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시민의힘 회원 여러분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총회, 지부모임, 몇가지 사업을 준비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하고 엎기를 여러번 회원 여러분과 만남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수도권지역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오프모임은 더 늦어지더라도 온라인 공간 등을 통해 자주 뵙겠습니다. 그동안 전교조와 함께 사용하던 동서울시민의힘 공간이 빠지고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근자들의 생활에도 약간의 변화들이 있었구요. 앞으로 차근차근 알리고 나누겠습니다. 

우리 삶을 전면적으로 바꿔놓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글, 어수선한 상황으로 지나치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너무 중요한 5.18 40주년을 돌아보는 글 등을 묶어 온라인 소식지를 준비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의 삶이 버겁지만 연대의 힘으로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이후 더 정비되고 준비된 동서울시민의힘으로 만나뵙겠습니다.

[최재천‧최진석 대담] 코로나19와 한국의 미래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코로나19는 인간이 초래한 것, 삶의 방식 바꿀 때”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기존 틀이 흔들리는 시기, 문명 전환 방아쇠로 삼아야”

1. 서울시 자영업자 소상공인 생존자금 지원사업
- 대상 : 사업장 소재지 서울 2월 29일 기준 만6개월 이상 영업이력 신청일 현재 영업중, 19년 연매출 2억미만
- 지원내용 : 월사업장 당 70만원씩 2개월 (총 140만원 현금 지급)
- 온라인 접수 : 5.25 ~ 6.30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www.smallbusiness.seoul.go.kr) 제출서류 없이 간단한 본인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 기재만으로 가능
- 방문접수 신청 : 6.15 ~ 6.30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10부제, 29,30일 모두) 강동구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센터 02-488-5140~4 (천호대로175길 58, 3층) 
2.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 지원내용 : 150만원 2020.3~5월의 소득 감소에 대해 월50만원×3개월
- 대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 2019.12~2020.1월에 노무를 제공하여 소득이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자
영세 자영업자 : 2019.12~2020.1월에 자영업을 양위하여 매출이 있는 1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유흥, 향락, 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
무급휴직자 : 50인 미만 기업의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자 중 2020.3~5월 사이에 무급휴직한 근로자
- 자격 요건 
① 신청인 연소득 7천만원 이하 또는 
 ② 신청인 연매출 2억원 이하 또는 
 ③ 가구소득 중위 150% 이하인 사람 중 소득, 매출이 감소하였거나 무급휴직한 경우
- 신청기간 및 방법 
 2020.6.1~7.20(신청일 이후 2주 내 100만원, 7월 중(추가 예산 확보 후) 50만원 지급,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
3. 가족돌봄 비용 긴급 지원
- 대상 : 코로나19로 인한 보육시설, 유치원, 학교의 휴원·개학연기에 따라 가족돌봄 휴가를 사용하는 근로자
- 지원내용 : 1일당 5만 원 이내(10일 이내)
- 문의 : 고용노동부상담센터 1350, 서울동부고용센터 02-2142-8924

광주항쟁, 5공을 비정통으로 만들어
전두환 신군부의 5ㆍ17쿠데타 당시 광주항쟁이 없었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는 국민으로 의심받을 수 있고, 이후 민주화운동은 크게 지체되었을 지 모른다. 

박정희의 5ㆍ16쿠데타와 유신정변을 겪은 한국민이 또다시 그의 후계자들에 의한 '예고된 쿠데타'를 당하고도 저항에 나서지 않았다면 국제사회에 부끄러움을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 '예고된'이라는 표현은 1979년 신군부가 12ㆍ12사태로 군권을 탈취할 때부터 정권찬탈이 충분히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5ㆍ18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저항권의 발동이었다.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은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출발한다.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행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의 쟁점: 5.18 당시 헬기사격 진위 여부와 5.18때 헬기사격이 있었고 전씨가 이를 알고도 자서전에 포함했는지 여부

전 씨는 헬기 사격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과정에서 나온 목격자의 증언은 물론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결론낸 2018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결론도 부정하고 있다.

2016년 전일빌딩을 직접 감정했던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과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가 6월1일 증인으로 출석하였다. 김동환 국과수 총기연구실장은 전일빌딩의 탄흔이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전일빌딩 10층에 집중돼 있는 탄흔들에 대한 감정 결과, 40도에서 50도 하향사격이 주로 많고 수평과 상향이 혼재돼 있는데 1980년 당시 전일빌딩보다 높은 건물은 없었고,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비행체는 헬기뿐이라는 것이고, 헬기 이외에서 그런 탄흔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설명이 안 된다고 증언했다. 또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는 2017년 국방부 특조위 민간조사관으로 활동하며 확인했던 1항공여단의 작전지침 등 군 기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사격이 존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재판은 이제 6월22일 피고인 전씨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추가 신문 과정만을 남겨 놓고 있다. 5.18 헬기사격 진실과 관련해 어떤 역사적 판단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KBS <전두환 재판…국과수·5.18연구자, ‘헬기사격’ 증언>
 KBS <전두환 재판 쟁점과 향후 일정은?>

