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VE letter] 청년들을 잇고 밝히는 '잇슈온'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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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청년운동본부+청년센터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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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7(수) #47번째 뉴스레터

#청년들을 잇고 밝히는 '잇슈온' 들여다보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신 분 있나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파리의 밤거리를 걷다 우연히 나타난 차를 타자 1920년대 파리의 밤으로 가 그 곳의 유명한 예술가들을 만나게 된다는 영화에요. 살바도르 달리, 거트루드 스타인,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 모네, 모딜리아니 등 지금도 유명한 예술가들이 총출동한답니다. 주인공이 가게 된 거트루드 스타인의 살롱은 예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감상하고 토론하면서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이룹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도 언젠가 그런 공동체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이 영화를 또 봐야겠네요.🤭) 요즘 기윤실에서는 청년들이 모여서 좋아하고 관심있는 이슈에 대해 나누는 '잇슈온' 모임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모임들이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오늘 웨이브레터를 통해 한번 살펴볼게요!

📣 WAYVE ON AIR

청년들을 잇고 생각과 세상을 밝히는 이슈별 소모임

잇슈온 중간스케치 "이렇게 모이고 있어요"

기윤실 청년운동본부의 잇슈온에서는 올해 3개의 소모임이 개설되었답니다.

💡 크리스천 사업가, 소셜벤처, 사회적경제 등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만난 "소벤에셀 오픈테이블"

💡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소개하고 각자의 인생작과 취향을 소개하는 "문화컨텐츠 소비러의 내가 찜한 목록"

💡 1980년대생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마음을 나누는 "응답하라 1980s"

1회 모임이었던 소벤에셀 오픈테이블은 지난 11월 초에 진행되었고 "문화컨텐츠 소비러의 내가 찜한 목록"과 "응답하라 1980s"는 1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떤 청년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잠깐 들여다볼까요?

💡 소벤에셀 오픈테이블

2022년 11월 2일(수) 저녁 7시 ~ 9시 40분 / KT&G 상상플래닛 3층

“소벤에셀”은 사회적 기업들이 모인 소셜캠퍼스온의 신우회에서 시작된 모임입니다. 크리스천 사회적 기업가들이 매달 첫주에 모여서 함께 신앙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크리스천 대표님들의 모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크리스천으로서 사업을 운영하기 벅찰 때는 없는지, 먹고사니즘과 신앙을 지키는 것 사이의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궁금한 청년들을 위해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바로 소벤에셀 오픈테이블!

오픈테이블에 신청한 청년들에게 소벤에셀 모임과 사회적 경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미리 받았었는데요. 이를 토대로 소벤에셀 멤버들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좀 더 깊은 대화의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사회적 경제와 크리스천 사업가에 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는, 크리스천 사업가로서의 비전과 사회에 주고 싶은 영향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각자의 현장에서 기독교 윤리를 실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벤에셀은 크리스천 기업가로서 쉽지않은 고비들을 넘어갈 때마다 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하고 좋은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달려갈 힘을 북돋워주는 도피처이자 쉼터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벤에셀의 대표님들을 보니 든든하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크리스천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사회적 기업가로서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을 하다보면 지치거나 양심을 저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굴하지 않고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걷기로 다짐하는 소벤에셀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도전을 받았답니다.

오픈테이블 후기 전문 보러가기

💡 문화컨텐츠 소비러의 내가 찜한 목록

첫번째 모임 _ 2022년 11월 5일(토) 오후 2시 ~ 4시 30분 / 기윤실 세미나실

두번째 모임 _ 2022년 11월 19일(토) 오후 2시 ~ 4시 20분 / ZOOM

세번째 모임 _ 2022년 12월 3일(토) 오후 2시 ~ 4시 30분 / 기윤실 세미나실

영화모임이나 독서모임은 많지만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아우르는 모임은 왜 없을까요? 그래서 잇슈온이 나섰습니다. 이번 모임은 영화, 드라마, 책, 노래, 웹툰, 웹소설, 뮤지컬, 연극, 만화 등등의 컨텐츠 디깅 / 정리 / 기록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어요. 모임 시작 전과 기록을 정리하는 시간에는 서로가 추천하는 좋은 노래들을 함께 듣고, '본, 지금 보고 있는, 앞으로 볼 문화컨텐츠'를 기록하고 서로 나누는 시간과 매 주차마다 2명씩 각자의 인생작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인생작 영업타임'을 가졌답니다.

토요일 오후, 온라인 모임에서는 각자의 편한 장소에서,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컨텐츠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통해 좋은 컨텐츠를 발견하고 그 컨텐츠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어요. 공유했던 컨텐츠들 중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고 싶은 책들도 발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인생작 영업타임을 위해 자신의 취향과 인생작을 정리하며 나의 삶과 일상에 힘이 되고 많은 영향을 주었던 컨텐츠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후일담도 나누었어요.

앞으로 두번의 모임이 남았네요. 마지막 모임에서는 다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근처 서점에서 서로를 위한 책을 골라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추운 연말에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채워주는 안전하고 알찬 모임이 되기를 바라면서, 모임에서 추천한 노래들을 모은 목록도 공유합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함께 들어요!

💡 응답하라 1980s

첫번째 모임 _ 2022년 11월 19일(토) 오후 8시 ~ 9시 20분 / ZOOM

두번째 모임 _ 2022년 12월 3일(토) 오후 8시 ~ 9시 40분 / ZOOM

법적 나이로 청년의 끝자락에 있거나 막 넘어선 사람들, 교회에서 ‘청년부’도 ‘장년부’도 애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참가자를 모집할 때 나이를 어떻게 끊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밀레니얼세대가 시작되는 1980년을 기준삼아 1980대생들을 호출해보았습니다.

신청 명단을 보니 저와 위아래 3살 이내 터울의 또래들 7명이 <1980s>에 응답해주었어요. 먼저 오픈채팅방에서 간략한 소개와 기대를 나누고, 지난 11월 19일(토)과 12월 3일(토)에 온라인으로 두 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안전한 또래 신앙 공동체를 찾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20대도 아니고 기혼자도 아닌 ‘나머지 청년’으로 취급(?)받고 있어요”

“비슷한 세대의 다양한 삶, 새로운 생각을 만나보고 싶었어요”

“코로나 이후 교회와의 고리가 약해졌는데 공동체의 필요를 느끼게 됐어요”

“청년부에서 연장자인데, 부담 없이 편한 모임을 찾고 있었어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즐거웠어요. 이 모임 왠지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이러한 마음으로 모이게 된 저희는, 두어달 동안 읽고<나눔윤리학, 밤에드리는 기도>, 쓰고<오늘의 일기와 한문장>, 마음과 일상<감정카드/필요카드>을 나누며 나에게,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해요. 각자의 상황과 필요와 기대를 어떠한 판단이나 비난 없이 어느 정도, 일정 기간, 수용해주고 지지해주는 모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