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미국 따라 금리인상
FOMC 이후 상승한 미국 4대 지수는 이번 주에도 그 기세를 유지한 모습입니다.
미국의 두번째 빅스텝 이후 사람들은 각국의 금리와 경제 상황에 신경쓰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이번 주 가장 화제로 떠오른 마켓 이슈는 영국의 금리인상입니다.
오랜만에 우리도 빅스텝
영국의 영란은행이 빅스텝을 보였습니다.
빅스텝은 금리를 한번에 크게 인상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0.5%P를 기준으로 합니다.
영란은행의 빅스텝은 27년만으로, 1.25%에서 1.75%로 0.5%P 인상하였습니다.
영국의 금리인상은 '울며 겨자먹기'
이는 유럽 국가들의 가스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입니다.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러우 전쟁으로 인해 가스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스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러우 전쟁 이후 서방국가들의 압박 등으로 인해 러시아는 가스를 공급하기 어려워졌고,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구하기는 어려워 가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급 쇼크는 스태그플레이션1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1: 경제성장은 저조한데 물가는 상승 중인 상황
공급 쇼크는 영국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물가라도 잡자는 논리로 금리를 인상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를 인상시키면 시중에 풀린 돈이 줄어드니 물가 상승률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돈이 부족해 사람들이 돈을 벌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국은 금리 인상이 경기를 더 안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죠.
영국이 잘 풀리기 위해서는?
영국의 결정은 수동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영국이 경기침체로 가게 될 것인지는 시장 상황에 달려있고요.
저질러 놓은 금리 인상, 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스, 석유 등 원자재의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쇼크가 완화되어야합니다.
그래야 비용이 줄어들고 생산효율이 개선됨에 따라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살만해지면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파월의 논리대로라면 영국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약화된 것은 맞지만 고용시장은 강하고 실업률도 낮기 때문에 리세션이 아니다"
다행히 현재 유가는 전쟁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 지속되는 전쟁으로 러시아도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유럽권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더 압박을 받고 있는 쪽이 먼저 합의를 제안하게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치킨게임을 하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