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티의 티메이트(Tea mate)님!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이른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어느 새, 이번 해의 끝을 앞두고 있네요.

이번 해는 티메이트 님에게 어떻게 기억되실 것 같나요?
가장 애쓴 것은 무엇인가요? 
또는 가장 마음이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에게 그 질문을 하신다면, 아마 이 책들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저티는 올해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두 권의 책을 만들었는데요. 
국내 최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20년의 역사를 아카이빙한 
책 <오늘도, 인디스쿨>

LA, 세종, 김천에서 결혼이주여성(?)이 된 세 여성의 분투기를 담은
책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시 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티메이트 님과 
함께 읽고 싶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 첫번째 책

오늘도, 인디스쿨
- 어쩌다 14만 초등교사 커뮤니티가 되어버린 인디스쿨, 그 20년간의 실험기

14만 초등교사가 오늘도 접속하는 국내 최대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이곳에 무엇이 있길래 20년을 이어져 왔을까?

인디스쿨이라는 커뮤니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초등교사 75% 이상 가입된 초등교사라면 누구나 아는 커뮤니티지만, 초등교사가 아닌 사람은 그 존재를 알기도 어렵고 가입도 불가능한 개방성과 폐쇄성을 동시에 갖고 있고요. 초등교사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고, 20년째 초등교사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후원으로만 유지되는 독립성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이 주인이기에 누구도 주인일 수 없는 특별한 조직문화와 구조도 갖고 있지요.

<오늘도, 인디스쿨>은 20년 동안 살아남아 독특한 성장을 이룬 이 커뮤니티의 역사를 탐구하고, 그 긴 시간을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를 해석하고 기록했는데요. 평소 교육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은 물론, 커뮤니티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언제 위기를 맞는지, 무엇보다 커뮤니티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공동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을 갖고 책을 읽어 나가신다면 커뮤니티에 대한 많은 힌트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두번째 책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
- 결혼이주여성이 된 세 여자의 분투기

결혼과 이주가 여성에게 미치는 환장의 콤비네이션
그럼에도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
끈질기게 나답게 살아보려는 세 여자의 분투기

이 책의 저자 김하늬, 노유진, 이다정 님은 결혼 후 각각 LA, 세종, 김천으로 이주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도시로 떠나는 것은 멀리서 보기엔 낭만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도시에서 겪는 정체성 혼란에 서울이 아니기에 엉켜버린 커리어 고민까지 더해져 울퉁불퉁한 오프로드였다고 해요.

세 저자는 '결혼'과 '이주'라는 인생의 큰 이벤트를 동시에 겪으며 어쩌다 결혼이주여성(?)이 되었지만, 거기까지 가서도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자기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삶으로 대답하려 했던 세 저자의 분투가 담겨 있어요.

그렇게까지 사는 세 사람의 이야기는 조금 짠하다가, 그래도 멋지다가, 그들의 우정이 만드는 명랑한 바이브에 결국 미소를 짓게 합니다. 기혼 여성, 결혼 후 이주를 한 여성뿐만 아니라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의 정신으로 어디서라도 자기다운 삶을 만들어가려는 모든 분께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새로운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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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랜선 YEAR END PARTY에서 찍은 진저티플 단체사진 입니다! 핫하다는 게더타운에서 처음으로 모였는데요. 접속을 못 하는 사람도 있고, 튕기는 사람도 있고, 이상한 곳으로 가서 헤매는 사람이 있어서 준비했던 걸 다 하지도 못하고 끝날 정도로 '우당탕탕' 했어요.

누군가는 기다려주고, 헤매면 다시 데려와 주고, 접속을 못 하면 전화로 연결해주는 수고로움이 있었는데요. 덜 매끄러우면 어떤가요. 울퉁불퉁하면 어떤가요. 어떤 상황에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동료들이 옆에 있다면 이 모든 것들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되니까요. 

새해는 또 어떤 해가 될까요? 새해에도 여전히 여러분에게 진저티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동료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진저티의 좋은 동료로 함께 해주실 거죠?
미리 인사를 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
진저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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