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수능 잘 보고 대학만 잘 가면 당연히 돈 많이 벌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스스로 만족스럽게 이뤄내지 못하며,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내겐 재수를 할 용기도,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할 용기도 없었다. 그저 살아왔던 대로 학점이라도 잘 받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의 방식이었다.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았고, 그럴수록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갔다. 언제나 마음이 공허했다.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예전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안한 미래가 놓여있지만, 나를 찾아나가는 과정은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겁다. 부족한 나를 누군가 필요로 해준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서로 주고받으며 비로소 나의 가치, 우리의 가치가 실현되는 걸 온몸으로 느낀다. 내 삶은 보람과 감사로 가득 차고 있다.

이 행복, 이 가치를 이른 나이에,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실현해나가고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며 내 삶의 이정표를 다듬어나가는 진짜 삶. 심지어 그 삶이 자신이 속한 사회를 더 윤택하고 이롭게 하는 삶이라면, 인간에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있을까.

자신이 속한 사회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청소년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회혁신 스토리텔러'가 되는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열었다. 진짜 삶을 사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더 멀리 퍼지고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만약 조금의 관심이라도 생긴다면 우리의 무브먼트와 함께해주었으면 좋겠다.

- 김태현, 안경잡이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사회인이 되면 청소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우리를 지지해 주는 어른들이 많지 않고, 저희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제일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들이 더 많은 좋은 어른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32시간 스토리톤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두 시간은 모두에게 오픈합니다. 스토리톤 오픈 파티 (8/11, 토, 3-5pm)에 오셔서 청소년 체인지메이커들의 스토리를 직접 듣고, 지지해 주세요! 여러분들이 밀어주시는 리워드에는 전부 "청소년 프로젝트 후원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원 금액에 따라 체인지메이커 교육자 마인드셋 연수 무료 수강권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유쓰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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