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6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6월 26일 (금) | 2020-120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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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부룬디 국회, 2015년부터 민간인 폭력과 정치적 탄압으로 美 제재 받아온 분요니 現 공안부 장관의 국무총리 임명 동의 (VOA, 6.24.)
  • 에티오피아, 이집트가 제기한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분쟁 관련 UN 안보리 회부안(案) 거절 (Africa News, 6.21.)

2. 경제·통상
  • 지부티, 향후 10년간 15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 설립 예정 (Reuters, 6.25.)
  • IMF,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전망 어두워”...마이너스 성장 예고 (Reuters, 6.24.)

3. 사회·문화
  • DR콩고, 동부지역 발생 에볼라 유행 종식 선언 (Al Jazeera, 6.25.)
  • 남아공 비츠대학교, 英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사람대상 임상시험 참여 결정 (VOA, 6.25.)
1. 정치·외교
부룬디 국회, 2015년부터 민간인 폭력과 정치적 탄압으로 美 제재 받아온 분요니 現 공안부 장관의 국무총리 임명 동의 (VOA, 6.24.)
6.23일(화) 부룬디 국회는 지난주 취임한 은다이시미예(Evariste Ndayishimiye) 대통령의 분요니(Alain-Guillaume Bunyoni) 現 공안부 장관의 국무총리 임명에 동의했다. 2018년 헌법을 통해 신설된 자리를 담당할 분요니는 야당이 보이콧한 국회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분요니는 故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의 3선에 걸림돌이 되었던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과 정치적 탄압에 가담한 이유로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다. 당시 UN 인권조사관들은 부룬디 정부가 반인륜적 범죄 아래 초사법적 처형, 임의 체포, 실종, 고문과 성폭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으로 최소 1,200명의 부룬디인들이 목숨을 잃고 40만 명의 난민이 망명했다. 한편, 망명 중인 니니나하즈웨(Pacifique Nininahazwe) 인권운동가는 인터뷰를 통해 분요니 장관의 국무총리 임명은 “매우 나쁜 징조”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분요니 장관의 임명은 지난 6.8일(월) 故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어 은다이시미예 대통령이 취임을 하자마자 성사되었다. 한편, 부룬디 정부는 15년 동안 정권을 이끌었던 故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6.26일(금) 부룬디 행정수도인 기테가(Gitega)에 안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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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퇴임 예정 부룬디 은쿠룬지자 대통령,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55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0일자 뉴스)   
에티오피아, 이집트가 제기한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분쟁 관련 UN 안보리 회부안(案) 거절 (Africa News, 6.21.)
6.19일(금), 게두 안다르가슈(Gedu Andargachew)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은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분쟁을 UN 안전보장이사회(UNSC)에 회부하자는 이집트의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청나일강(Blue Nile) 일대에 46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의 수력발전 댐인 GERD를 건설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반면 이집트는 GERD를 자국 안보에 실론적인 위협 요소로 인식하고 있어 양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게두 안다르가슈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GERD 문제는 UN 안보리에 회부할 필요 없이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운을 뗀 뒤 “해당 프로젝트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건설 프로젝트이며 주권 국가의 평화적인 활동에 UN 안보리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도 없을뿐만 아니라 내정간섭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다르가슈 장관은 “전쟁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집트의 대처는 부적절했으며, 필요 이상으로 갈등이 확대되어 왔다. 이집트 정부는 청나일강에 건설되는 댐이 문제가 아니라 에티오피아를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GERD 건설을 통해 우리는 개발과 형제애, 유대 관계를 구축을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양국은 GERD 건설을 둘러싸고 자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GERD 건설 관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양국간 무력 충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연관기사 
-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또’ 결렬...이집트·에티오피아 간 이견 차이 좁히지 못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6일자 뉴스
- 수단,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재개 요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1일자 뉴스)  
- 이집트, 에티오피아와 수단의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협상 재개 요구 수용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5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지부티, 향후 10년간 15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 설립 예정 (Reuters, 6.25.)
6.25일(목) 지부티 정부는 국내외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향후 10년간 15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국부펀드를 사용해 해외투자를 하여 국내 인플레이션을 막고, 경제소득 흐름을 다변화하고 저축을 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해당 국부펀드를 통신, 물류, 인프라 부문 등 국내 투자 촉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내 투자를 우선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미군 해군이 기지로 삼을 만큼 지부티는 아덴만(Gulf of Aden)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갖고 있으며, 석유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로이기도 하다. 한편, 유일한 주주가 지부티 정부인 해당 국부펀드는 순이익 전액을 재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국부펀드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당한 수준의 초기투자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부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경제와 미래에 투자하기 위한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IMF,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전망 어두워”...마이너스 성장 예고 (Reuters, 6.24.)
6.24일(수),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해 2020년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이 -3.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측치인 -1.6%에서 더 악화된 수치이며 IMF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예상 경제성장률이 8%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남아공 정부가 3월 말 강도 높은 봉쇄령을 실시하면서 남아공 내 관광업과 소매업은 직격탄을 맞은 바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되었다. 

