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러닝’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번역자로서 ‘디퍼 러닝’을 만나면서 설레었던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이론의 실천이 아닌, 실천의 이론서다.
  2. 변화의 과정과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인드셋은 분야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3. 모든 교육 실천은 학습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저에게 디퍼 러닝은 무브먼트로 느껴졌습니다. 교육이 누구를 위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모으고,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을 모아 만들어진 제법 센 물줄기 같았습니다. 

유쓰망고 대표로서 번역에 참여한 이유는,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물줄기가 필요한 때가 왔다는 강한 열망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 교육을 표방한 정책과 실천들이 진짜 학생을 중심에 놓고 디자인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힘을 잃고 또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게 되는 오류가 반복될 것입니다. 

학생 하나하나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개인별 맞춤형 수업혁명, ‘디퍼 러닝’. 미국에서 불고 있는 학교 혁신 무브먼트를 학습자 중심 교육 환경의 관점에서 조명합니다.

"디퍼 러닝은 단순히 미국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행정가, 기업, 정부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가 교육의 역할과 배움의 모습을 다시 상상하도록 한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들 중 이론가는 한 명도 없다. 다음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익숙한 환경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실천을 해 온 교육 혁신가들이다. 직접 변화를 만들어 본 사람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행동이다."

책이 출간된 후 망고 네트워크에 계신 분들이 하나씩 사진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디퍼 러닝을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은 구절, 당장 실천해야만 하는 구절 등을 표시해서 말이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디퍼 러닝에 깊이 빠져들어 학습하는 경험을 해보길 기대합니다. 

하늬커 드림 
[망고뉴쓰] '디퍼 러닝' 책 출간!
"반 밖에 안읽었는데 이렇게 페이지 귀퉁이를 접을 내용이 많다구?!”
줄 친 한 문장, 다 읽은 책 인증샷 등 어떤 사진이든 좋습니다. 책을 읽고 계신, 다 읽으신 분들은 SNS 해시테그 #디퍼러닝 으로 소식을 전해주세요! 올 해가 가기 전에 독서 모임 번개를 할까 합니다. 
(사진: 진저티프로젝트 홍주은 공동대표 (좌), 씨프로그램 엄윤미 대표 (우)) 

주은’s Pick: "교육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경험적 활동이다. 어느 누구도 디퍼 러닝을 위한 완벽한 대본을 만들 수는 없다. ... 교사의 교수법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는지 여부이다." (55p.)
[망고하자] '디퍼 러닝' 잘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다큐 보고 이야기 나누기!
디퍼 러닝이 일어나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큐멘터리 영화 ‘Most Likely to Succeed’는 샌디에고에 있는 공립하교 하이 테크 하이의 운영 철학, 학생들이 진행하는 교과 융합프로젝트의 모습, 학부모의 생각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매년 3월에 있는 디퍼 러닝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금산간디학교에서는 학부모 40여명, 교사 10명이 함께 다큐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다려주는 자세의 필요성과 더 많은 학교들이 함께 변할 수 있도록 협력적 교육모델을 만들어가자는 소감이 이어졌습니다.

"교육은 정원사와 같다는 말에 공감했다. 기다려주지 못하고 개입하거나 욕심을 내던 경험들이 많이 떠올랐다. 마음과 태도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프로젝트로 무언가를 한다는게 어떤것인가를 확인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로 굉장한 퀄리티가 나온다는게 눈으로 확인되는 느낌이다.”

"지역속에서 살아있는 학교같다. 결국 ‘만남'에 답이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커나가는데 새로운 만남을 자꾸 늘려가도록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장면들 속에서 새로운 고민을 통해 교류가 더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국내외의 현장들을 연결하고 더 많이 만나면 좋겠다.”

"저런 학교가 공립학교라니. 엄청 부럽다. 우리도 빨리 공적지원을 받았으면!"
2. 우리 학교에 몰입의 요소 찾기
우리 학교는 디퍼 러닝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학습 환경을 주제로 학생과 교사, 학교 관계자들이 다 같이 이야기 나눠보세요! 유쓰망고는 디퍼 러닝 공유회, 워크숍 등의 형태로 학교 내 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우학교에서는 교육 소모임 학생들이 유쓰망고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교육의 변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디퍼 러닝에 대해 배우고, 우리 학교가 잘하고 있는 점과 더 개선해야 할 방향을 찾고 싶다고요.

"나는 언제 가장 깊이 몰입할까?"라는 질문에 흥미(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 좋아하는 일, 관심,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 사람(마음이 맞는 편한 사람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공간(편안한 공간, 좋아하는 장소), 시간 (여유, 충분한 시간, 충분한 몰입 준비 시간), 목표(목표에 대한 집념, 성취감, 성취 가능한 목표) 등과 같은 이우학교  학생들의 몰입의 조건이 나왔습니다.

교사 모임에서, 우리 학교에서, 디퍼 러닝의 요소를 함께 찾아보고 적용하고 싶으면 유쓰망고로 문의 주세요! (story@youthmango.org, 02-6738-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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