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의 발걸음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의 모로코 지부는 2021년 어느 때보다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7년 간 모로코 지부는 보건당국 결핵협회와 연계하여 결핵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약을 먹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였습니다. 스마트 약상자를 활용한 m-Health 기반 원격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으로도 보건소에서 환자의 복약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핵 치료의 핵심은 복약률로 스마트 약상자 도입 이후 98%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한발 나아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비전염성 질환까지 더 많은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결핵환자 사업은 이전과 같이 병행하며 2,000명의 환자들의 복약관리를 도왔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환자 검사 서비스 제공
모로코 질병청과 WHO와의 협력으로 Global Heart 프로그램에서 의료기구를 지원받아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당뇨, 콜레스테롤, 혈압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의 위험성을 대다수 우리나라 국민은 알고 있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제대로 된 보건교육을 받지 못해 질병을 방치한 채 오랜 기간을 삽니다. 당뇨, 고혈압 합병증 환자들은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 환자들에게 안저 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주변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했습니다. 오랜 기간의 합병증으로 눈의 시력이 크게 저하된 취약계층에게 안경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나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고혈압과 당뇨를 위험을 알리기 위해 2,000명의 주민에게 건강 관리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저는 작년 이후 시작된 코로나19로 거의 밖에 나갈 수가 없었어요. 원래 당뇨 환자로 평상시에도 인슐린을 맞고 있는데 바이러스 이후에는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없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이번에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 그리고 눈 검사를 받았는데 제 눈에 합병증이 온 것 같다고 의사 선생님이 얘기해줬어요. 그리고 병원에 꼭 가서 치료를 받아보라고 얘기해주면서 당뇨가 수 많은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안 그래도 눈이 침침하고, 잘 안보여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알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글로벌케어가 아니였다면 저는 정말로 이유도 모른채 실명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너무나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파티나" 모로코인)
글로벌케어 모로코 지부는 올해도 주변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언제나 변함없이 위로와 응원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