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9월 28일 (월) | 2020-185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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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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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가나 동부 분쟁 지역인 서 토골란드, 분리·독립 요구 노골화 (DW, 9.25.)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투아데라 現 대통령, 금년 12월 대선 출마 선언 (Al Jazeera, 9.26.)

2. 경제·통상

  • 코트디부아르 와타라 대통령,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의 에코(Eco) 공동 화폐 도입 5년 소요될 것” (Reuters, 9.27.)
  • 美 정부, “시리아와 남수단에 각각 7억2천만 달러와 1억8백만 달러 지원할 것” (Reuters, 9.25.)

3. 사회·문화
  • 가나 칸타만토 의류 시장,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빈곤 문제 ‘심각’ (VOA, 9.25.)
  • 폴란드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추념관 관장, 신성모독죄로 나이지리아 샤리아법원으로부터 10년 징역형과 노동형을 선고받은 13세 소년의 형기 일부를 복역할 것 제안 (Reuters, 9.27.) 
1. 정치·외교
가나 동부 분쟁 지역인 서 토골란드, 분리·독립 요구 노골화 (DW, 9.25.)
9.25일(금), 가나 동부의 볼타 호수(Lake Volta)와 토고 사이에 위치한 서 토골란드(Western Togoland) 지역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볼타(Volta) 지역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봉쇄했다. 현지 소식통은 경찰관 3명이 인질로 붙잡혔으며, 분리·독립주의자들이 경찰서 2곳을 습격해 무기고를 약탈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서 토골란드 지역 진입을 환영하는 표지판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래더미로 도로를 봉쇄하고 타이어를 태우며 보안요원을 인질로 잡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같은 날 서 토골란드의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무장투쟁단체인 서 토골란드회복전선(WTRF, Western Togoland Restoration Front)은 SNS를 통해 수개월간 진행된 훈련 과정을 수료한 대원 500명을 대상으로 비밀 장소에서 거행된 수료식 사진을 게시하면서 일각에서는 현지 보안기관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에두지 1세(Togbe Yesu Kwabla Edudzi I) WRTF 대표는 보도 자료를 통해 “9.1일(화)부터 국가 지위를 공고화하기 위한 노력을 실행 중”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 남부 전역에 도로 봉쇄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WRTF는 궁극적으로 서 토골란드의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나 정부가 UN 주도 하의 협상에 참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자 한다. 앞서 서 토골란드는 지난 2017년에도 독립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도 가나 정부가 조국연구그룹재단(HSGF, Homeland Study Group Foundation) 지도자 7명을 체포하자 서 토골란드 분리·독립주의자들 80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 후 구금된 바 있다. 한편 가나 경찰은 “WRTF 대원들이 일부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은 구금된 분리·독립주의자들의 석방과 경찰 병력들의 무장해제 및 24시간 내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나 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볼타 내 일부 지역의 관광객들은 각별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과거 서 토골란드는 1884년 독일제국령 토골란드 식민지의 일부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한 뒤 토골란드는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각각 보호령으로 분할되었다. 이후 동 토골란드는 프랑스령 토고로, 서 토골란드는 영국령 골드코스트 식민지에 편입되었으며, 1957년 골드코스트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가나로 새로 나면서 서 토골란드는 가나의 일부가 되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투아데라 現 대통령, 금년 12월 대선 출마 선언 (Al Jazeera, 9.26.)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era) 現 대통령은 금년 12월 대선에 출마 선언을 했다. 63세의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난 2016년 2월, 3분의 2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나 영토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9.26일(토) 투아데라 대통령은 수도 방기(Bangui)에서 집권여당 유나이티드하츠운동(MCU, United Hearts Movement) 당원들에게 “중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금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2월, 정부와 14개 무장단체 간 체결된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중아공은 여전히 특정 단체나 종교의 이익을 옹호하는 무장단체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3년, 무슬림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반군단체인 셀레카(Seleka)는 보지제(Francois Bozize) 前 대통령을 축출하며 다수가 기독교인 중아공을 폭력의 소용돌이에 빠뜨렸고, 이로 인해 470만 명의 중아공인들은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중아공으로 귀국한 지 1년이 되어가는 보지제 前 대통령은의 후보 자격이 확정되면 금년 12.27일(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투아데라 대통령의 주요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권자 등록이 상당히 지연되면서 예정된 날짜에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9.23일(수) 중아공 의회는 선관위에 유권자 등록의 시간을 연장하며, 양가나-야호테(Augustin Yangana-Yahote) 국토관리장관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관련된 불안감이 유권자 등록 절차를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연합인 Cod2020은 유권자 등록의 연기는 금년 선거의 신뢰성에 의문이 된다며 연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삼바-판자 前 과도정부 대통령, 금년 12월 대선 출마 선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31일자 뉴스
- 보지제 중아공 前 대통령, 12월 대선 출마 선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7일자 뉴스)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보지제 前대통령, 올해 대통령 대선 출마 의사 밝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월 29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코트디부아르 와타라 대통령,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의 에코(Eco) 공동 화폐 도입 5년 소요될 것” (Reuters, 9.27.)
9.26일(토) 코트디부아르 와타라(Alassane Ouattara)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서아프리카 역내 공동 화폐인 세파프랑(CFA Franc)을 대체할 새로운 화폐 에코(Eco)의 도입이 5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의 8개 회원국은 프랑스와의 금융관계를 끊고 2020년 말까지 유로에 연동되는 에코라고 불리는 새로운 화폐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인 경제침체를 불러오는 바람에 에코의 도입은 좌절되고 있다. 

