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 쉰다고 해놓고,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돌아온 이유식. 더 재미나고 알찬 소식을 들고오려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오늘 이유식은 오랜만에 돌아온만큼, 우리의 본질,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바로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직원들의 최애 바이닐 자랑 시간입니다😎

음반사 직원들의 애장품은 역시 바이닐 아닐까요? 팝, 록, 힙합,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모든 음악 장르를 총망라하고 있는 유니버설뮤직답게 직원들의 각양각생 음악 취향이 드러나는 바이닐 모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참고로 오랜만에 돌아온만큼, 분량이 꽤 깁니다. 그래도 끝까지 봐주실거라 믿습니다!😭
오늘 이유식은 아래 순서로 작성하였어요.

1.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좋아하는 장르와 아티스트에 대해 얘기하고
2. 가장 좋아하는 바이닐을 소개합니다.
3. 마지막으론 UMK SHOP에서 사고싶은 바이닐을 추천할게요!
👩 이유식의 어머니(?), 미디어마케팅 에밀리아입니다.
언론 홍보와 이유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BPM 120 이상이면 대부분 좋아하고요…는 농담이고 Soul, R&B, Funk, Hip-hop, Latin Pop을  좋아합니다. 신보 발매 알람 설정을 해둔 이른바 '최애 아티스트'는 Kendrick Lamar, YG(Young Gansta), Van Jess 그리고 LION BABE. 눈여겨 보고 있는 신인 아티스트는 Rosemarie. 
💿 Marvin P. Gaye - What's Going On (선 옐로우 컬러 LP)
몇해 전 가을에 회사에서 마빈 게이, 퀸, 엘라 피츠제럴드, 롤링스톤스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명반들을 컬러 바이닐로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바이닐 애호가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저의 선택은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이었어요. 


마빈 게이는 어린 시절에 본 영화 <스텝맘>의 한 장면에 수록된 'Ain’t No Mountain Enough'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날 이후로 20년 넘도록 제 플레이리스트에 반드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티스트랍니다.


아무튼 저는 가을이 오면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 LP를 한 번씩 돌려줍니다. 턴테이블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이닐을 보면서 'LP멍'을 하기도 해요. 보통 '보는 음악'은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영상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저에게 '보는 음악'은 돌아가는 LP를 바라보는 일도 포함되거든요.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노라 존스의 크리스마스 앨범 [I Dream Of Christmas] 골드컬러반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용으로도 제격일 것 같아요. 다음달엔 노라 존스 앨범을 보며 'LP멍'을 할 계획입니다. 호호.
👩 로컬팝 부서의 숫자를 담당하고 있는 줄리아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은 새로 나온 음악, 처음 듣는 음악, 앨범아트가 예쁜 음악! 장르 및 국가 불문 다양하게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주로 밴드 음악에 심장이 뛰고요, 얼터너티브 좋아합니다! (내 취향을 나도 모르겠을 땐 대충 얼터너티브로 얼버무리기).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EMI 소속의 Mrs. GREEN APPLE!🍏 미세스 그린 애플의 라이브를 보러 올해만 일본에 다섯 번 다녀왔어요 ㅎㅎ;;
💿 DOMi & JD BECK - NOT TiGHT
처음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LP를 발매했길래 일단 구매한 것들이었는데, 그게 모이다 보니 유사 수집가의 모습을 띠게 되었고, 직접 들어보니 좋더라구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LP 초심자라 포터블밖에 없지만, 언젠가 턴테이블과 바이닐들에게 방 한 칸을 내어주는 것이 소망이랍니다 하하😅

오늘 이유식에서 소개하고 싶은 앨범은 DOMi & JD BECK의 데뷔 앨범 [NOT TiGHT]입니다. 작년에 블루노트X앤더슨 팩 레이블 Apeshit에서 데뷔한 듀오로, 올해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에서 동료 직원의 영업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이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듣게 되었는데, 스타일리시하고 힙한게 제 취향을 그대로 저격했구요😍 특히 드럼이 저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최애 트랙은 'WHATUP'과 'SNiFF'!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슬슬 2024년 새해의 첫 곡을 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얼마 전 새로 나온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 (Taylor’s Version)]을 들으며 마음을 환기시켜볼까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나로 살게 되겠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과 환경을 바꿈으로써 새롭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 😇
👨 미디어마케팅 막내 류진석입니다. 
올해 1월에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잡식성으로 모든 장르와 시대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로큰롤과 솔 그리고 펑크(Funk), 테크노를 좋아합니다. 최근엔 옛날 한국 노래(aka 한국 팝)를 디깅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The Beatles, David Bowie, Prince, Blur, Kendrick Lamar, 그리고 신중현 선생님, 조용필 선생님, 유재하가 있습니다. 눈여겨보고 있는 팀은 Wack. 이태원 클럽 링에서 놀 것 같은 외모로 노이즈 록을 하는 팀이에요.

