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42
갑자기 찾아온 봄꽃들의 만개에
왠지 설레는 마음 💖

이 계절의 선물인 벚꽃은 아마 이번 주말이 절정이겠죠?
이번 주말에는 조금 귀찮더라도 몸을 일으켜
봄기운 든든하게 채우고 오세요 🌼

 🍇 포도알 사전 : 오늘의 와인 용어

매그넘(Magnum) 사이즈
요즘 TV 살 때, 꼭 듣는 단어가 있죠. '거거익선(巨巨益善)' 한 마디로 크면 클 수록 좋다,는 말인데 와인에도 거거익선이 있다는 사실! 🙆🏻‍♀️
가장 보편적인 와인의 사이즈는 750ml에요. 우리가 익숙하게 마시는 와인병의 용량이죠. 그런데 이 사이즈만 있는 건 아니에요. 와인샵에서 보신 적이 있는 분도 있을텐데요, 750ml의 딱 두 배인 1.5리터 용량의 큰 병인 '매그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매그넘 옆에 일반 사이즈의 병을 놓으면 마치 미니어처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크기 차이가 상당해요. 😳 (두 배보다 더 큰 사이즈도 있답니다!)
그런데 이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을 사려고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실 거에요. 화장품이든, 식품이든, '대용량=더 저렴한 가격'이 공식인데, 매그넘은 오히려 일반 와인의 2배가 넘는 가격대로 책정되어 있죠. 왜 이렇게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냐하면, 바로 매그넘 사이즈가 더 맛있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맛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가 기억할 핵심은 바로 '숙성' ⏳  와인을 병입할 때에는 병에 빈 공간이 생기는 만큼 산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 산소가 와인이 병 안에서 숙성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죠. 그런데 매그넘 사이즈의 병에는 일반 병보다 2배의 와인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병목의 사이즈는 일반 병과 거의 같아요. 유입되는 산소의 양도 일반 병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와인 양에 비해 산소의 양이 적다보니, 오랜 시간 숙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섬세한 풍미, 복합미, 밸런스가 더 좋아진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맛도 더 좋지만 매그넘이 정말 빛을 발할 때는 바로 🎉파티의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커다란 와인병을 따는 것부터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모자라지 않게 나눌 수 있으니까요. 😇
🍷 모두의 시음기: 대신 마셔드립니다.

오늘의 와인은 얼마 전 와인리가 매그넘으로 마신 샴페인 🥂
5명 이상 모임을 가질 땐 샴페인 한 병으로는 조금 아쉬울 때가 있죠.
그럴 때 지참하기 적당한 샴페인으로 추천드립니다! 🍾
Marc Hebrart Premier Cru Selection Brut
마크 에브라 프리미에 크뤼 셀렉션 브뤼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품종: 피노누아, 샤르도네

특징: 레몬 컬러, 시트러스에서 사과, 서양배 등의 과실향까지, 브리오슈, 토스트, 견과류 등 고소한 뉘앙스 잘 느껴짐, 부드러운 오크와 미네랄의 조화까지 밸런스가 좋은 와인