우리 동네 미술관에서는 지금 어떤 전시를 하고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움추려드는 요즘 혼자 또는 소수로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동서울시민의힘 회원들이 함께 전시회투어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5월 28일 중대본에서 내린 ‘다중시설운영 한시적 중단’지침에 따라 모든 전시가 6월 15일부터 재개됩니다. 가실 때는 일정을 꼭 확인해보고 가세요. 지면상 전시시간과 관람료는 생략했습니다. 사전에 미리 확인하세요. 
 
(1) 
류인-파란에서 부활로
기간 : 2020.05.19 (화) ~ 2020.10.04 (일)
장소 : 소마미술관 1관 1~5전시실
작가 : 조각가 故 류인

이 전시는 요절한 천재 조각가 류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고, 그의 작품 30여점과 함께 작가의 발자취 아카이브 전시로 구성되었습니다.
류인은 기존의 구상조각의 어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인체를 생략·왜곡하거나 오브제로 대체함으로써 신체성을 벗어난 정신적 자유로움을 형상화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류인의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부활-그 정서적 자질(1993)>이 본래의 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옮겨 소마미술관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그간 건물 모퉁이에 가려져 일부만 보였던 ‘부활’을 사방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 덕에 마치 승천하는 듯 허리를 뒤로 젖힌 채 위를 향한 남성 인체 조각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2)
푸룻푸룻뮤지엄: APPLE IN MY EYES 87일간의 피크닉
기간 : 2020.05.29 (금) ~ 2020.08.23 (일)
장소 : 소마미술관 2관

이 전시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주제로 한 팝아트 기획전입니다. 총 누적 관람객수 15만명 방문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국내 최초의 K-ART 비주얼아트 브랜드 '푸룻푸룻뮤지엄'이 87일간만 공개하는 특별 공간 기획전으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을 콘셉트로 2018년부터 인사동, 홍대, 대구를 거치며 다양한 아트 실험을 통해 공간이 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왔습니다. 
눈으로만 담기에도 벅찬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 시각적인 자극 뿐만 아니라 공간적 해석과 경험을 통한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며 관람객들이 작가들의 공간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다양한 감각을 통해 직접 느끼며 스스로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관람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3)
한미사진미술관 소장품전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기간 : 2020/06/13 - 2020/08/08
장소 : 한미사진미술관
작가 : 주명덕

한미사진미술관은 소장품전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로 2020년 첫 전시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 이자, 한국 사진계의 중요한 전시인 주명덕의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PHOTO ESSAY Harry Holt Memorial Orphanage》이 개최 된지 5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1966년에 개최한 이 전시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에 남겨진 혼혈고아들을 기록한 작업들을 통해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고, 이후 『섞여진 이름들The Mixed Names』 사진집으로 1969년 출판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미사진미술관이 소장한 50여 점의 《섞여진 이름들》과 《용주골》, 《운천》 연작을 소개하며 당시 1960년대 초 서울의 모습을 담은 작업들을 함께 전시하여 현대 다큐멘터리로서 사진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또한, 작가가 혼혈고아에게 받은 손편지를 포함하여 1966년 전시 방명록, 작가가 직접 만든 『섞여진 이름들』 사진집 편집본 등 당시의 흥미로운 아카이브 자료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정관용 지음 
  • 인플루엔셜 
  • 2020년 06월 10일 출간

밑줄 친 문장 : 바이러스가 3~5년마다 인류를 덮친다면 우린 뒷북을 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죽어가고 1년, 3년 백신 개발한다고 허덕이겠지요. 화학백신은 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생태백신과 행동백신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사회 - 팬데믹의 경험과 달라진 세계
  • 김수련, 김동은, 박철현, 김민아, 심민영, 김창엽, 우석균, 백소영, 조한진희, 강성운, 정석찬, 박한선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05월 29일 출간

밑줄 친 문장 :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는 ‘필수essential 노동’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주는 구실을 했지만,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비약물적(사회적)’ 방역이 체제의 근간을 흔든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완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그리하여 공장과 직장까지 멈추면, 결국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무너지는 딜레마, 아니 체제적 모순이 ‘사회적인 것’의 본질이다.
아무리 얘기해도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5.18 민주화운동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마영신 지음 
  • 창비 
  • 2020년 04월 03일 출간

밑줄 친 문장 : 희생자의 무덤 앞에 주저앉아 흰 국화꽃을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는커녕 왜곡과 조롱이 판치는 세태와, 이를 방치한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소년이 온다
  •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05월 19일 출간

밑줄 친 문장 :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게 아니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