현재 남아공 내 봉쇄령은 다소 완화된 상태로 주요 업종들의 영업은 재개된 상황이다. 또한 IMF는 아프리카의 최대 석유 수출대국으로 남아공과 함께 아프리카 양대 경제대국으로 손꼽히는 나이지리아 역시 정부의 예측치인 3.4% 하락을 뛰어넘는 5.4%의 경제성장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이지리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뿐만 아니라 원유 가격 폭락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으며, 9개월 연속 월별 물가상승률이 상승해 지난 5월에는 2년만에 최고치인 12.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아흐메드(Zainab Ahmed) 재무부 장관은 “최악의 경우 2020년도 경제성장률이 8.9%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3. 사회·문화
DR콩고, 동부지역 발생 에볼라 유행 종식 선언 (Al Jazeera, 6.25.)
6.25일(목), 롱곤도(Eteni Longondo)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보건부 장관은 “지난 2018년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이 종식되었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에볼라 유행은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치명적이며 장기화된 에볼라 유행이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치명적인 열병으로 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감염자의 혈액·체액·분비물 등에 접촉하거나 감염자 또는 사망자의 장기와 접촉할 경우 전염된다. 2018년 8월, DR콩고 동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에볼라 유행으로 2년간 2,277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2013~2016년 서부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대유행 당시 11,300여 명의 사망자 수에 이어 2번째로 큰 피해 규모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트위터를 통해 “DR콩고의 에볼라 종식을 축하하며 2년 간 에볼라 종식을 위한 노력해온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DR콩고 보건부의 에볼라 종식 선언에 대해 환영했다. 이번 유행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동부의 북키부(North Kivu) 지역으로 무장반란과 인종간 갈등으로 인해 에볼라 확산 저지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WHO는 2019년 7월 이번 에볼라 유행 당시 DR콩고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르완다와 우간다에 국제사회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번 유행 당시 2개의 실험용 백신이 에볼라 확산을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32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6.1일(월), 북서부 콩고강의 교통 중심지인 음반다카(Mbandaka)를 중심으로 11차 에볼라 유행이 시작된 상태로 이달 초부터 24명이 감염되었으며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연관기사 
- UN, 에볼라 재발로 보건 및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DR콩고 지원 위해 4천만 달러 긴급 자금 지원 승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0일자 뉴스
- WHO, DR콩고 에쿠아퇴르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자 2명 추가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4일자 뉴스
- DR콩고 북서부 음반다카 지역에서 또다시 에볼라 발병...2차 유행 우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일자 뉴스)  
남아공 비츠대학교, 英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위해 사람대상 임상시험 참여 결정 (VOA, 6.25.)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사람대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6.24일(수) 英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는 남아공의 비츠대학교(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 Johannesburg)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 받은 18~65세 사이의 임상시험 참가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성을 12개월 동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24일(수) 브라질이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이후, 남아공은 영국 외 옥스퍼드대학교의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두 번째 국가다. AZD1222로도 알려진 해당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대학교의 과학자들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함께 백신 개발 및 생산에 관련하여 협업하고 있다. 비츠대학교 백신학과 마디(Shabir Madhi) 교수는 이번 사람대상 임상시험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남아공에서 실시될 최소 3~4개의 백신연구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봉쇄령을 완화하고 있는 남아공은 현재 1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와 2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보고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 연관기사 
- 남아공 대형 제약사 아스펜, 코로나19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약품 1,000만개 공급 가능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4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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