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을 선물로 받아들이나요, 피하려 노력하나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나이듦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 [밑미의 추천] 밑미팀 시내의 리추얼 추천 
  • [고민 상담소] 가족들을 다 책임져야 할 것 같은 신영님의 고민
  • [이주의 밑미] 설렁설렁 하루 10분 외국어 공부 리추얼 
  • [오늘도 밑미하세요] 밑미 리추얼과 함께 일상의 행복을 찾아요! 

    작년부터 거울을 볼 때 흰머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몸도 점점 빳빳해지고, 피부도 건조해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면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걸 인지하게 돼요. 그러다 유튜브나 티비에서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을 보게 되면, 저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도 지금부터 열심히 관리해야 조금이라도 노화를 늦출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문득 불안해지기도 하죠. 창밖으로 보이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면, 시간이 흐르며 생성하고 만개하고 소멸하는 과정은 생명을 가진 모든 유기체가 겪는 일련의 과정인데 왜 인간은 유독 나이 듦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나이 듦과 노화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영원한 젊음을 찬양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나이 듦을 준비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영원한 젊음을 찬양하는 시대

    요즘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보면 수십 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요. 미디어와 광고는 젊음을 아름다움과 성공의 상징으로 내세워요. 젊어 보인다는 말은 칭찬의 말로 사용되지만,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은 누군가를 희화하거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곤 하죠. 나이 듦은 우리 모두 겪을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원한 젊음에 대한 강박과 집착에 사로잡혀 나이 듦을 두려워하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하며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을 부정해요. 심리상담가 메리파이퍼는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만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이 결핍된 상태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해요. 이렇게 외적인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우리 삶을 진정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배려나 감정조절, 타인과의 유대감 같은 덕목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홀대받기 쉽죠.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계절이 순환하며 나무에 새싹이 돋고, 푸르러지고,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고 떨어지는 것처럼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나이 듦이라는 변화를 경험해요. 우리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정말 배워야 하는 것은 흰머리 나지 않는 법이나 주름 없고 잡티 없는 피부를 가꾸는 방법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보다 성숙하고 지혜롭게 나이 드는 방법이에요. 나이 듦은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지혜와 성숙은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거든요. 메리파이퍼는 나이 먹는 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친밀하게 관계 맺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나이 들며 이런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익숙하고 시대착오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점점 메마르고 이기적으로 변하거나 젊음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 자연스런 흐름을 부정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나이 듦이 주는 선물

    나이 먹으며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은 우리가 젊은 시절 가졌던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연결감, 무엇보다 진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요. 심리학자 칼 융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내면과 더욱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젊은 시절에는 외부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 가면을 쓰고 살아가요. 때로는 거짓 자아를 마치 진짜 자기 모습인 양 착각하거나 연기해야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나이 들어감에 따라 우리는 외부로 향했던 주의를 내면으로 돌리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돼요.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거죠.


    나이 듦은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에요. 하지만 나이 듦을 부정하고 젊음을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나이 듦이 주는 진짜 선물을 놓치게 될 수 있어요. 메이트님은 어떤 모습으로 나이들고 싶나요?


    “나이 듦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갖게 된 뒤 인생의 긴 여정 내내 쭉 지니고 살아왔던 거짓 자아와 마침내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우리는 내면의 깊은 곳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며, 드디어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된다.” -메리파이퍼-

    사실 밑미팀은 숫자에 약해서 리추얼 기획하고 프로그램 만드는 만큼 회사 살림을 잘 챙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늘 밑미의 가치를 잘 이해하면서도 밑미의 살림을 잘 챙겨줄 수 있는 귀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는데 그때 시내가 짜잔 나타났어요! 회계와 재무에 빠삭하지만, 명상과 무의식을 탐구하며 나를 만나는 시간을 좋아하는 시내는 어떤 리추얼을 듣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Q.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밑미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시내입니다. 밑미를 알게 되고 여러 차원의 나를 만나는 재미에 빠져있고요, 5살 남자아이도 키우고 있어요.

    Q. 나의 리추얼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하루도 빠지지 않겠다는 의지는 없지만, 느슨하게 최소 세달은 들어본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느긋한 마음으로 시작해서인지 좀 빠졌다고 망했다는 생각은 거의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리추얼 마지막 날에 첫 인증을 한 적도 있었는데 한 게 어디야, 하고 뻔뻔하게 칭찬도 챙겨가는 스타일이네요. 😅 한 번에 보통 두 개 정도의 리추얼을 듣는데, 하나는 가볍게 일상을 정돈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는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좀 들여다볼 수 있는 리추얼로 균형을 맞춰보려고 합니다.

    Q. 매달 어떤 기준으로 리추얼을 선택하는지 알려주세요.

    일단 리추얼 목록을 자주 기웃거려봐요, 둘러보다가 아, 이거다 싶은 것들을 별로 고민 없이 선택하는 편인데 일단 최소 3개월 정도 내 일상에 녹아들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골라보는 것 같아요. 