💿 Elton John - Madman Across the Water
엘튼 존은 여러 면에서 존경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수많은 명곡을 남긴 것은 기본이고, 많은 후배 음악가를 대중에게 소개해 주거든요. 제가 이 바이닐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첫 번째 곡 'Tiny Dancer'입니다. 이 곡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입니다. 영화 중간 투어 버스 안에서 녹초가 된 주인공들이 함께 'Tiny Dancer'를 함께 소리 높여 노래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정말이지 최고의 쾌감을 선사했습니다. 턴테이블 바늘을 조심스레 올려놓는 순간 나오는 피아노 도입부. 그리고 이어지는 엘튼 존의 미성. 그때마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를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조용필 - The Dreams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한국 대중음악계의 전설 조용필 선생님의 정규 13집입니다. 작품 전체를 '꿈'으로 채운 콘셉트 앨범이에요. 당시 파격적으로 뉴욕에서 현지 세션 및 스태프들과 앨범 제작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연주와 음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듣는 재미가 있는 작품.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꿈'이지만, 저는 네 번째 수록곡 '꿈의 요정'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통통 튀는 귀여운 가사와 신시사이저 소리가 매력적인 곡이에요. 뭔가 새로운 시티팝스러운 곡을 찾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참, 본격 라틴록인 '장미꽃 불을 켜요'도 명곡!

 

참, 사진마다 귀여운 고양이🐱가 보이죠? 제 주인님 '둥이'입니다ㅎㅎ 둥이는 '음악 애호묘'인데요. 희한하게 조용필 선생님 음악이 나오면 가만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을 틀면 지휘하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답니다!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작품은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골든베르그 변주곡!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색청(소리가 색깔로 느껴지는) 피아니스트'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독특한 감성이 있어요. 제가 가장 즐겨 듣는 클래식 피아니스트랍니다. 클래식 애호묘 둥이와 함께 이 작품 바이닐을 들으며 차분한 주말 아침을 보내고 싶네요. 참, 12월 15일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연주회를 보러 갑니다. 제 생애 첫 클래식 공연이 될 예정이라 기대가 큽니다! 후후😎

👨 클래식 & 재즈 부서 권준혁입니다. 
블루노트, 버브 등 재즈 레이블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음악 듣는 취향은 완전 잡식성으로 힙합, 록, 알앤비, 팝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좋아하고 즐겨듣지만 역시 최애 장르는 재즈입니다.
최애 뮤지션 역시 재즈 아티스트들이고요. 현재 활동 중인 재즈 뮤지션 중 최애는 사마라 조이, 옛날 뮤지션 중에서 최애는 웨스 몽고메리, 존 콜트레인, 셀로니어스 몽크 등이 있습니다. 
💿 Samara Joy - Linger awhile Longer
저도 두 장의 LP를 소개하려 합니다. 첫 번째 최애 LP는 사마라 조이의 [Linger Awhile Longer] 입니다. 사마라 조이는 아직 23살밖에 안 됐지만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과 재즈 보컬 앨범상을 수상한 괴물 신인이에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옛날 재즈 디바들을 떠오르게 하는 깊이 있고 중후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아티스트랍니다.

제가 고른 [Linger Awhile Longer]은 이런 사마라 조이에게 그래미 2관왕의 영광을 안긴 앨범 [Linger Awhile] 수록곡들의 또 다른 버전들과, 기존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곡들이 담긴 앨범이에요. 기존 앨범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곡들이 수록되었고 바이닐로만 발매가 되어 소장 가치가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Wes Montgomery - Smokin at the half note
두 번째는 웨스 몽고메리의 [Smokin’ at the Half Note]입니다. 이 앨범은 저의 우상이기도 하고 모든 재즈 기타리스들의 우상이기도 한 웨스 몽고메리의 명반으로 재즈 기타의 바이블로 불리는 앨범이에요. 조지 벤슨, 팻 메스니 등 거장 기타리스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올해가 웨스 몽고메리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렇게 뜻깊은 해에 이 앨범을 소장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도 취미지만 열심히, 진지하게 재즈 기타를 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개해 드린 LP가 닳을 때까지 많이 많이 들으며 배워나갈 예정입니다😊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엘라 피츠제럴드 (Ella Fitzgerald)의 JUKEBOX ELLA: THE COMPLETE VERVE SINGLES, VOL. 1 입니다. 3LP임에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고 커버도 예뻐서 감상용으로나 인테리어용으로나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엘라의 명곡들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한두 달 내에 꼭 구매할 예정이랍니다.