와인리의 페어링: 문어 튀김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자양동 구판장
구입가격: 12만원대 (매그넘 사이즈 기준)
✏️ 열정적인멘도사의 한 마디 : 향부터 맛까지 사워도우🍞에 아오리사과🍏와 푹삭힌 브리치즈🧀를 낀 맛난 샌드위치를 크게 한입 베어문 느낌!
✏️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샴페인 = 매그넘 = 진리] 왜 더 큰데 가격비율이 더 높은가 의문을 가졌었다. 역시 돈에는 눈이 달려있군👀, 이라는 생각. 사이즈가 준다는 숙성잠재력 + 오픈하고 마실 때 장시간 마셔서 에어링이 더 되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점까지. 파티에서 매그넘을 마시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느긋한루아르의 한 마디 : 와린이 시절에는 왠지 별로였던 샴페인의 토스티함에 이제는 중독될 지경. 뭐 하나 튀는 것 없이 샴페인의 매력적인 특징을 균형감 있게 잘 가지고 있었던 매그넘 샴페인 🌷
이번 호 시음단 Profile
열정적인멘도사: 레드보다 화이트 / 임팩트있는 / 좋은 밸런스에 특징있는 캐릭터 선호 / 최애는 가비와 리파소
통통한샤블리: 화이트도 레드도 다 좋아 / 샤블리 좋아함 / 산미에 특별히 반응 / 최근 미국 샤도 탐닉중 / WSET Lev. 2
느긋한루아르: 레드보다는 화이트 / 뭐든지 적당한 균형감을 좋아하는 편 / 신대륙보다는 구대륙 선호 / WSET Lev. 2
💐 나랑 와인 마시러 가지 않을래?
와인리가 직접 가본 와인 플레이스 추천. 
🐙문어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
[옥토스]
문어가 코스로 나오는 옥토스! 탕, 숙회, 튀김, 식사까지. 문어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에요.
처음에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등장해서🔥 냄비에 담궈지는데, 약간의 죄책감(?)은 들지만 맛을 보는 순간 맛있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는..😅
원래는 콜키지 프리로 꽤 알려졌던 곳이지만, 이제 정책이 바뀌어 아쉽게도 콜키지 프리는 아니더라구요. 1번째 병은 1인 5천원의 잔 차지가 있고, 2번째 병부터는 콜키지 차지 3만원이 적용되니 참고해주세요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2길 11 1층
02-599-6789
🤵 깨알 상식: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와인 매너
와인잔을 짠!하고 부딪힐 때에는 와인잔에서 지름이 가장 넓은 부분인 엉덩이(?)가 부딪히도록 해야 잔이 깨지는 일이 없어요 🥂 조준을 잘못하면 건배하다가 와인잔을 깨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 우리 함께 즐겨봐요, 와인 이벤트!
따뜻해진 날씨와 만개한 꽃들 사이에서 와인 먹는 기분, 우리 같이 느껴봐요 💁🏻‍♀️
[소피텔 파리지앵 블라썸 페스티벌]
잠실 소피텔에서 작년 가을에도 와인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는데, 올 봄에도 와인 행사가 열린다는 걸 듣고 바로 가져왔어요. 
140여종의 와인 테이스팅, 버스킹 공연,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고 하니, 따사로운 봄날 와인 즐기러 가보실까요?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사전예매 링크로 고고!

4월 14일 금요일(5:00PM ~ 10:00PM)
4월 15일 토요일(12:00PM ~ 8:00PM)
🎫 30,000원 (입장권)

[워커힐 스프링 와인페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은 벚꽃 명소로도 이미 유명하죠! 이미 꽃구경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꽃 뿐만 아니라 와인 구경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해요.🌸
와인 수입사들의 시음회와 함께 아트마켓, 푸드트럭, 라이브 공연등의 이벤트가 있다고 하니, 주말 하루 알차게 보낼 수 있겠죠?

4.15(토) / 4.16(일) / 4.22(토) / 4.23(일)
(12:00PM ~ 08:00PM)
🎫 성인 45,000원 (네이버 10% 할인)
와인시음, 리델글라스, 와인 칠링백, 푸드 트럭 이용권 2매, 경품 응모권 포함

🎵 와인리가 받은 음악 선물
익명의 구독자님으로부터 재즈 음악 추천을 받아서, 여러분과도 공유해봅니다.
피드백은 정말 익명이라, 레터에 공유하는 것으로 감사인사를! 🙏
피드백 보내주시면 꼼꼼하게 다 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아 😘

🎤Destination Moon (둠칫둠칫 로맨틱한 가사✨)

🎤All the Things you are (이건 와인리도 즐겨듣는 곡!)
혹시 와인리에게 건의, 혹은 추천,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여기로 보내주세요!
와인리의 와인 테이스팅 기록, 와인 생활 등을 보시고 싶다면 와인리 인스타그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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