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의당 종로 당원 여러분!
두 번째 정의당 종로구위원회 소식지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4월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함께 연대해야 할 날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각자 계신 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연대해오셨으리라 생각되어요.
저희 정의당 종로구위원회 역시 4월에도 다양한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4월 당원모임 '공감영화'도 무사히 마쳤는데요!
이번 소식지와 함께 정의당 종로구위원회의 4월을 돌아보고
5월에는 어떤 일들이 예정되어 있을지 함께 살펴보시죠!(๑•̀ㅂ•́)و✧
📢당원모임 안내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다"

정의당 종로구위원회의 5월 당원모임은
가족구성권 특강입니다.

<가족을 구성할 권리>의 저자이자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이신 김순남 교수의
이번 특강은 정상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를 희망하는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종로 당원 및 비당원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일시: 2023년 5월 23일(화) 19시 00분
장소: 복주는 정치 사무소
문의: 변정희 부위원장(010-6741-4049)
📬지난달 소식  
제15회 여성장애인폭력추방주간
4.9캠페인

  • 일시: 2023년 4월 6일(목) 오후 7시
  • 장소: 종로 보신각 일대

젠더기반폭력 피해 장애여성을 지원하고 조력하는 단체들의 연대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장애여성의 이야기를 알려내기 위해 기획했던 4.9캠페인의 15회 행사에 배복주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낙태죄 폐지 입법촉구 기자회견

  • 일시: 2023년 4월 11일(화) 오전 11시
  • 장소: 국회 소통관

2019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낙태죄가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았지만 입법공백으로 인해 여성의 재생산권과 건강권 등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입법의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배복주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차별없는 서울 대행진(중부지역)

  • 일시: 2023년 4월 13일(목) 오전 11시
  • 장소: 종로구청 후문

종로구청 후문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노조 탄압과 직원 사찰 등의 반노동적 일방행정을 규탄하였습니다. 배복주 위원장과 송치욱 부위원장, 정승호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4.14 기후정의파업

  • 일시: 2023년 4월 14일(금) 오후 1시
  • 장소: 세종정부청사 일대

시대를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을 비판하고 기후정의를 소망하는 시민들과 연대하기 위한 4.14 기후정의파업이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 배복주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성평등위원회 독서모임

  • 일시: 2023년 4월 19일(수) 오후 7시
  • 장소: 복주는 정치 사무소

저희 종로구위원회 내 결성된 성평등위원회에서 첫 독서모임이 있었습니다. 변정희 부위원장과 조승렬 당원이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성평등위원회의 참여를 원하시는 당원께서는 변정희 부위원장(010-6741-4049)에게 문의 부탁드립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

  • 일시: 2023년 4월 20일(목) 오후 2시
  • 장소: 삼각지역 일대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개최된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에 정의당 서울시당이 함께했습니다. 현장에 배복주 위원장, 송치욱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4월 당원모임
공감영화

  • 일시: 2023년 4월 26일(수) 18시 30분
  • 장소: 복주는 정치 사무소

4월에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영화 <다음 소희>를 관람하고 현장실습생 제도를 비롯해 우리 사회 청년의 노동 현실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현장실습생 보호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사안임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21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

  • 일시: 2023년 4월 27일(목)
  • 장소: 혜화 마로니에 공원 일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권영화제가 4/27(목)부터 4/29(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개최된 장애인차별철폐투쟁에 정의당 서울시당이 함께했습니다. 현장에 배복주 위원장, 송치욱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운영위 Talk!
배복주 위원장

봄의 기운으로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날들로 가득하길 바라지만, 서울시청 앞에는 이태원 참사로 떠난 분들의 영정사진이 있는 분향소가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9년 전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는 말과 글을 수없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는 9년 전 4월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태원 참사가 뼈아프고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게 하지 않겠다고 했던 정부와 정치는 깊이깊이 성찰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우리 공동체 누구도 다시 겪게 할 수 없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정치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변화를 위한 실천이 없다면 4월의 봄은 차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4월은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해 열심히 투쟁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4월 20일은 1981년 전두환정권 당시에 ‘날 좋은 어느 날’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올해로 43년이 흘렀습니다. 주로 체육관에서 장애인을 모아두고 기념행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장애인도 시민권을 가진 주체이기에, 장애인의 날을 비판하며 기념식이 아닌 차별 철폐의 날로 2005년 선포했습니다. 진보적 장애인 운동조직과 시민사회 단체는 장애인 차별에 저항하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연대투쟁을 해왔습니다. 사회에서 배제되고 소외되어 차별에 맞서는 시민과 함께 투쟁하는 것이 평등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기에, 매년 4월 20일이면 거리에서 차별받은 역사와 제도화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동료시민입니다. 그렇기에 4월 20일은 평등사회를 기억하고 약속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변정희 부위원장

비가 쏟아진다. 이럴 때는 잽싸게 마을버스로. 버스에서 내린다. 젠, 웅덩이에 발이 빠졌다. 장, 한 정거장 먼저 내렸다. 우산을 쓴 채 음악을 듣는다. 둠칫둠칫, 발걸음이 음악을 따른다. 아! 한참을 웃었다. 발이 젖었다, 잘못 내렸다 투덜대다 금방 리듬을 타는 내 몸뚱이. 좋고 싫음이 순식간에 변한다. 
 점심을 먹으며 뉴스를 본다. 많이들 다툰다, 좋은 머리로 일을 하면 잘할 텐데. 사회 변화를 말하지만 개선은 막는다. 차별 철폐를 말하지만 다름은 인정하지 않는다. 기후정의를 말하지만 분리수거는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 많은 데는 힘드니 집회는 어렵다. 그래도 비닐은 재사용한다.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는 떼어낸다. 병은 물로 헹군다. 물은 받아 쓴다. 손수건, 텀블러를 사용한다. 긍정하자.
 