    Q. 리추얼을 하면서 변한 게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집이든 직장에서든 끊임없이 해치워야 하는 일들이 보이잖아요, 그마저도 쉴 짬이 나면 스마트폰을 하게 되는데, 하고 나면 심신이 더욱 지쳤어요. 리추얼을 하면 이런 일상에 공간?틈?이 생겨요. 하루 십분, 이십 분 해치워야 하는 것들로부터 시선을 내 안으로 가져오게 해주거든요. 이 시간들이 쌓이니까 어떻게 해야 내 심신을 평안하게 해줄 수 있는지 조금씩 보이게 되었어요.

    평안한 상태를 위해서는 우선 일상에서 잠깐 떨어져서 지금 내 몸의 상태가 어떤지, 감정은 어떤지 알아차려 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약간의 독서와 검열 없는 쓰기, 깊은 호흡과 짧은 명상, 같은 것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리추얼을 하며 내 심신을 쉬게 해주고 평안하게 하는 방을 알아가고 있어요. 

    Q. 기억에 남는 리추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 듣고 있는 '육아일기'리추얼이요. 그동안 주로 개인적으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리추얼을 하다가 올해 1월 처음 육아일기 리추얼을 듣게 되었는데 엄청난 연대감과 응원이 있는 곳이에요. 주위에 육아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육아일기'를 쓴다는 코드로 만나게 된 메이트들만의 친밀감이 있더라고요. 육아라는 공통의 프리즘을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통찰을 나누며 소통하고 지지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어요.

    Q. 2024년을 맞이해서 메이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리추얼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밑미 리추얼중 가장 오래 들었던 리추얼은 채원메이커의 10분 명상 리추얼이에요. 명상이라는 행위 자체가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활동이라 리추얼로 경험하는 게 괜찮을까 싶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명상을 복기하고 글로 써 내려가는 것이 명상 경험 자체를 훨씬 깊어지게 해줬어요. 그리고 때때로 '제대로 하고 있나?'라고 생각이 들 때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응원해 주는 채원 메이커도 의지가 되었고요. 10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든 내어볼 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너무 많은 할것들과 자극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에 올 한해 긴 호흡으로 꾸준히 해 볼 리추얼로 추천합니다.

    신영 님의 고민

    “가족들을 제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집은 함께 하는 시간이 없어요. 밥도 다 따로, 잠도 다 따로, 얘기도 거의 안 해요. 언니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7년 전 6개월 정도 다닌 첫 직장을 다니다 스스로 정신과에 갔고 그 뒤로 퇴사. 다시 취업은 못하고 부모님 카드로 생활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빠는 언니를 한심하게 생각하며 쟤는 인간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엄마는 그냥 하루가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래요. 뭔가를 바꾸려 하지도 변화할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약해져 있어요. 아빠는 사는 게 재미가 없대요. 맞는 말이에요 평생 돈만 번 아빠에겐 낙이 없는 것 같아요.

    아빠는 저라도 남들처럼 정상적으로(부모님 기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길 바라시는데 저는 얼마 전 오래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게 힘들어서 가정을 이룬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이별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뒤로 아빠는 더 무기력해지셨습니다. 제가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거부했다고 생각하나 봐요. 결혼하지 않고 독립하지 못한 두 딸을 부끄러워하고 사회 부적응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막내지만 k-장녀 증후군인 것 같아요. 아빠가 없으면 경제적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할 것만 같고, 엄마가 없으면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할 사람은 내가 되겠지, 식욕과 인터넷밖에 없는 우울증에 빠진 언니를 내가 부양해야 한다는 먼 미래의 책임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결혼하고 싶지는 않은데, 결혼해야 할 것만 같은 책임감이 몰려옵니다. 당장 우리 가족부터 화목하고 싶은데 아무도 협조적이지 않아요. 다들 변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각자를 고립시키고 우울함을 키워나가요. 가족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힘들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가끔은 너무 버거워 타지역으로 이직과 독립을 준비하려 합니다. 근데 그러면 지금도 각자 방에서 따로 지내는 우리 가족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까 두려워요.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나의 몫만큼 책임지고 감당하세요. 그거면 됩니다”

    💡리추얼 스팟라이트

    새해를 맞이해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면, 그 다짐을 새해에는 설렁설렁 외국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바꿔보면 어때요? 부담 없이 딱 10분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거죠. 이미 설렁설렁 즐겁게 외국어를 공부하는  하루 10분 외국어 익히기 리추얼 과 함께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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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클럽 l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분들, 집에서 부모님이랑 무슨 대화해요? 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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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나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사실은 늙어간다는 거예요.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우리도 하루하루 나이 먹으며 늙어가고 있죠. 늙어감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떻게 나이 먹을지는 선택할 수 있어요. 오늘은 메이트님이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은지 적어봐요. 그 모습을 상상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같이 적어보세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밑미 광장에서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 집단에서 정의하는 것들에 의해서 제 자신이 종종 휘둘릴 때가 있던 것 같아요. 주어진 단어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적어보면서 새로운 걸 알았는데요. 지금껏 저는 자신이 굉장히 무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단호하고 확고한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어요. 밑미를 통해서 조금씩 더 단단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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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변화하고,

    어떤 사람은 그대로 굳어버린다.

    - 마리 폰 에브너 에셴바흐 -
    (주)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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