👩 유니버설뮤직의 글로벌 뮤직 머천다이즈 브라바도(BRAVADO)의 니나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Rock, Metal 그리고 Synth.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Depeche Mode! 매일 똑같은 노래만 들으면서 출근하는 악취미(?)가 있습니다만, 그런 저에게도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최신곡이 생겼습니다. Brittany Howard의 'What Now'.
💿 The Verve - Urban Hymns
이 앨범은 국내에 라이선스로 출시된 적이 없는데요, 1997년 발매 당시 우리나라에 IMF가 일어나면서 이 앨범의 EU 수입반이 30,000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해요. 그치만 전 지난해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에서 이 리이슈 바이닐을 단돈(!) 32,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껄껄.

이 앨범은 무려 12주 동안 UK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던 명반 중의 명반 입니다. 브릿 어워드에서 그 해 ‘최고의 앨범’을 수상했는데 경쟁작은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와 오아시스의 [Be Here Now] (!!!)

수록곡 'Bitter Sweet Symphony'에 얽힌 스캔들로도 유명합니다. 그룹의 리더 리처드 애쉬크로프트가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1965년 발표곡 'The Last Time'의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을 샘플링하여 이 곡을 작곡하였는데요, 사용 범위를 지적한 롤링스톤스의 전 매니저 앨런 클라인이 제기한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되면서 막대한 저작권료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앨런 클라인 사후 롤링스톤스는 저작권을 리처드 애쉬크로프트에게 돌려줬다는 훈훈한 결말)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로일 카너의 신작 [Hugo]를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어요. 힙합은 잘 모르지만 UK 힙합 뮤지션들의 멜로디 전개와 랩 스타일을 좋아해요. 'The Streets'를 참 좋아했는데 로일 카너(Loyle Carner)의 음악이 그와 유사한 것 같아요. 이 앨범은 웅장한 가스펠 코러스가 돋보이는 ‘Nobody Knows(Ladas Road)’ 한 곡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이유식 시즌 1부터 피처링(?) 해온 팝 마케팅 팀장 조웅기입니다.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돌이켜보면 취향은 늘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핸드폰의 배경화면에는 클레어로(Clairo)가 담겨있고, 이 글을 쓰기 전 마지막으로 들었던 노래는 폴로 앤 판(Polo & Pan)의 'Nana'입니다.
💿 Taylor Swift - folklore
요즘 가장 즐겨듣는 최애 바이닐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팬데믹 시기에 발매했던 [folklore]입니다. 그중에서도 추천곡은 'august'입니다. 사운드의 질감이 턴테이블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곡으로 드림팝과 같은 몽환적인 감성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섬세한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테일러는 타고난 스토리 텔러답게 이 곡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았는데요. 바로 이 노래는 10대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다뤘다는 사실...! 😉그리고 같은 앨범 안의 수록곡 'cardigan', 'betty'와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소름! 벌써부터 궁금해지지 않나요? 알고 들으면 더욱 좋아지는 곡, 이 삼각관계 이야기에 대한 분석은 유뮤코 유튜브 채널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찾아보세요.

제목은 여름을 담았지만 곡의 분위기만큼은 쌀쌀한 가을을 푹 담고 있는 노래, 지금 딱 듣기 좋은 계절입니다🍂

📌 UMK SHOP 장바구니에 담아둔 앨범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앨범은 단연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 (Taylor's Version)] 입니다. 얼마 전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으로 앨범 커버부터 취향 저격 제대로라 곧 제 장바구니에 담길 것 같습니다. 그럼 품절되기 전에 달려갑니다.

11.02     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발매
11.03     조성진 이후 6년만에 나온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 첫 DG 앨범 발매
11.03     그래미 2관왕 재즈 보컬리스트 그레고리 포터 크리스마스 앨범 발매
11.08     라우브, 'Love U Like That' 한국어 버전 공개...AI 기술 활용
  😎오늘 이유식이 재밌었다면 주변에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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