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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 어느 수줍은 국어 교사의 특별한 시리아 친구 이야기
“차별의 시각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낯선 존재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중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는 어느 날 한 시리아 청년을 만난다. 압둘와합이라는 이 청년은 시리아에서 명문 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엘리트였다. 시리아와 한국 사이의 다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의 일상은 전혀 만만치가 않았다. 심지어 그사이 압둘와합의 모국 시리아는 민주화 혁명에 이은 전쟁으로 큰 혼란에 빠진다. 그의 가족도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음은 물론이다.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는 평범한 중학교 교사가 만난 한 시리아 청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압둘와합이라는 친구를 두면서 비로소 무슬림과 난민, 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친구의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와합과 함께 ‘헬프시리아’라는 구호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기에 이른다. 압둘와합과의 만남에서부터 제주도 예멘 난민 이슈에 이르기까지 저자와 압둘와합이 겪은 여러 이야기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압둘와합이 들려주는 시리아 이야기’를 실었다. 시리아의 역사와 문화, 복잡한 현대사와 가슴 아픈 현실을 차근차근 정리한 이 글을 통해, 낯설지만 우리와 묘하게 닮아 있는 세계를 향해 문을 열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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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 신간 미리보기

엄마라는 직책을 수행하다 보면 무언가를 읽고 쓸 수 있는 시간을 귀히 여기는 훈련을 하게 된다. 다음에 또 언제 그 시간이 찾아올지 영원히 알 길이 없으니까. 죽음이 재촉하기라도 하듯, 나는 아이가 눈을 뜨기 전에—아이가 눈을 뜬다는 것은 젖 먹이기, 기저귀 갈아 주기, 씻기기 그리고 방대한 집안일의 윤회를 의미한다—책을 펼치고 글자를 써 내려갔다. 이 몇 글자는 거울처럼 나의 이목구비와 표정을, 피로와 낭패감을 되비쳐 주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충실하게, 비판하는 법 없이 나의 감정을, 나의 분열과 눈물을 충실히 떠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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