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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Thu
하루 사이에 벚꽃이 만개하고 본격적으로 봄을 즐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소식을 준비했어요. 이번 주, 헤이팝이 소개하는 팝업과 공간을 살펴보고 나들이를 계획해 보세요. 헤이맵에 저장한 뒤 방문해 봐도 좋고요! 🌳 지난 호부터 소개하는 공간 관련 인물 인터뷰 시리즈도 놓치지 마세요. 💎 옥돌
어제는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념일이었습니다. 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중 하나인 중문성당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건물이 자리한다는 사실! 화장실이자 사무실 및 성물방으로 사용되는 포스리하우스인데요. 이곳을 디자인한 스튜디오 히치의 박희찬 대표와 만나 프로젝트의 시작과 설계 의도 등 내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손을 씻는 단순한 일과를 하나의 리추얼로 해석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핸드타월 대신 수건이 놓여있고, 정면에는 정원과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화장실이라니.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모두를 환영하는 포스리하우스에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Doyeon Kwon
인천의 개항로는 한때 19개의 극장이 있을 정도로 부흥했지만, 인천의 주요 산업 변화로 인해 서서히 쇠퇴했습니다. 이창길 대표는 개항로의 역사를 함께한 노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개항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인천맥주와 함께 만든 ‘개항로 맥주’, 인천 토박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사진으로 가득 채운 ‘개항로통닭’ 등 협업으로 완성한 공간이 그 일환이죠. 올해로 6년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그를 만나 오래된 건물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는 방법, 좋은 로컬 콘텐츠에 대한 철학 등을 물었습니다. 
감각적인 큐레이션과 디저트가 결합된 팝업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윤현상재에 나타났습니다. 디저트 기프트숍으로서 브랜드 리뉴얼을 알리며 운영되는 온더홀의 〈Replay: 리플레이〉 팝업이 바로 그것인데요. 공간에서는 온더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파블로바 3종과 까눌레 8종을 만나볼 있어요. 더불어 먹는 순간이 특별하게 공유될 있도록 돕는 스테이셔너리와 소품도 준비되어 있죠. 팝업 한켠에서는 리브랜딩 과정을 담은 작은 전시도 만나볼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들이 선보이는 파블로바와 까눌레의 ,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장소: 윤현상재
내일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을 맞아 일상에 식물을 더하고 싶었던 분이라면 주목! 무신사 테라스가 초봄에 어울리는 팝업 〈ONE, TWO, TREE〉를 열었습니다. 화초와 선인장, 구근 등 다채로운 식물은 물론, 식물 재배 도구와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옷까지 한데 모았습니다. 속초의 유명 젤라또 가게 ‘설악젤라또’도 팝업에서 만날 수 있으니, 맛있는 젤라또를 먹으며 서울 성수동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이 팝업에 들러보면 어때요?
장소: 무신사 테라스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가 민감함을 주제로 서울 성수동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입니다. 사연을 바탕으로 한 공간과 민감‘함’을 열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공간, 클레어스의 민감성 스킨케어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어요. 특히, 민감‘함’에는 ‘니트’나 ‘바탕화면’처럼 알쏭달쏭한 단어와 관련한 재미있는 오브제들이 놓여 있는데요. 오브제를 확인하며 나는 무엇에 민감한지 알아보는 재미를 즐겨보세요.
장소: 호텔글로썸
📍내 손안의 팝업 지도, 헤이맵
꼭 믿는 종교가 있지 않더라도 종교 시설에 가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층고가 높고 창이 난 곳이라면 더욱이 그렇죠. 누구의 간섭도 없는 곳에서 고요함에 젖어가는 것도 쉬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복잡한 하루 중 행복한 순간을 솎아내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평온함을 가져다줄 건축물 세 곳을 소개합니다. 🍃
원남교당
매스스터디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 원남교당은 창경궁과 대학로 인근에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대각전’은 꼭 들러보세요. 대각전 천장에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빛을 받아 시시각각 변하는 원상을 볼 수 있는데요. 바라만 봐도 복잡한 생각이 잠시 사라질 거예요.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22길 23 ⓒ스탠다드에이
남양성모성지는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곳의 건축은 스위스 출신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맡았습니다. 경건함이 깃든 성모성지 대성당과 지하에 위치한 소성당 내부도 좋지만 계절의 변화를 읽기 좋은 순례길에 주목해 봐도 좋겠습니다.
👍🏻👍🏻👍🏻👍🏻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화성시청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산책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입니다. 지하로 공간을 내어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죠. 덕분에 조용하게 머물다 가기 좋습니다. ‘하늘광장’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
서울 중구 칠패로 5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유튜브 누적 조회수 4 이상, 349 유튜버, 단일 영상 조회수 3000 달성. 모두 사나고를 수식하는 단어들입니다. 2019 유튜브가 레드 오션을 맞이하기 , 4분가량의낡은 벽돌 수리 영상 화제가 되며 이름을 알린 그의 작품은 평범한 피규어와 달리 움직이고, 빛이 나며 제각각 쓰임이 있기에 특별히 느껴져요. 만드는 행위자체가 원동력이 되어 준다는 사나고에게 그의 작업 방식, 운영하고 있는 공간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서울의 집을 찾아 그곳에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듣는 홈 서울 홈(home seoul home) 시리즈, 이번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사는 박은비 님의 집을 찾았습니다. 원룸에 살던 은비 님은 이직을 하면서 오래된 아파트에 살게 되었는데요. 그가 느낀 이 아파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은비 님의 집에서는 따스한 기운이 물씬 풍겨요. 다큐멘터리 사진을 배웠고 현재 제품 사진가로 일하는 은비 님의 일 이야기도 재미있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밤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럽고 온화한 봄밤을 산책하는 근사한 방법, ‘2024 창덕궁 달빛기행’이 진행됩니다. 창덕궁은 조선시대 왕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궁이기도 한데요, 달빛과 녹음이 어우러진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서가 아닐까요? 공식 의례 공간인 ‘인정전’부터 왕실의 연못 ‘부용지’, 후원 숲길까지 두루 둘러볼 기회입니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며 궁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궁이 낯설어도 걱정은 없겠어요. 1차 예매는 이미 끝났지만, 2차 예매가 4월 17일 열립니다.
아트북 판매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멀티샵
🧡 헤이팝 레터를 만드는 에디터는요

💎 옥돌 ‘후라이의 꿈’처럼 살고 싶지만 새로운 건 경험해봐야 되는 기록자
💌 오시 누군가의 ‘최애’였던 소품을 모으는 수집가
🍀 카스테라 희망과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거라고 믿는 낙천주의자
🏝 유영 여름과 밤, 물과 술을 좋아합니다
🔥 이타코 역마살로 이번 주말도 출타 중
한글 레터링 ⓒ덕화맨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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