 역경이 온다 해도 이들이 겪었던 것보다 클까요?" 포텐님들의 채팅창도 덩달아 분주해졌는데요. 이제서야 "그땐 다 그렇게 살았어."라는 어르신들의 한마디가 가진 무게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됩니다.

어두운 구석에 몰려있어도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건설적인 주문. 우리가 견뎌야 했던 삶의 무게를 넘어 같이 해결해 볼 방법은 없을까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나의 이야기로 사람들과 세상과 연결되어 용기를 주고 싶다는 바람이 <파친코>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사랑받게 된 배경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힘든 일을 통해 소명을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II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남편이 있는 포항으로 이주해 '결혼이주여성'이 된 저는 나와 비슷한 이들의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작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읍'으로 구분되는 지역에 살았는데요. 동트기 전에 밭매러 나가 해가 지고서야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아가는 엄마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병원으로 퇴근할 정도로 최신 유행에 뒤처처질세라 각종 전염병을 달고 오는 시기라 엄마 대신 담임 선생님이 아이 낮잠 시간에 병원을 데려간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질문. "왜 엄마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을까?" 궁금하더군요. 아이는 안전한 보육 기관에서 살뜰히 보호받는데 종일 밭메는 아이 엄마를 걱정하는 이가 없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2019년 4월 법인을 만들자마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그림과 치유’를 시작했어요. 연고 하나 없는 지역에서 얼굴 몇 번 본 게 다인 김동희, 안효주 두 선생님께 무작정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어요. "비언어적인 매체인 그림책과 뜨개실로 서로를 연결하는 수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격주로 수업이 열린 지 4년이 지났습니다. 

국경과 문화와 서로 살아온 시간대를 넘어 책과 실로 이어 온 시간을 기록으로 전하고 싶었어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세상에 나온 그림책 에세이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2년 만에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 소울푸드>를 선보였습니다. 1편에 이어 ‘고향의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2편에서는 ‘내 영혼의 음식 soul food’을 통해 음식에 깃든 사랑을 전합니다. 소박하지만 정성 어린 밥상을 떠올리며 ‘맛있게 잘 읽었다’ 부른 마음을 두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를 넘어 마음을 주고받는 레터

종이책을 넘어 포텐님들의 메일함에서도 이 온도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인데요. 레터를 발송하는 오늘 '편지할게요'를 테마로 한 포텐취향클럽 2기 두 번째 시간이 열립니다. 영화 <캐롤>, <시월애>, <건지 감자파이 북클럽> 등 ‘편지’를 테마로 한 보석 같은 영화들을 (제가 아는 최고의 영화 덕후인) 하이스트레인저의 김문숙 이사님이 대방출할 예정이랍니다. <안네의 일기>를 비롯해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 보냈던 기억이 있다면 당신은 Y세대!(턱걸이 MZ라 우겨 보지만ㅎ) 영화 속 한 장면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물건을 만들게 된 제작 비하인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러브레터 보내는 법 노하우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첫 프로젝트로 <캐롤>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텀블벅도 놓치지 마세요. (Side B 뉴스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다음주 화요일 취클에서는 포.포포포 뉴스레터를 함께 만드는 소네님의 '출근전읽기쓰기로 정기적인 글쓰기 습관 만들기' 세션이 열립니다. 소네님이 발행하는 '출근전읽기쓰기'는 폴인 페이퍼, 헤이버니 등에 소개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데요. 1년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쌓아 온 노하우와 꾸준한 글쓰기 습관의 중요성 등 꿀팁이 쏟아지는 세션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입니다. 원티드에 기고한 사이드 프로젝트! 퇴사 후 본업이 됐습니다를 비롯해 밑미의 리추얼 치어리더로 활동해 온 소네님의 인터뷰를 살짜쿵 먼저 소개합니다. 다음 레터에서 취클 후기와 함께 본격적인 이야기 전할께요~! 

  II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박서영) 작가님의 이 책을 좋아합니다. 제목처럼 살고 싶거든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 어마무시한 자산 그런 부귀영화의 성공 방정식도 분명 멋진 삶이죠! 그치만 지금껏 본 적 없는, 대체 불가능한 할머니 캐릭터로 살아가는 여정을 계속 기록하면서 말이죠. 


고생이 훤히 보이는 그 길을 굳이 마다하지 않고 없는 길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부재한 빈틈을 메우고 의지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경험을 쌓아 왔으니까요.   

완생을 꿈꾸기보다 미완성의 오늘을 조각보처럼 잇고 싶거든요.

예측불가능한 드라마의 결말에 끌리듯 일단 해보고 후회하는 편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매일을 부여잡고 가장 처음의 마음으로 복귀합니다. 그렇게 함께 목소리를 모아 매일 조금씩 쌓아 가다 보면 뭐라도 만들겠지! 라는 절반은 투머치 긍정의 핑크빛 모드로, 나머지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경험을 기반으로. 재밌게 살 궁리하면서 함께 늙어 갈 실버타운을 만들 멤버들 상시 모집합니다. 준비물은 <오즈의 마법사>의 씬 스틸러 겁쟁이 사자만큼의 용기 한 스푼 정도면 OK!

  II   연재칼럼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엄마란 무엇일까
어려서부터 잡생각이 많았다. 특히 나는 나에 대해 궁금했다. 나는 왜 살아야 할까,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까, 정말 이혼 가정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와 다를까, 나는 왜 할머니가 사랑해 주시는데도 엄마를 갖고 싶을까.

