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어볼 수 있을까? 짓는다면 어떻게? 단독주택 짓는다고 하면 아파트 구매만큼 대출이 잘될까? 스튜디오 하우스를 지어서 친구들과 함께 산다면? 내 차 한 대 마음 편히 댈 수 있고 책상만 한 마당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별별 상상(계획 아님❌)을 해보신 분들께 『집짓기 바이블 2.0』을 권합니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다면 정보가 너무 없어서 그러실 수도 있어요. 『집짓기 바이블 2.0』 북토크가 4월 3일(수)에 열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소문도 많이 내주세요!🦻🗯️📣

이 기사는 2024년 3월 19일 브리크 웹진에 실린 것입니다. 게재를 허락해주신 브리크 편집부에 감사드립니다.

집짓기의 모든 것 ‘집짓기 바이블 2.0’ 출간

🧱 김태진 브리크 에디터

집짓기의 A to Z

집에 대한 가치와 집을 짓다는 것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집짓기 바이블 2.0’은 집을 짓거나 개조하려는 이들에게 필요한 최신 정보와 전문가의 조언을 빼곡히 담은 책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주거 건축 환경과 강화된 관련 규제 등 다양한 요소에 대응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풀어냈다. 다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짓기의 여러 주체인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의 의견을 다각도로 반영했다. 또한 새로운 주거 방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3인의 건축가와 1인의 시공자, 2인의 건축주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진다. 건축가, 시공자, 집짓기 경험자들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토론한다. 설계, 시공, 감리, 사용 승인 등 집을 짓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와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주택 설계 대표 주자들 총출동

‘집짓기 바이블 2.0’에는 우리나라의 주택 설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대표 건축가들이 함께 해 그간의 집짓기 경험과 사례를 풀어놓았다.

‘중간 주거’라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통해 집의 개념을 바꿔 가고 있는 임태병 저자는 2016년에 문도호제를 설립했다. 이 사무소는 일반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의 시스템과는 다르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는 B-hind, D’avant 등의 상업적인 공간과 문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작업을 수행했으며,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판교 신도시 주택의 상당수를 설계한 정수진 저자는 영남대와 홍익대, 파리-벨빌 건축대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에스아이SIE 건축사사무소에서 대표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주택과 건축 작업을 통해 경기도 건축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D.SIE의 대표로 가구와 조명 등을 디자인하고 있다. 헝가리 수교 30주년 건축 전시도 준비 중이다. 현재 경희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선다.

조남호 저자는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이다. 주거지 개발의 한계와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단독주택과 보편적인 주거문화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후와 건축 등 환경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하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 및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시공자의 현장감, 건축주의 관점

다년간 건축명장에 선정된 전은필 저자는 정림건축을 거쳐 2017년에 지음재를 창업했다. 다양한 주택과 상가주택, 사회주택 등을 시공하면서 설계 의도를 정확히 구현하고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 새건축사협의회의 건축명장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최이수 저자는 오래된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5년간 관리하며 산 경험을 갖고 있다. 2021년 동네 이웃인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며 집짓기를 준비했다.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을 기록한 벽 모서리부터 낡지만 정갈한 집과 동네의 골목, 과거의 흔적이 담긴 가구에 감응해왔고, 이웃과 지역사회를 함께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이 책에 참여했다.

김호정 저자는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 열망으로 20년간 집짓기를 연구하다가 서울 성수동에 상가주택을 지었다. 경험 부족을 극복하고자 선배 건축주를 찾아가며 집짓기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에게 맞는 집을 짓는 과정과 방법을 공유하고자 이번 인터뷰에 참여했다.

‘집짓기 바이블 2.0’은 독자들이 집을 짓거나 개조하는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와 계획서를 별책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건축과 관련된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체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도서출판 마티는 책의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3일(수) 저녁 7시30분 임태병 문도호제 대표 건축가, 최이수 응암동 이미집 건축주, 전은필 지음재 대표 등 저자들과 함께 북토크를 개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북토크 신청하기

종이 위의 집 구경하기

🟠 브리크

브리크는 도시 생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공간을 제안하는 웹/종이 잡지입니다. 집뿐 아니라 다채롭고 풍성한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미술관, 카페 등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솔올미술관의 개관 소식을 브리크 웹진에서 접하고 강릉 여행을 준비 중!

생활 방식과 공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브리크의 종이 잡지 최신호 주제는 Wellness Lifestyle인데요,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청년 마을’에 주목했어요.

지난 설 연휴에 방영되며 큰 관심을 받은 김제 귀촌 청년들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흥미가 솟더라고요.

아파트가 아닌 집에서 사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얼마의 예산,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건축가, 건축주, 시공사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집짓기 바이블 2.0』 소식도 브리크에서 전해주었어요. 구독자님들도 『집짓기 바이블 2.0』 출간 소식과 북토크 소식 여기저기 흩뿌려주세요!

▶︎ 브리크 홈페이지

⚪️ GARM

이렇게 좁은 틈을 비집어 여는 잡지가 있다니! 『GARM』은 순우리말로 ‘재료’를 뜻하는 ‘감’이에요. 옷감, 땔감의 그 ‘감’인데요, 이 잡지는 건축재료를 다룹니다. 창간호는 나무를 다루었고요, 이후 벽돌, 콘크리트, 페인트, 타일, 바닥재, 철재, 유리, 석재, 창호, 조명, 빌트인 가구, 알루미늄… 숨가쁘게 달려와 2024년 3월, 통권 23호에서는 ‘방수’를 주제로 다룹니다. 이 끈기, 이 집중력, 이 애정. 근사하지 않나요? 『집짓기 바이블 2.0』을 읽다가 궁금한 재료가 생기면 『GARM』을 읽읍시다!

▶︎ GARM 인스타그램

🟢 전원속의 내집

남의 집 구경하고 싶을 때, 주택 작업을 하는 건축가와 시공사를 알고 싶을 때, 주택문화사에서 내는 『전원속의 내집』을 기본으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블로그에도 차곡차곡 정보를 쌓아 노출하고 있으니, ‘집’에 관심 있으시다면 블로그도 추천. 『집짓기 바이블 2.0』에 참여한 건축주 최이수 님과 김호정 님도 『전원속의 내집』을 『집짓기 바이블』(개정3판)과 함께 공부 텍스트로 삼았다고 하니, 전통의 강호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