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본 곳이 미얀마입니다 #MyMyanmar

ⓒ감성일러스트레이터 정오(@_jung5)
#밍글라바(မင်္ဂလာပါ)!

“안녕하세요”는 미얀마어로 ‘밍글라바’입니다. 밍글라(မင်္ဂလာ)는 영광, 축복, 은총을 뜻하는 단어라고 해요. 안부를 전하는 단순한 말 안에 담긴 다정한 마음에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밍글라바”라고 인사를 전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한국과 미얀마가 수교한 지도 올해로 46주년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미얀마를 다녀간 한국 관광객은 11만2000명이었다고 합니다. 혹시, 당신도 그중 한 명이었을까요? 미얀마를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은 평화롭고 여유로운 미얀마를 기억합니다. ‘와클래타잉’이라 불리는 대나무 의자에 기대 여유를 즐기던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느긋하고 아름다웠나요. 

#MyMyanmar #WatchingMyanmar #오늘의행동 #시사인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분이 보고 경험했던 미얀마 사진을 SNS에 올려주세요. 미얀마 시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함께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
당신이 본 곳이 미얀마입니다. 우리는 미얀마에서의 즐겁고 평화로웠던 시간을 SNS로 공유하며 ‘평화로웠던 미얀마를 함께 되찾자’라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세계 곳곳에 도움과 연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지지와 연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군부 통치와 민주화를 경험한 한국 처지에서는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남의 일’이 될 수 없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포개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감성일러스트레이터 정오(@_jung5)

💬  미얀마 관련 기사와 캠페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 페이지 #WatchingMyanmar를 오픈했습니다 

4월7일부터 5월18일까지 41일 동안 진행될 #WatchingMyanmar(#지켜보고있다) 캠페인은 크게 민주주의/ 언론/ 일상의 실천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시사IN〉 지면을 통해 미얀마 언론인을 후원할 수 있고, ‘오늘의행동’이 제안하는 일상의 ‘액션 플랜’을 실천함으로써 미얀마 시민들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의 언론자유를 응원합니다'로 보내주신 기금은 미얀마 언론인들의 취재비와 원고료를 지원하는 데 쓰이며 후원독자 명단은 미얀마 연재 기사 하단에 기재됩니다(익명 가능). 
미얀마 현지 기자들은 끊긴 인터넷이 연결되는 짧은 시간마다 기사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이 뉴스를 한국에 꼭 전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당부였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이토록 험악해지는데도 왜 국제사회는 선뜻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미얀마 군부는 해외의 규탄 성명 정도에 눈 하나 꿈쩍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이미 30년 넘게 자급자족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죠미얀마 군부에 우호적인 중국러시아가 포진해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뭔가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그렇다면 아세안이나 한국 정부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선거 때마다 올라오는 투표 인증샷이 평범한 시민들이 누리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데 착안해 진행한 첫 번째 캠페인, ‘미얀마의 미래를 투표로 응원합니다(#WatchingMyanmar)’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캠페인은 짧은 기간 진행됐지만 SNS에 #WatchingMyanmar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온 연대 메시지는 하나같이 묵직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배기남씨는 “많은 고민 끝에 투표를 마쳤지만 나오는 길이 영 시원치는 않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하는 민중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한다는 점이 그나마 작은 위안이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려주셨죠. 이주희씨 역시 “오늘 투표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100가지도 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 걸고 선거를 지키려는 미얀마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라고 적어주셨습니다. 

북 구미 문성초등학교 6학년3반(빛솔이반) 학생들은 사회 수업 시간에 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우던 중 미얀마 이야기를 듣고 인증샷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캠페인 이미지를 다운로드받아 투표 인증샷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민 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며 투표 인증 챌린지에 참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서요. 캠페인 기간과 별개로 '민주주의 교육'에 캠페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페인 이미지 다운로드 

이 밖에도 보내주신 정성스러운 투표 인증샷,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미얀마 민주주의와 서울이 할 수 있는 일

"미얀마 상황을 보며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하는 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군부독재를 반대하고 시민들과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일 자체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다지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로 41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계기로, 군부독재와 민주화 과정, 지금의 시민들과 서울시가 해야할 일들을 논의하며, 한 편으로는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시민들을 응원하는 활동도 함께 토론해 볼 수는 없을까요?"

미얀마의 비극적인 상황 뒤에 한국 기업, 
포스코가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가장 큰 수입원은 석유와 가스입니다.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미얀마에서 슈웨(Shwe)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영 석유기업(MOGE)과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1%의 지분을, 한국가스공사가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OGE는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입니다. 토머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이 MOGE에 표적 제재를 촉구했을 정도입니다. 모인 서명은 포스코 본사에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
👤👥  문의 및 제안 ilhostyle@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