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경제 이승윤 기자입니다.

이번주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다보스포럼 온라인 세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본 행사는 올해 여름으로 연기됐지만 '다보스 어젠더 2022'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세션 일부를 진행하는 것이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다보스 포럼 소식과 함께 다보스 포럼 기간을 맞이해 진행한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지난해부터 배PD와 함께 활약했고, 올해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 정식으로 합류한 김PD's Pick으로는 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 회장의 뇌와 마음을 울리는 강연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추천 이벤트도 오는 21일 마감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물 포커스

선거몰린 2022년, 1번 리스크는

중국 코로나 대응실패(No zero Covid)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YouTube:@wkforum>

뉴스레터 독자분들이 주신 피드백중에 더 받아보고 싶은 소식으로 '지정학'을 꼽아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보스 어젠더 2022' 기간에 발맞춰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을 줌으로 만나 올해 국제정치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한국에도 번역출간된 '우리 대 그들(US vs. THEM, The failure of globalism)’ 서문에는 네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한 도시인 매사추세츠주 첼시에서 보스턴의 스카이라인을 동경하며 주경야독했던 그의 어린 시절이 언급됩니다. 홀어머니 아래에서 어렵게 자란 그가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세우고 책을 쓰는 등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자체가 '아메리칸 드림'의 사례이지만 동시에 이같은 세계주의의 그늘에서 브렉시트가 이뤄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근본원인과 배경을 분석한 책입니다. 분노의 시대 분노의 원인을 규명해본 책인 셈이죠.

인터뷰 내용은 위 영상과 인터뷰 기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핵심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인터뷰 기사 보기 →


▶▶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 중 원픽은?

이안 브레머: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오미크론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공급망 문제, 물가상승 요인


▶▶ 기후변화 대응 공조 전망은? 유럽의 헤게모니 확보?

이안 브레머:

  • 헤게모니 이슈라고 보진 않음
  • 미국 중국이 리드 못하고 있지만 독일, 캐나다, EU, 젊은 MZ세대 등이 활약중


▶▶ 중국 투자가 실제로는 많은데, 선진국과 개도국 대응에 차이가 있을까? 

이안 브레머:

  • 중국이 핵 관련 기술에서 앞서있고, 풍력과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배터리 개발 등에서 앞서있는 것이 사실
  • 하지만 미국과 유럽도 관련 기술에 미래가 있다는 점을 깨닫고 새로운 기술에 대대적 투자중
  • 미국 셰일혁명 같은 기술혁신 미국·유럽 기업가들 사이에서 나올 것


▶▶ 인플레이션 압력 높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물가 높일텐데 영향은?

이안 브레머:
  • 전례없는 재정부양책이 반복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잡힐 것
  •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 대응 실패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2가지 요인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진 못할것

▶▶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망은?

이안 브레머:

  • 공화당이 크게 이길 것
  • 2가지 의미. 첫째로, 바이든 정부 입법, 정책능력 크게 낮아질 것이고, 둘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이슈
  • 공화당이 상하원을 차지한 상태에서 2024년 대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서면 큰 혼란 이어질 것


▶▶ 미중갈등, 대만 이슈 전망은?

이안 브레머:

  • 중국도 10~11월에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미국과 직접 대결 피할 것
  • 대만 이슈도 서로 레드 라인은 넘지 않고 있음
  • 적어도 올해에 갈등이 폭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


▶▶ 3월 대선 이후 다음 한국정부의 과제는?

이안 브레머:

  •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시험대
  • 관계개선 되면 쿼드 등 가입도 쉬워질 것
  • 더 크게 보자면 미중 사이에서 균형 잡는것이 관건


▶▶ 기술냉전 시대 한국 유의할 점은?

이안 브레머:

  • 핵심 안보기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중요
  • 반도체라고 모두 안보관련 기술인 것은 아님
  • 안보 핵심영역에서 사용되는 반도체는 안보관련 기술
  • 하지만 틱톡을 안보 영역 문제라고 보긴 힘듦
  • 핵심 안보 동맹국을 확보하면서 나머지 영역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도모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
소프트한 질문으로는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이 화제라는 얘기를 꺼내며 20대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사진: NETFLIX>

그는 "두번째 질문부터 답하자면, 저희 직원들에게도 늘 하는 말이지만 '당신이 좋아하지 않지만 지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을 팔로우하라'고 조언한다"고 답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상에 거짓을 나르는 봇과 트롤들이 많은데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죠.

돈룩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과학을 정치화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홍보하는 일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는 헬스케어가 정치화되고 있는데 한국은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정치화하지 않았다. 한국이 한 가장 훌륭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회에 중요한 일들을 정치화하면 안된다는 당부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식과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위협받는 시대에 대안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는 점에서는 그의 고민이 우리시대 일반인들의 고민과도 많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책과 함께 1월초에 발표한 '탑 리스크 2022'도 읽었는데 더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더 알찬 인터뷰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hings you need to know:

다보스 어젠더 2022

by. 최승진 기자

'다 보스들만 모이는' 다보스포럼은 당초 지금 열려야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초여름으로 연기됐죠. 세계경제포럼(WEF)은 대신 17일부터 21일까지온라인으로 '다보스 어젠더 2022'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나렌드라 모디, 빌 게이츠, 존 케리, 재닛 옐런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분들이 다보스 어젠더 2022에 참여합니다. 날리지 인박스가 다보스 어젠더에서 나온 발언의 엑기스를 소개합니다.

"해킹 한번이면 자본시장 붕괴"…가장 취약한 은행들 초긴장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진행한 2022년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서 '사이버 리스크'가 올해 <최대 글로벌 위협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코로나를 포함한 보건 리스크보다도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시진핑 "선진국 통화정책 급전환은 개도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 미칠것"

개막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에 훈수를 뒀습니다. 자국 인플레이션만 챙기지 말고 개도국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라는 얘기입니다.

마스크 벗을 날 안보이네…파우치 "코로나 완전종식 없어"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등이 참석한 <'코로나 19- 그 다음은?'> 세션에서는 오미크론 이후에도 변이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위협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모디 총리 "가상화폐, 전세계 통일된 규제 필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가상화폐에 대해 세계 각국이 통일된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시다 日총리 특별 연설 "아베노믹스 기반 녹색변혁 추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을 비판하면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상변경'은 일본이 중국과 갈등을 빚을 때 주로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이란은 공공의 적…핵무기 프로그램 포기해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인 이스라엘의 비결도 소개했습니다.

"백신의 공평한 분배는 팬데믹 해소 지름길"

백신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국가적 해결책' 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백신평등에 대한 도전> 세션에서 나왔습니다. 코백스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가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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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PD’s Pick!

우리는 왜 화성으로 가야하는가?:

우주에 있는 기회들

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 회장)

최근 몇 년간 NASA 뿐만 아니라 국가 정부, 민간 기업에서 화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5년 안에 사람을 보내고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 화성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2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화성학회 설립자이자 회장인 로버트 주브린 박사는 화성을 탐사해야 하는 이유와 인류가 언제쯤 화성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전했는데요. 이렇듯 많은 이슈가 되는 주제이며, 화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담겨 있기에 선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김 PD’s Pick!의 김 PD 였습니다. ✌️
🎉  EVENT 🎉
이벤트 기간: 1월 3일(월) ~ 21일(금)까지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호랑이처럼 호기롭게 출발하는 2022년!
새해 첫 출발인 1월, 힘차고 즐겁게 시작하시고
1년 내내 행복 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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