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저는 <디퍼 러닝: 21세기 역량을 넘어서(Deeper Learning: Beyond 21st Century Skills)>라는 책을 번역하면서 보냈습니다. 평가와 관련된 챕터를 번역하던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합니다. 

"... 학생들이 (교사 이외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다른 유형의 피드백을 받았을 때, 그들은 특정 문제에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넘어 그들의 강점과 약점의 패턴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에 대한 더욱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감각은 학습자를 더욱 주체적으로 만들어주며, 자기 인식과 자기 효능감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문득 나는 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나 하는 물음이 들었습니다. 혼자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주로 동료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나를 파악해 왔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나를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나 자신을 객관화 시켜서 더 잘 볼 수 있는 것처럼요. 7월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의 망고레터에서는, 각자 갖고 있는 지식과 기술을 나누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으로부터 발견할 수 있었던 디퍼 러닝 실천 학교 첫 모임 후기와, 매달 꾸준히 가장 가까이서 청소년 체인지메이커들의 스토리를 듣고 질문하는 한 어른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2019년 하반기는 주변 사람에게, 혹은 내가 만나는 청소년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늘려가면 어떨까요? 

망고 나무 밑에서,
하늬커 드림
[망고스케치] 디퍼 러닝 실천 학교 첫 번째 모임 후기 
"이번 모임은 디퍼 러닝 ‘실천’을 목표로 만났고, 우리는 그 자리를 빌려 약속했다. 디퍼 러닝의 요소 중 한 가지씩 실천하겠노라고! 

누군가는 본인의 수업 시간 중 장단기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겠다고 다짐했고, 학생들에게 자기 학습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도 했으며, 자기 숙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결심한 분도 계셨다."

[이달의유망주] 매달 2명의 스토리, 총 12개의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
'이달의 유망주 시리즈'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망고인터뷰] '이달의 유망주 시리즈' 기획자를 소개합니다.
"나의 역할이 지지해 주는 어른의 역할이니 전화 인터뷰나 이메일로 소통을 할 때 이 친구와 프로젝트 자체를 진지한 태도로 대하고 싶어서 철저히 존댓말을 썼다. 그걸 엄청 어색해 하더라. 근데 내가 진지하게 하니까 처음에는 의기소침해하다가 이제 본인도 진지해진 느낌? ‘나도 사실 이 활동할 때 진지했는데’라는 속마음을 알아봐 주니 공감을 받는 느낌인 거다. ‘이게 이렇게 별건가? 이 사람은 왜 이렇게까지 나를 집중해 주지?’라는 생각을 들게 하면 진지한 대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평가절하해서 스스로를 보고 있다가 사람으로서 존중해 주니까 좋아하더라.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동등한 사람으로서 궁금증을 갖고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때 그 사람이 가진 최고의 자질을 끌어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메일은 유쓰망고와 인연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립니다. 
구독을 원치 않는 분들은 아래 "수신거부" 버튼을 눌러 주세요.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무브먼트를 촉진하는 비영리단체 유쓰망고는 
글로벌 사회혁신조직 아쇼카의 유스벤처 프로그램 국내 유일 공식 라이센스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쓰망고
story@youthmango.org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2길 20, 1층 010-6249-6368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