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6 🧡 아주 사적인 뉴스레터 (+ new 도서 증정 이벤트)

🧡독자님, 반갑습니다🧡

4월을 맞아 우리학교 뉴스레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레터부터 책 만드는 사람들의 비하인드 이야기, 선정도서 소개와 이벤트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뿐만 아니라 독자님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소통을 통해 생생한 뉴스레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랍니다.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많은 의견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Contentsㅣ아주 사적인 레터 l 마케터 K's pickㅣ우리학교 라이프 A, Bㅣ우리교실 책꽂이ㅣ추천&선정ㅣ이벤트

: 조금 더 가깝고 깊은 책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케터 K입니다. 오늘 레터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한 프로그램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해요. 아이에서 어른까지, 국민 상담 선생님이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에서 한 중년의 연예인은 딸과 아내의 안전에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았습니다. 가족을 과보호하는 이유는 딱 하나. "사랑하니까" 그렇다더군요.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조금은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사랑 맞다. 맞는데 아주 작은 사랑이다"라고 말이에요. 한동안 그 말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타인의 삶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 걸까요? 사랑의 처음과 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은데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사랑의 경로를 말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저는 해주와 해록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을 해치지 않는 사랑, 더 큰 사랑의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평범한 듯 보이는 십 대 소년소녀, 해주와 해록의 연애가 도달하는 밑바닥은 결코 낯설지 않아 더 서늘하더라고요. 그러나 책을 덮고 나니까 '진짜 사랑'에 대하여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생겼지요. 이러한 희망 자체가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에게 받은 솔루션이자 위로였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안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독자분들과 마주 앉아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날을 꿈꾸어봅니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미리 보기

어느 날 내가 중독에 빠진다면

도파민 중독, 스마트폰 중독...

중독이라는 말이 이전보다 쉽게 그러나 심각하게 다가온 때, 이 책은 중독의 정체를 명확히 알려주고 빠져나오자고 다정히 말해준다. 아무리 심각한 중독이라도 '사람'과 '관계'로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 읽다 보면 마음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자신이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2: 망각의 물약

학교폭력을 다루는 넷플릭스의 드라마가 연이어 화제 될 때도 백꼬선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열일하고 있었다는데, '까칠하지만 내 의뢰인에게는 따뜻하겠지'의 표본 백꼬선생의 여정을 따라가보자. 어렸을 때 백꼬선생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백꼬선생과 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 진하게 들 것이다.

: <열세 살 우리는> 문경민 작가님이 말하는

더 나은 세상.

우리학교 라이프: A에서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공연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강연과 인터뷰로 만나 본 작가님들의 솔직하고도 깊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우리학교 소식을 만나보세요.

작가가 된 계기는 사랑스러운 딸의 출현.

4월 12일 저녁 7시가 되자 강서 NC백화점 안에 위치한 서점으로 사람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설렘을 가득 안고서. 제12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주니어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소설가 문경민 작가님의 강연. 그 현장에 참석했다.

강연 후기 보러 가기

: <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의 또 다른 비밀.

우리학교 디자인팀 해연 디자이너를 만나다.

우리학교 라이프: B에서는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습니다. 우리학교 출판사 직원들의,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책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안녕하세요 해연 디자이너님.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는 너무 잘 알지만(웃음) 해연 디자이너님을 인터뷰로 처음 만나게 될 독자분들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학교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해연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졸업 후 곧바로 우리학교에 입사했어요.

Q. 소개 감사합니다. <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표지를 직접 그리셨다고 들었어요. 보통 디자이너가 이번처럼 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 작업하는지 궁금해요.

디자이너가 표지 구상부터 마무리까지 총괄하는 것은 맞지만, 일러스트가 필요하면 작가를 섭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 경우에는 취미로 그림 그리는 걸 아셨던 우리학교 홍지연 대표님의 제안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려내고 디자인도 하는, 자유도 높은 작업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Q. <아래층 소녀의 비밀 작업> 표지 작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하신 것은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초고를 받아보았을 때 화두도 다양하고 시각적으로 활용할 만한 요소도 많아서 초안을 결정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개인적으로 소녀가 버지니아 삼나무가 우거진 숲속으로 들어가, 인쇄소 밑에 숨어 산다는 설정이 강렬했어요, 따라서 저는 집의 구조를 표지에서 단적으로 보여주려 했고, 메타포가 되는 소품을 최대한 끄집어냈습니다. 질문으로 돌아와서, 표지 작업 시 우선적으로 고민한 건 ‘이 이미지가 책의 대표 이미지로서 적합한가’라는 생각입니다. 책의 주인공은 텍스트이기에, 내용을 포괄하면서 매력적인 포장을 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Q. 컴퓨터 작업이 아닌 수채화로 작업하셨어요. 수채화 작업이어서 어려웠던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은 주인공이 동양인이기도 하고, 원고에서 중화풍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마침 선물 받은 동양화 물감을 아껴두고 있었는데, 이 작업에서 처음 사용해 보았습니다. 일반 수채화 물감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고운 색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료의 독특함을 살리기 위해 얇은 붓을 써서 묘사했어요. 어려웠던 일은 아무래도 ctrl+z가 안된다는 점이(웃음). 컴퓨터 작업은 뒤로 가기가 되지만 그림은 뒤로 가기를 할 수 없어서 작업 중간에 처음부터 다시 그린 적이 있어요.

👇스테이시 리 작가님의 한국어판 표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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