두 살 때 동생이 태어나며 할머니 댁에 보내졌다. 어른들은 내가 동생을 꼬집어서 보냈다고 하셨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자랐다. 막연히 스스로를 동생을 괴롭히는 질투심 많은 아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나의 아이를 낳고 주위를 둘러보니, 둘째가 태어났다고 첫째를 몇 년씩이나 시가에 보내는 일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II    [Be our guest] 똔뚜가족의 첫 여행_June

타고난 집순이가 더 타고난 집돌이와 살게 되면서, 또 둘 사이에 똔뚜라는 작은 아이가 생기면서 점점 더 여행은 귀찮고 고생스러운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당장 꼭 필요한 순간이 가끔 내게 들이닥친다. 주로 육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남편에게 불만이 폭발하는 시기가 그때이다.

  II    [Miracle Writing Club]

사진에 담긴 나의 시선_안미정(2023.02.13)

두 개의 스샷과 인증샷은 안희경 작가님의 <나의 질문>의 한 구절과 내가 남긴 책갈피들이다. 이를 통해서 내가 얼마나 이 책을 기꺼이 읽었는지 드러난다. 얼마나 공감 받기를 원했는지, 얼마나 간절한 질문을 품고 답을 찾아 헤매는지. 이 두 장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긴 2월 12일 일요일, 어제는 미국에서 슈퍼볼이 있었던 날이었다. 그렇기에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는데 그 타이밍이 또 매우 절묘해서 마음의 일렁임이 컸다.

책을 읽으며 미국 땅에 첫 발을 딛은 뉴욕 공항에서의 경험이 떠올랐다. 내 몸뚱아리보다 큰 이민 가방 두 개를 끌고 등산가방을 메고, 전기 장판을 손에 든 나. 당시에는 유학생들의 세관검사가 심했는데 나의 꼴을 보고선 그 누구도 내게 금품을 얼마나 소지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는 비행기 표 없이 편도를 끊어서 도착했던 미국 땅. 그 막막함이 떠올라 울다 서다를 반복했던 어제의 읽기가 이 두 장의 사진에 담겼다.  

부모는 첫째, 둘째를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_이하연(2023.02.17)

항상 궁금했다. 엄마가 정말로 동생과 나를 똑같이 사랑하는지.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놓고 차별하지는 않지만 나와 동생을 대하는 온도의 차이가 분명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첫째를 키우는 동안 둘째는 낳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나의 경험을 내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인생의 DJ에게 보내는 편지_문방구 가면(2023.02.20)

안녕하세요, 소라 언니. 잘 지내시나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소라 언니_라고 불러 보는 것.. 저는 20년 전 FM 음악도시 애청자였던 문방구 가면 이에요. 문방구 가면은 저의 필명 이랍니다. 매일 밤 언니 목소리 들으며 울고 웃던 대학생이 이제 40대 아줌마가 되었어요. 5살 아이가 있고요,
  II    [Bang Bang] 방장님의 프랑스 방구석 통신

“내려와서 택배 받으세요.”

지금이야 아파트 정문까지 나와서 택배 받으라는 택배기사님의 말이 익숙하지만, 프랑스 정착 초기에는 그 말이 이해 가지를 않았습니다. 나는 정당하게 배송료를 내고 서비스받는 입장인데, 무엇 때문에 택배기사님은 집 앞까지 물건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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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더 가까이 클로저 투 캐롤

CLOSER 프로젝트를 처음 구상하고,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한 건 12월이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어울리는 영화, 매년 12월이 오면 보게 될 영화는 <캐롤>이었으니 클로저의 첫 번째 작품도 <캐롤>이어야만 했죠. 

찬 바람이 불고 아침 공기에 코가 싸해지는 날이 시작되면, 아침에 자명종 소리에 눈을 떠 숄을 두르고, 잔뜩 몸을 움츠린 채 성냥에 불을 붙여 난로에 불을 지피는 테레즈가 생각나곤 합니다. 생각을 얼릴 만큼 찬 공기와 성냥 냄새, 날리는 눈을 맞으며 빨갛게 언 손으로 필름카메라를 감는 장면 등 "겨울"과 매우 맞닿아 있는 영화 <캐롤>. 

그중에서도 테레즈가 펜을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한 글자씩 약속 장소와 시간을 쓰던 14초가량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고 마침내, 12월 21일 오후 2시. <캐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첫 프로젝트의 발걸음 뗐고, 영화를 만지고,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영화를 더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는 시그니처 패키지의 제작 비하인드를 경험해 보세요.

#원데이클래스

육아 인플루언서 쑥별마미와 함께하는 <글쓰기 101>

“상담사엄마 쑥별맘” 엑스퍼트 육아전문가 / 클래스유 기질별 육아강의 / 네이버 육아인플루언서 / 엄마들을 위한 블로그 강사 “빛날맘” 대표. 수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그녀는 어떻게 이 많은 것들을 이뤄냈을까요? 

#Miracle Writing Club

23년 3월 장르별 글쓰기 부트캠프

"시간이 부족한데 가능할까요?"

”나의 모든 경험이 수익화 될 수 있을까요?“

"나다운 수익화 글을 쓰고 싶나요?”


저마다 다른 목적의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바라다 Miracle Writing Club을 시작해보세요.


시공간 제약이 없는 무한한 글감을 자랑하는 글쓰기.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지는 것 또한 글쓰기에요.

‘수익화’라는 목적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습관을 만드는 물리적인 시간과 의지가 필요하신가요?

'그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함께 시작할 메이트가 필요하다면

바라다에서 꿈을 향한 리추얼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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