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 #10대뉴스
2023.12.22 (금)
안녕하세요. 디그팀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지난해 2월 막연히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보내기 시작한 <디그>가 벌써 300편을 넘겼네요. 제대로 홍보도 못 했는데 잘 찾아와주신 6만 명의 구독자님 덕분이에요.

오늘은 2023년을 돌아볼 수 있는 '디그가 꼽은 10대 뉴스'를 준비했어요. 올해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실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듬뿍듬뿍 받으세요!
올해 10월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지난 100년간 이어져 왔을 정도로 뿌리가 깊은데요, 전쟁은 두 달 넘게 계속되며 수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어요.
올해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은 갑자기 파산 사태를 맞으며 세계 경제에 충격을 안겼어요. SVB는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은행인데, 고객들이 맡겨놓은 돈을 동시에 인출해 가는 '뱅크런' 사태가 벌어지며 급격히 위기를 맞았어요. SVB 파산 사태가 세계 경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죠.

한국의 우주 로켓인 누리호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공적으로 우주에 도착했어요. 누리호에 실제로 실용 인공위성이 실린 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우주 로켓은 경제적 목적뿐 아니라 군사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 때문에 세계 각국은 철저한 보안 속에 개발하고 있어요.

올해 '챗GPT'가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와요. 생성형 AI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직접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해요. 이런 AI의 발달로 정보 보호 문제 등 다양한 윤리적 과제도 생겨나고 있어요.
올해 국내에선 대규모 전세 사기가 곳곳에서 발생했어요. '빌라왕'이나 '건축왕'으로 불리는 몇몇 사기꾼들은 한 사람당 무려 1000채가 넘는 집들을 보유하며 전세 사기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죠. 수많은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다양한 대책 마련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구제를 받지 못한 피해자가 많다고 해요.

올해는 유난히 더웠어요. 우리나라에서도 5월 중순에 여름 날씨가 시작됐고, 이런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지목됐죠. 실제로 올해는 인류 역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다고 해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올 1~11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6도 높았고, 올여름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6.4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대요. 

올해는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오랜 기간 정부의 관리를 받았던 국내 기업들이 새 주인을 찾은 해였어요.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이 인수했고, 해운사인 HMM은 하림그룹이 인수하기로 했죠. 오랫동안 부활의 기회를 엿보던 두 기업이 앞으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올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해프닝이 하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등장한 일이었죠.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계 과학의 역사를 바꿀 만큼 큰 사건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해당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없다'는 견해가 우세해지며 관심에서 멀어져 갔어요.
출생아 감소에 따른 인구 고령화로 국민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올해 정부는 국민연금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국민연금 개편안을 마련했어요. 전문가들은 개편안 후보로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이 논의될 예정이에요.
올해는 높은 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심각하다는 소식이 자주 들렸어요. 특히 내년에는 많은 건설사들이 부도 사태를 맞고, 금융권에서 총 십수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이 계속되고 있어요. 정부도 내년에 이 위기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해요.
NOTICE
쉬어가는 날
12/25  12/27 수 12/29 금 1/1
돌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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