 오늘은 살아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있어 애벌레도 되어 보고, 언젠가 나비가 될 수도 있다. 나비가 아니어도 좋다. 오늘도 한 마리 애벌레로 할 수 있는 일을 행복하게 한다, 꿈틀꿈틀. 이런저런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는 것도 괴로움이 아니라 살아있어 누린다. 함께 하는 애벌레가 생겨서 기쁘다.
송치욱 부위원장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힘차게 4월을 시작했지만 이번 달에는 저와 비슷한 또래 분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하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한편, 이제 대학교에서는 갓 입학한 학생들도 졸업 이후의 진로를 대비하기 위해 삼삼오오 도서관에 가서 학업과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어쩌다가 지금 청년들의 삶에는 '죽어라 노오력하거나 죽거나' 진퇴양난의 선택지만이 놓이게 된 걸까 의문도 가득히 차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지역 안팎의 청년 당원 분들을 만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 자체로 위로를 얻기도 했는데요! 다양한 청년들의 삶을 마주하고 고민을 나누며 희망을 키워가는 일의 가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저희 종로에서도 청년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이 글을 보시는 청년 당원 분께서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당원 모임에 나오셔서 재밌는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주변에 당원 가입을 망설이는 청년이 계시다면 슬쩍 당원가입을 독려해주세요^^ I Want You!
정귀원 운영위원

지난주, 세월호 어머님들 모시는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그 모임이 있기 며칠 전부터는 제 마음과 태도를 잘 건사했습니다. 저를 차분히 잘 돌봤습니다.
그분들 앞에서 제 정서와 태도가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하려고요. 다행히 저는 그날 조심하고 삼가는 마음으로, 그분들을 무사히 잘 뵈었습니다. 
그분들의 시계는 9년 전, 4월 16일에 멈췄고
다시 시침을 억지로 움직여 9년을 살아내고 계셨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과 연대하고 또 다른 김용균 노동자들을 껴안으시면서 살아내신 것입니다. 한 어머니는 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도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려고 다시 마음을 추슬러 움직이신다고 했습니다.......
 거기 모인 우리는 간간이 농담도 건네면서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우리는, 그날 처음 얼굴 마주한 우리는 내년에도 또 모여서 서로 얼굴 보자고 약속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밖에 나오니 우산도 없는데 봄비가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땅에 스며들어 나무를 더 키우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 비를 대강 맞으며 걸었습니다.
 
 내년에, 또 뵈러 가겠습니다.
정승호 사무국장

저는 본업으로 서울 시내에서 작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큰 고비를 어찌어찌 견뎌내고, 요새는 다시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다양성이 높아진 만큼 진상들의 다양성도 높아져서, 다양한 언어를 쓰는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진상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진상인 인간은 어느 국적이든 어떤 문화권에서든 진상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인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은 날이 갈수록 시들어 가게 되죠. 그럴 땐 뭇 사람들이 입에 올리는 '이런 사람들도 한 표라고?'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정치는 '이런 사람들조차 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죠. 민주주의란 능력이 있든 없든, 자격이 있든 없든, 매너가 있든 없든, 싸가지가 있든 없든,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남과 동시에 권리를 가지고, 현대국가와 현대정치는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사람의 권리에 자격을 따지고 점수를 매기는 순간, 그 평가의 잣대를 만드는 한 줌의 무리가 권력을 잡고 흔들게 되기 때문이겠죠. 오래 걸리더라도, 때로는 답답하더라도, 어떨 땐 샛길로 빠지더라도 모든 사람을 안고 가는 것이 현대 민주사회라 생각합니다(물론 한 사람의 장사꾼 입장에서는 받기 싫은 손님은 안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더 큰 성과를 낸 사람이 더 큰 권리를 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추켜세우고, 되려 약자들에게는 '약자다운 모습'과 '보호받을 자격'을 보이라며 잣대를 들이대는 모양새입니다. 약자들이 옷매무새 고치며 자기 검열하지 않더라도 존중 받을 수 있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2시간 넘게 진상 부리던 서역인 때문에 경찰까지 부른 일을 겪고 나서, '이것도 사람인가'에서 출발해 꼬리를 무는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당원 참여 게시판
이번 달에는 조승렬 당원께서 아래와 같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청년들은 살기 어렵고, 나도 살기 힘들다. 뉴스를 보면 점점 살기 힘든 현실만 접한다. 아무리 나아지려 애를 써도 아무리 힘을 내봐도 참 어려운 세상이다. 나라 꼴을 걱정하기 전에 내 꼴을 걱정하는 게 필요한 시대이다.
그래도 계속 가라앉아 있을 수는 없다. 뭔가 대책을 만들어 보면서 계속 나를 억누르는 것들에게 항의하고 내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해야 한다.
말이라도 되는 황당한 뉴스들을 접하면 모르겠지만, 말 같지도 않은 것들을 접하는 요즘. 지쳐 떨어져 정치적 무관심으로 흘러가 버리지 않을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버티고 자리를 지켜내야겠다.
정의당 종로구위원회는 당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참여로 이뤄집니다.
당원 분들께 공유하고 싶으신 글이나 사진, 그림 등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기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원회에서 검토 후 다음달 뉴스레터에 싣겠습니다.

예) "우리집 고앵이 발바닥 좀 보고 가세요~"_반려묘 자랑 사진,
"이번에 제가 새로 가게를 오픈했는데 많이들 들러주세요~"_개업 알림,
"종로의 멋진 풍경을 그려봤는데 어떤가요?"_풍경화,
"정의당의 당원으로서 보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봤습니다"_칼럼&에세이
이번달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당원 여러분을 더 많이 만나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달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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