와타라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에코화의 도입은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3~5년간 에코를 도입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지난 9.7일(월) 니제르에서 열린 에코 도입 관련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국가예산적자를 GDP의 3% 또는 이하 유지를 포함한 에코 도입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천명한 바 있다. UEMOA는 코트디부아르, 베냉, 부르키나파소, 기니비사우, 코트디부아르, 말리, 니제르, 세네갈과 토고 등 8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코트디부아르의 경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들 국가 중 기니비사우를 제외한 국가들은 모두 프랑스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들이다. 한편, 가나 또한 에코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UEMOA 회원국들에게 유로(Euro) 페그환율제를 포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합(UEMOA)의 에코(Eco) 공동 화폐 도입 서두르면 도입 자체가 위태로워져” 경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4일자 뉴스
- 佛, 불어권 아프리카 통화 세파프랑(CFA) 폐지 승인...75년 만에 ‘역사속으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2일자 뉴스)  
- “프랑스 식민지배 잔재 종식” 서아프리카 화폐 개혁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12월 23일자 뉴스
美 정부, “시리아와 남수단에 각각 7억2천만 달러와 1억8백만 달러 지원할 것” (Reuters, 9.25.)
9.24일(목), UN 총회 계기 열린 행사에서 비건(Stephen Biegun) 美 국무부 차관과 미국국제개발처(USAID) 관리들은 시리아와 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 국가들, 남수단을 대상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對시리아 제재로 인해 자국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워져 시리아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제재가 시리아 내 민간인들과는 무관하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규모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또한 바르사(John Barsa) USAID 국장 대행은 “남수단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억8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며, 사헬 지역 분쟁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 발생과 식량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말리, 니제르 등 사헬 국가들에게도 1억5,200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부 장관 역시 “폭우 및 홍수와 무장단체들의 공격, 식량 위기, 경기 침체 장기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인해 남수단에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남수단에 지원 예정인 원조 자금은 남수단과 그 이웃국가들을 돕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남수단에서는 대규모 난민 위기를 촉발했던 5년간의 내전이 공식적으로 종식되었으나 평화 협상 과정에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내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대규모 기근으로 인해 4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3. 사회·문화
가나 칸타만토 의류 시장,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빈곤 문제 ‘심각’ (VOA, 9.25.)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가나의 대표 중고의류 시장인 칸타만토 시장(Kantamanto) 내 의류 판매 실적이 급감함에 따라 시장 내 상인들 및 일용직 노동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 아크라(Accra)에 위치한 칸타만토 시장은 서구 선진국에서 폐기된 중고 의류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시장 직원인 루카야(Abdulai Rukaya)는 “현재 대부분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NGO와 자선단체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업은 붕괴되고 수입이 없어 아이들을 어떻게 부양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한편 상인들은 가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나 정부는 지난 1994년, 중고수입품이 전염병을 터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중고 속옷, 매트리스, 위생용품 등의 수입 및 재판매를 금지한 바 있으나 국경 지역의 단속이 허술해 해당 제품들이 칸타만토 시장 내에서 꾸준히 유통되어 왔다. 

이에 NGO인 ‘정착을 위한 국민대화’(PD, People’s Dialogue on Human Settlements)의 살리푸(Abdul-Mujib Salifu) PM은 “해당 물품을 주로 판매하는 상인들과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조건적인 단속은 좋지 못하다”고 운을 뗀 뒤 “비공식 경제 부문은 정부가 경제 상황을 관리할 때 큰 역할을 한다. 정치인들이 법 조항에 의거해 사람들을 단속하고 규제하지만 대안이 없다면 섣불리 법 집행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가나의 멀티미디어 예술가 코피가(Sel Kofiga)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내 상인들의 삶과 의류 과잉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영상에 담고자 한다. 코피가는 “외국으로부터 수많은 중고의류가 도착하면 상인들과 시장 내 노동자들은 옷짐을 어깨에 메고 창고와 상점에 운반하고 트럭에 싣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사람들이 옷을 사러 오기 전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NGO인 OR재단(OR Foundation)은 매주 1,500만 개의 중고 물품들이 가나로 유입되고 있으며, 그중 40%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처분되고 있어 가나 정부가 서구 선진국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추념관 관장, 신성모독죄로 나이지리아 샤리아법원으로부터 10년 징역형과 노동형을 선고받은 13세 소년의 형기 일부를 복역할 것 제안 (Reuters, 9.27.) 
폴란드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추념관(Auschwitz Memorial)의 치윈스키(Piotr Cywinski) 관장은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에게 지난달 신성모독죄로 나이지리아 샤리아법원으로부터 10년 징역형과 노동형을 선고받은 13세 소년 파로크(Omar Farouq)의 형기 일부를 복역할 것을 제안했다. 치윈스키 관장은 파로크의 사면을 요청하며 만일 사면이 불가능할 경우, 자신과 11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소년의 처벌을 대신하여 1개월 씩 복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이 투옥돼 살해된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추념관 관장으로서 인류에 대한 이 수치스러운 형벌에 무관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은 판결에 대해서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최근 UNICEF는 성명을 통해 동 판결이 나이지리아가 서명한 국제협약에 위배되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천명했다. 카노(Kano) 주지사의 특별보좌관은 SNS를 통해 동 서한을 보았으며, “카노 주정부의 입장은 샤리아법원의 판결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브라힘(Baba Jibo Ibrahim) 카노 주 사법부 대변인은 서한을 본 적은 없지만 부하리 대통령이 소년을 사면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연관기사 
- UNICEF, 신성모독죄로 13세 소년에게 징역 10년과 노동형을 선고한 나이지리아 샤리아법원 비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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